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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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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6건 조회 13,521회 작성일 11-05-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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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교수는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보통, 평균, 정상, 상식 이런 말이 어울리는 분인데, 워낙에 다른 분들이 힘겹게 살다보니 안철수교수같은 사람이 두드러져보이나 봅니다.
정관용이 진행하는 시사자키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나보네요. 링크는 인터뷰전문이고요. 몇가지 눈에 띄는 걸 옮겨보겠습니다.
▷안철수>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말만큼 세상에서 허황된 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렇게 말로만 이렇게 이야기하기보다 직접 행동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게 또 행동으로 하는 게 조직구성원들에게도 굉장히 강력한, 큰 메시지가 되고요.
말 백마디 다 소용없습니다. 그 사람하는 행동하나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공자의 애제자 안회도 말이 없었지요. 저도 말이 없는 사람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발끈하실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제 아내를 선두로 해서, 이 게시판에서도 저의 수다는.......ㅋㅋㅋㅋㅋㅋ)
▷안철수 > 그러니까 제가 어떤 도전을 했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들고요, 오히려 저는 그냥 현재를 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기회가, 제가 찾지도 않았는데, 저한테 성큼 다가왔던 그런 느낌이 듭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이지요. 현재를 열심히 사는 것. 미래를 보고 사는 사람은 죄송하지만, 꿈속에서 사는 것 뿐입니다.
▷안철수> 저의 주위 분들은 재미없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저는 기본적으로는 저 마음편한 대로 사는 게 좋거든요.
이 답변은 정관용진행자가 너무 교과서적으로 고리타분하게 살지 않느냐 하는 질문의 답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 잣대로 판단하기때문에, 주색잡기 안하는 안철수같은 사람은 인생의 재미를 모를거라고 보는 것이지요. 남들 보기엔 따분한 칸트철학책이라도 보는 사람은 흥미진진해서 보는 것인데 말입니다.
▷안철수>...또 하나는 사업을 하면서 제가 많이 느꼈는데요, 최선을 다해도 실패하더라고요. 최선을 안 다했는데도 성공하더라고요...글쎄요. 우선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그래서도, 다른 사람 탓하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많이 했었고요.
안철수의 힘이라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안다고나 할까요? 그게 안철수의 힘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지금 현재 제가 20대 학생들.........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뭐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너무나 겁이 많고, 안전지향적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보면 그렇지가 않거든요.

▷안철수>...그런데 보면 한국 기자분들은 하루에도 여러 편을 써야 되거든요. 그 여건 차이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사실확인에 조금 시간 투여가 조금 적은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받고요. 그리고 또 사실보다는 본인의 의견들이 많이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별로 앞으로는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신문기자들, 잘난 척 해대는 거 정말 신물납니다. ㅋㅋㅋㅋ
안철수교수 부러운 건 딱 한가지. 책을 많이 사본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책읽는 건데, 저도 돈 많이 벌어서 책을 좀 '사면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뭐 책 안 읽어도 이 세상 행복하게 사는데는 아무 지장없습니다만. ^^

댓글목록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존경하는 일호님..

어제 제게 하신 말씀이 저보고 사람들을 가르치려 한다고 말씀을 하셨지요?
일호님의 말씀 고맙게 받아들였는데 오늘은 초심님의 댓글에다 또 올리셨네요.
 
반대로 일호님이 제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분의 댓글에 일호님을 디스한다면
예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제가 겸손하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렇다고 일호님께서 도시락싸들고 뒤쫓아다니면서
욕을 먹을 일이 되는지요? ㅋㅋㅋㅋ

혹시라도 제게 하실 말씀있으시다면 제게 말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저녁되십시요. 감사합니다. ^_^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그러게요. 많이 언짢으셨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헉!!

제목이 '안을수의 힘'으로 읽혔어요..........^^(지독한 난독증)

오래전 안철수씨의 인터뷰를 봤을 때,
어떻게 저런 분이 경영자가 되었을까?
한국적 기업풍토속에서 저 회사가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

당시 컴퓨터보안관련 기업이 없던 시절이라,
저렇게 유명세를 타면 곧 경쟁자들이 나타날 것이고,
인력스카웃, 기술유출, 입찰담합,.......등등으로 고생할 게 뻔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그런 기우를 다 날려버리고 안철수연구소는 여전히 독보적인 회사로 유지되고 있고,
안사장은 기업경영도 잘 하고 있으니......

비결은 안철수의 힘인가 봅니다.^^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저두..안을수로 읽었어요^^
좌뇌가 발달하기전 아기들이 한글을 인식할때
통글자로 외워버리는데..ㅋㅋ
아는 것만 보고싶어하는 권보님.
분석에서 감성으로 호르몬이ㅣ 서서히 바뀌는 징조인가봅니다 ㅋ

안을수님!
전국모임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구미서 준비할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요즘은 저런 글들이 눈에 안들어와요^^
다 읽기도 전에 ..읽을 생각도 안하고..
뭔 얘기야?..안철수가 좋다는 말을 하려는 거야?
아님 싫다는 거야?
군데 군데..눈도장만 찍다가..
생각하다가 결국 끝까지 못읽어요..
난독증이 생긴게 분명한가봐요 ㅋㅋ
그래도 일호님 글은 끝까지 읽을게요 ^^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5) 작성일

저는 철수님이 참 좋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안회가 일찍 죽고 좀 쉬다가 일을 할려고 철수로 태어나지 싶습니다...
(오~! 이런 상상~~~ㅋ)

철수는 공부를 무자게 좋아합니다, 안회도 그랬고
철수는 화를 낸 적이 없답니다, 안회도 그랬고
철수는 잘못을 두번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는 스타일이니, 안회를 닮았습니다...

저는 철수를 보면 열나 열받는데, 그래도 그가 좋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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