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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아침마당>을 다시 시청하고..^^

작성일 09-03-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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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nara (203.♡.125.129) 조회 4,2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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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컴퓨터 할 시간이 많이 되서.. 오늘은 그 때 동영상이 올려졌나..하는 기대를 갖고 KBS홈페이지로 가 봤더니.. ㅋㅋ 올라왔더군요.
김기태 선생님께서 강의부분과 참.. 많은 부분이 일치하고요.
그 강사의 강의 내용과 더불어 어떤 예를 들었던 부분들이 참..마음 아프게 와 닿아서..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주 요지는 '자기 감각을 못 믿게 된다'는 것인데요.
본능적인 건강한 감각이 있다.
무의식적인 균형감..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건강함...이 분명이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그 기능이 어릴때 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아주 교묘하게 변질이 되는데요..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거죠.
(김쌤의 강의 중 매트릭스의 네오가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생각나는 군요^^마음아프게ㅠㅠ)
분명... 선뜻 어느 순간..이건 아닌 거 맡는데.. 아닌 거 같은데....
부모나..또는 사랑하는 사람이나..친구가.. 다 너를 위한 거다. 그건 틀렸어! 너를 위한 건데 서운하다 그건니가 그렇게 하면 안되지! 라고 해버리면 묘한 헷갈림..불안...
내가 틀린것 같은. 내가 틀린 사람같은...
그러면서 자신을 못났다고 야단치며 자학이 반복되는 거죠.
자꾸 아닌 거 같은 게 느낌이 올라오는데...
강의 예시 중 어떤 여자가 자신의 남자가 외도하는 걸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남자가
당신! 당신 눈을 믿지 말고 나를 믿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많이 웃었는데요..(방청객들이)
저는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ㅠㅠ
제가 20대에 남자친구를 만날때 어떤 상황이 되어 어쩌다 그 사람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그 내역에 예전 여자친구와 통화했다는 표시가 하루에도 너무 많이 있는 거예요.
그 순간 기분이 확 나빴는데..분명이 나빴는데..
저는 어떻게 대처를 했냐면..
바로 화도 안내고.. 집에 가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결국 뭐냐고 묻기로 한거죠.ㅠㅠ
어쩌다 봤는데 ..더라.. 고 했더니...
그때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도 아닌... 니 그러면 아주 피곤하다..라고 했던거 같아요.
제 기억에 그리고 판단력? ..이랄까.. 멍해졌던거 같고...
화내야 할 사람이 나임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본 내가 잘못인거 같은....
그리고 그 사건이 그렇게 크게 되지 않고 며칠 삐지고 만?? 기억이 가물하지만..
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런 내모습이 있습니다.
평소 사소한 부분에서 짜증, 화를 벌컥 내긴 하지만 꼭 화를 내야 할 부분에서는 멍해지는...
아는 어떤 언니는...지금도(나이때문에? 결혼했는지..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 만나서)비참한-존중받지 못하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자주 만나진 않지만... 얘기 한 번씩 들으면.. 저러면서 왜 사나 싶습니다만...
그 언니 입장에서는 쉽게 손을 떼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혼을 했을 때 혼자 살아야 할 공포.
혼자 뚝 떨어져 아무도 없을지 모른다는 ..공포. 사람들의 비난.
당장 먹고 살아야 할 것을 모르는. 그 공포가 얼마나 큰지..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모르겠죠..
휴..
상황이 어쩌다...절박하게 심하게..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지 않는 한..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 이건 아니구나하고 손을 떼기란... 아니 뭐 꼭 이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변화할 ...그런 ...
자기 보호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이 결정하기에는 엄~청 어렵다는 거죠...
...어쩌다 오늘 왜 이케 글을 길게 적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을 믿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고통을 치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 그 강사의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긍정적인 것 보다는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더 중요한거 같다고 하면서요.
뭔가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들고.. 사람들의 반응속에서 혼란스럽고.. 불안이 밀려오거든..
불안을 회피하고 편하려고 하지말고 그 불안한 순간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안해 하는 자신을 불안해 하지 말고 그 불안을 견디라고..(다른 표현을 한 거 같은데...하여튼^)
(이 부분이 김쌤 강의 중 불안에 머물러라...가 생각나네요)
그런 순간들을 피하거나 넘겨버리면 핵심에 도달하기가 어렵다고 표현합니다.
.......흠....
기회되시면 함 보시죠?^^
김쌤 강의를 이해하는 데(??) 접근하는데(?)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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