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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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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116.♡.175.18) 댓글 0건 조회 2,782회 작성일 22-02-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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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포스터- "경이로운 부재" ]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보이는 것은, 어떤사람(나)이 비이원성이라는 것에 관한 책을 썼고,
그 책을 다른 사람(당신)이 지금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꿈입니다.

실제로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하나임'이 자기 자신을 만나고 있습니다.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자기 자신을 보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실제로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임'은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으로, 어떤 예외도 없는 모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하나임'이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이로운 '살아 있음'은 우리 눈앞에 있으며, 언제나 그랬습니다.


이 가운데 어떤 것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비 이원성에관한 몇몇 개념을 그려모은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라는 어떤 견해들을 가진 사람에 불과할 것입니다. 

39p


추구하는 행위가 사라지면, 분리된 추구자라는 느낌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추구가 끝날 때 드러날 수 있는것,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라짐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지를 보고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사실 전혀 뜻밖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릅니다.
맙소사, 우리는 해탈이 무엇인지에 대해 너무 많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탈에 관한 우리의 선입관들은 언제나 남에게서 전해들은 간접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그 어떤 견해나 관념으로도 이것을 담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는 '이것'이 너무나 생생히 살아 있고 너무나 현존하기 떄문입니다. 

이것은 분리되어 있는 개인의 죽음이며, 추구하는 자의 죽음입니다.

37p


꿈 속에서 당신은 자기가 이 모든 일을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꿈속에서 당신은 창조주처럼 보입니다.

스스로 선택한다는 이야기, 자신이 분리되고 고정불변한 개인이라는 이야기, 자신을 중심으로 자기의 삶이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자신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자신이 이 모든 일을 일어나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떨어져 나가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치 갓난아기처럼 당신은 눈을 뜨고 '이것'을 발견합니다.
개인이라는 것은 떨어져 나가고, 당신은 난생처음 이것을 보고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세상에. 거기에 의자가 있습니다. 
의자는 자기를 제공하고, 아무 조건 없이 당신을 떠받쳐주지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큰 은총인지요!

의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당신이 자기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이루었든 무엇을 이루지 못했든, 당신이 무엇을 믿든 무엇을 믿지 않든, 
당신이 성공한 사람인지 실패한 사람인지, 목표를 달성했는지 달성하지 못했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의자는 당신이 깨달았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의자는 자기를 아무 조건 없이 내줄 뿐입니다.

의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모든것이 자기를 아무 조건 없이 내줍니다.

비밀은 바로 이것입니다.
삶은 사실 삶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것.

바로 지금, 삶은 '이것'을 제공합니다.
삶은 지금 이 순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이 현존을, 이 살아 있음을 제공합니다. 
삶은 보이는 모습과 소리와 냄새로 이루어진 피상적인 세상을 제공합니다.



숨은 쉬어지고 있습니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쉽니다.
아무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 집니다. 숨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잘 때도,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당신조차 거기에 없을 때에도, 숨은 쉬어지고 있습니다.

심장이 뛰면서 온몸에 피를 내보냅니다. 하지만 심장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무 대가없이 자신을 내줄 뿐입니다. 
언젠가는 심장이 더이상 뛰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숨이 더이상 쉬어지지 않겠지만,
지금은 쉬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하나의 하루도, 또 하나의 시간도, 또 하나의 순간도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얻습니다. 공짜로.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들, 소리들, 시원한 산들바람. 
그리고 어디선지 모르게 나왔다가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돌아가는 생각들 까지.
당신은 그 모든 것도 역시 공짜로 얻습니다. 이것이 은총입니다. 이것이 '하나임'입니다.
어느 누가 해탈이, 이렇게 단순하고 이렇게 명백할 것이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해탈'이 명징하게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삶이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물론 마음은 이러한 메시지를 거부할 것입니다.
'아니야. 이것이 그것일 리 없어. 이것은 너무 평범해! 난 이보다 훨씬 좋은 것을 원했어! 난 그냥... 의자에 앉아 있는 것 보다 훨씬 좋은것을 원했다고! '

마음은 이것이 너무나 평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평범하게 만든 것은 항상 '저 바깥'의 무언가에 대한 추구였습니다. 

영적인 추구는 언제나 현재에 대한 거부에 뿌리를 박고 있었습니다.
평생의 추구는 언제나 '지금 있는 것'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고, 성공을 위해 계속 매진하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 추구는 몹시 피곤한 일입니다. 

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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