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게 사랑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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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61.♡.51.153) 댓글 0건 조회 4,884회 작성일 15-12-01 13:45본문
미안하다. 내가 나에게.
내가 몰랐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나는 이게 사랑인줄로만 알았다.
이렇게 초라하고 못난 나를 저렇게 가득차고 충만한 나로 만드는것이, 비로소 나를 사랑하는 것인줄 알았다.
내 안에서 네가 올라올때마다 시퍼런 칼날로 죽이려하고 돌멩이 던지고,
난 이게 사랑인줄 알았다. 더이상 초라해지지 않고, 더이상 쭉정이가 아닌 가득찬 존재로 만드는게,
그게 난 사랑인 줄 알았다.
내가 몰랐다.
사랑할 줄을 몰랐다.
이제 다시는 너를 향해서 돌을 던지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이제껏 내가 너에게 했던 모든것을 정지하마.
정지. 그치는 것.
마음 껏 해라.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다 받으마.
해라.
괜찮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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