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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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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59.♡.103.209) 댓글 0건 조회 2,666회 작성일 22-02-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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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을 있는그대로 품어줄 대상을 끊임없이 기대한다. 누구를 만나든.

근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그건 나의 결핍이 만들어낸 그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내 모든 외로움과 갈증이 벗어날 것 같은 열망이 만들어낸 허구인데.

그게 이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이에요.  


사랑의 그림이 있는 한 사랑을 할 수도 없다.

그건 상대방을 긴장하게 하고, 상대방이 해 준다 해도 그건 폭발한다.

어떤 무거움, 기대를 상대도 느낀다. 지친다.

요구하던 사람도 지치고.


그런 사랑은 기준점, 모범 답안이 있어서 결코 채워지지 않는 그림이에요.

출발은 어릴때 겪은 지독한 결핍에서 시작하겠지만, 그게 계속 살아있는 한 다 힘들고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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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이제는 덜하다는 것은, 사랑/인정을 바깥의 무언가에서 기대하지 않는다는건 

결핍이 그만큼 치유가 됐을 수도 있고, 여하튼 그건 절대로 바깥의 무언가로 채워지지 않는다.


밖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 안에서 자란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견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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