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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그리고 아픔과 깨어남, 또 아픔과 깨어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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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175.♡.15.113) 댓글 0건 조회 4,648회 작성일 20-11-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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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어서 쓰겠습니다. 다른 쌤들께서 글을 안 적으실 때, 제가 타이밍 안 좋게 온건가? ㅎㅎ
뭔가 자유게시판에 도배하는 거 같아 죄송하네요. ^^; 이 글 뒤에 서둘러 마무리 하겄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헿❤


그럼 이어가겠습니다.



그러다 19년도 영화 라이온킹이 개봉했었는데, 와이프와 이젠 없어서 못 살정도로 서로 다정하게 손 잡고 극장갔는데, 심바가 자기 아버지 사자와
뛰 놀고 그 때를 회상하는 어른 심바의 장면에서 과거 우리 집안이 망해버리고, 도망자 생활하다 할머니 집에 숨어 살던 7살의 나...할머니 가슴에
파묻혀 소리 내지 못하고 눈치보며 눈물 흘리던 내 모습이 떠올라 극장에서 소리 내지 못하고 울고 있더라... 와이프는 '저게 슬퍼?' 라며 눈물 닦아
주는데,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소리도 못내 상태로 통곡했다.. '아, 할머니...아니 주환아, 얼마나 힘들었냐...미안해, 미안해' 그렇게 점점 현존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었을까?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0년. 올 초에 우리 모친께서 지금의 와이프에게 폭력적으로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벌어졌고
(모친께선 날 8년간 학대해 온 폭력적인 분이라...)
이에 와이프는 새벽 늦게 나 몰래 소리도 못 내고 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버렸다.

그리고 결심했다. '엄마가 날 학대해 온 건 그렇다 쳐도 이제 와이프에게 손대면, 이건 아닌 것 같다...마치 대구 도덕경 모임에서 만났던 모 형님의
사례와도 똑같네. 진짜 이러다 양쪽 다 죽는다. 끊자.' 그렇게 어찌해야 할지, 답은 알고 있었어도 갈등하던 찰나에

동네에서 내가 집을 떠나기로 한 직 전, 정말 하늘의 도우심이었는지 우연히 나와 똑같았던 사례를 먼저 경험했던 모 대구 도덕경 형님을 길거리에서
기가 막히게 만나버렸고, 그 형과 며칠 뒤 약속을 잡아 식사하며 경험담을 직접 들으며 결심이 확신으로 바뀌어버렸다. (고마워요 xx형님!)


다음 날 직접 정신병원에 가서 모친의 학대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받기 위해 쑈도 좀 하고, 가정폭력 상담도 받아서 증거물로 모아 모친과 인연을
끊는 행정소송(제재)을 가했다. 그리고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계약직으로 법률 검토 부서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이번엔 7년 전 내가 깨어났을 때처럼 어떠한 큰 계기는 없었고 그냥 '이젠 현존으로 돌아가려는 모든 것들도 다 포기하고 흐르는 대로 순응하자, 이젠 경제적인 독립도 했으니 월급
받기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맘 먹고 직장에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집에서 기다리는 와이프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돈 벌며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생계를 위해 월급쟁이 삶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레 ‘지금’에 살게 되었던 것 같다.

어느 날, 자기 전 침대에서 내 몸과 마음 영혼이 삼중 분리되는 경험을 시작으로 내 영혼과의 교감을 7년전 에 했던 그 느낌으로 직접적인 매 순간의
오르가즘을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비로서 다시 현존의 자리로 저절로 돌아왔고 (아 맞다, 내가 14년도 봄에 스스로 이분법을 불렀었고, 반인으로
살기로 했었지? 라는 그 때의 결심이 드디어 떠오르면서 '아, 진짜 스스로 이분속에 들어갔던 원인을 만났네. 이제 언제든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올 수 있었구나' 라며)  비로서 그 당시의 마음이 떠올랐다.

(이 곳 사이트 터줏대감인 정만이 형이 언젠가 그랬었지? ‘단 하나의 제대로 된 이해의 변화’ ㅋㅋ 맞는말이다. 정말 맞는말이다.
 한 번이라도 자신을 제대로 돌아본다면, 인간의 시간으로 시간이 조금 서서히 걸릴 뿐,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난 내가 스스로 모든 현존의 원리를 알길 원했었어. 인위적 창조를 하길 원했었어. 그래서 다시금 그 지옥구덩이로
가길 스스로 자처했었고, 모든 걸 다 체험하고 경험하며 설렵했어. 그리고 다시 돌아왔어. 그래 이거였어, 이거. 내가 맘 먹으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소중한 이 자리. xx 하늘아 고맙다. 증말 고마워. 지난 5년간 중간 중간 한 번씩 현존으로 돌아오던 그 느낌이 아냐. 완벽히 돌아왔네...돌아왔어.)
기뻐서 춤을췄다. 눈물이 났다.

그리고 창조의 원리, 현존의 원리, 내 내면에 존재했던 숱한 7살 주환이의 상처들을 하나 하나 처음부터 공부했던 계기들이었다. 정말 큰 배움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공부이자 수확은 7년 전 현존 시 개구리가 올챙이 적 기억 못한다고 '아니, 현존, 이게 뭐가 어렵다고 다들 징징이야?'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내면 앓이란 걸 5년 넘게 해보니 '타인의 상처가 너무 소중했다'라는 거였다. 아니, 타인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었다. 우린 하나이기에..
그리고 난 있으면서(객체) 동시에 없는 (영혼,우주,본질) 그러면서 존재 전체인 나(위대한 나, 에너지)를 재기억 하면서

나는 있지만, 나는 없기도 한 그 무엇이고 물처럼 비유한 노자의 그 표현이 떠오르며 다시 전율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처음 한 달 실험 한
실험일지 30페이지, 군대에서 적었던 노트 3권의 분량, 깨어있을 때 도덕경에 휘갈린 100여편의 글들,지난 6년간 이분법에 다시 갖혀 넘어지며
중간중간 깨어질 때, 하나 하나 공부하고 내면 속 아이와 함께 휘갈긴 한글 워드에 휘갈긴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 글들을 다 읽어보며
모든 퍼즐이 맞춰졌었다. (이래서 추리 작가들 하나 싶다 ㅋㅋ)

'내가 원했었다. 아픔을, 그 원리를, 모든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기본기부터 익히기를. 그리고 돌아왔다. 중간 중간 한 번씩 현존을 맛보고 다시
끊어지길 반복하며, 마치 아이가 넘어지며 일어서는 법을 나 스스로가 무릎 뼈를 깍아가며 다시 붙여보며 왔었노라'고... 그렇게 코로나 속에
매 순간 행복하고, 감사한 2020년 7월즈음부터(아마 이 시기에 완벽히 현존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는 영혼의 생일처럼 기억은 안 난다)
완전히 돌아온 그 느낌이 전해진다. 뭐 돌아오고 끊어지고 나발이고 그런 단어 조차도 이제 잊어져버렸다만....굳이 표기한다면 말이다^^


내일부터는 내면의 앓이 하며, 혼자서 그간 적었던 휘갈긴 내용 중에 간략히 간출였던 걸 기억나는 것 위주로 적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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