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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님...

작성일 09-06-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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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21.♡.28.9) 조회 5,2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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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왜 그렇게 이분화 하고 단절적으로 판단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그리고 남이 한 얘기를 편의에 맞게 재단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확히 제가 쓴 글을 인용해서 그에 대해서 반박하는 것까지는 뭐라할 수 없어도, 대충 님의 의식에 포착된 저의 인상을 전개하고 그에 반박하는 것은 님 스스로 독백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물질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마음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문제라는 것은 마음이 떨어져 존재할 수 있는 '순수영혼'의 문제가 아니라, 물질 작용에서 이해되고 통합되어야할 그 무엇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여 ‘모든 법은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말보다는 ‘모든 법은 물질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표현상으로는 옳다는 것이지요.

물론 의례적으로 ‘모든 법은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식의 말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글에도 밝혔듯이 그걸 말 그대로의 뜻으로 이해를 하는 것 자체가 갖은 차원의 혼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담 몽상가님은 이렇게 전개된 문제에 대해서만 지적하시면 되지, 막연히 개연성만 있는 문제를 끄집어내서 장황하고 초점 넘어선 문제들을 막 풀어내시고 답을 내십니다.

환경운동가로서의 저의 이야기를 들먹이면서 ‘번뇌하고 자연보호하고는 상관없습니다.번뇌하고 정치적 입장하고도 상관이없습니다. 그건 별도의 문제입니다.‘ 라는 식의 말씀을 왜 하시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질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 우리의 의식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환경운동가가 자연보호하자는 말로 들렸는지요.

전제-물음 자체가 본인이 기대하는 것에 의존해 있다보니 답 역시 그리 나오신 듯 한데, 우리 존재의 진중한 문제를 따지기 전에 다른 사람의 질문을 우선 꼼꼼히 살피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갈 길도 먼데 엉뚱한 문제로 시간 소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기 전에 먼저 다루고 넘어가야할 것은 님은 ‘물질’을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떤 것 까지를 물질로 한정하시는 지요. ‘밥’ ‘돈’ ‘자동차’ 등의 것만을 ‘물질’로 확연히 구분하시는 것 아닙니까?

아마 그러한 발상 자체가 극단적인 이원론의 시작이 아닐까요? 물질과 정신을 철저히 양분화 하지 말고 가령 그 중간에 ‘물질작용에 의한 인간-사회 관계’등을 포함해보십시오. 그러면 물질과 정신의 확연한 구분이 좀 느슨해 집니다. 그 틈에 제가 앞서 드렸던 문제의식을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늘 말씀드렸지만, 제가 드리는 문제의식은 물질을 배척하고 철저한 ‘순수의 정신’만을 추구하는 관념적 사고의 문제에 빈틈이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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