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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산청모임(74장. 대목을 대신하여~)후기

작성일 17-06-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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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83.♡.203.138) 조회 7,089회 댓글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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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월 산청을 찾아가는 길은 특히나 참 먼 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차가 고장이났고 그래서 저는 버스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침 6시 20분차를 타서 거의 11시가 되어서야 산청에 도착했으니 꼬박 5시간을 달려 산청엘 간 것입니다. 5시간 걸려 찾아간 산청, 그 정성이 갸륵해 보였는지, 선생님은 밤늦은 시간 제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먼 길을 잘 돌아갔는지를 묻습니다. 안수가 순천까지 태워줘서 비교적 빨리 집에 올 수 있었고 저녁도 잘 챙겨 먹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할 때 저는 조금 어린아이같아지는데요, 제가 지금 46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 고백을 했습니다. 저에게 선생님은 아버지같은 존재이고, 그러니 저는 그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않되고, 늘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행동하고 또 그런 마음가짐이 제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보여주는 영적 아버지를 통해 저는 제가 배우고 터득해야할 것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저는 무럭무럭 성장해가고 있는데요, 그런 아버지를 뵈러가는 길,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해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 그러니 그 길이 결코 먼 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까? 며칠전 문득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따뜻한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라고, 노무현은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고, 선생님은 영적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하는 분이라고....저도 그 영화를 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 영화를 보는데, 눈물이 볼을 타고 제 가슴으로 흘러 내렸습니다. 한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그들의 삶을 춤추게 합니다. 진실한 마음, 진실한 몸짓, 그 한 마음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합니다.
 저는 도를 닦는 사람이다보니, 그 영화를 보며 동시에 떠오른게 마음의 진정한 평화, 궁극적으로 얻고 싶어하는 그것, 인간이 태어나서 결국에는 죽는 그 참으로 허망한 삶이지만, 그 허망함속에서도 영원히 변치 않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것을 얻어 우리 것으로 하고 몸을 벗을 때까지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진지함, 진실함, 거짓없는 정직함 하나면 고통과 메마름이 끝이 나고, 그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그것을 찾고자하면 찾을 수 있고, 그로인해 내가 편안해지고, 내 주변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기전 풍경.......


74. 대목을 대신하여 나무를 깎는  자는.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죽이는 것으로써 그들을 두렵게 할 수 있겠는가?
만약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면 이상한 짓을 하는 자를 내가 잡아서 죽인다고 할 때 누가 감히 그런 짓을 하겠는가?
항상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가 있어서 죽이는데,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를 대신하여 죽이는 것은 대목을 대신하여 나무를 깎는 것과 같다.
대저 대목을 대신하여 나무를 깎는 자는 그 손을 다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대목, 큰목수, 큰 절이나 누곽을 지을 때 건축물의 큰 틀을 짜는 사람을 대목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기둥 하나하나가 커다란 나무이기에, 기둥으로 쓸  큰 나무를 고르고, 대패질을 하고, 기둥을 세울 때 밑의 중심과 위의 중심이 맞지 않으면 결국 건물이 틀어져 버리기에 그런 중요한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대목만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 밑에서 데모도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일을 참 즐겁게 잘 했습니다. 일을 통해 자기 삶을 실현하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내 친구의 모습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일을 할 때 지치지를 않고 즐기면서 정말 잘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야, 너 참 멋진 목수다. 너야 말로 대목이다.'라고 하니, 그 친구가 말하길, '대목이란 말을 함부로 하지마라, 난 대목에 비하면 조족지혈일 뿐이다'라고, 그때 전 이 대목이란 참 큰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돌이켜 비추어 보지 않으면 경전을 보는게 무익하다.'
경전은 맑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이 경전을 밖으로만 읽으면 경전의 참뜻을 다 잃어 버립니다. 그러니 이 장을 어떤 군주, 정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 내면에도 내면의 백성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임금은 여러분 각자 자신입니다. 명나라 태조가 나쁜 짓을 하는 백성들을 다 잡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살기가 죽기보다 더 어려웠기에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명의 나쁜 짓을 한 백성을 잡아 죽여 질서를 잡으려해도, 다음날이면 100명의 나쁜 짓을 한 백성들이 잡혀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내면에도 참 많은 백성들이 있는데, 여러분 마음에 쏙드는, 그래서 칭찬해 주고 싶은 백성들, 함께하고 싶은 백성들이 있을 것입니다. '착하고/기쁘고/편안하고/성실하고/정직하고/겸손하고/배려하고/자신감이 넘치고/사랑이 있고/행복하고/지혜롭고/흔들리지 않는....' 그리고 나쁜백성, 가급적 멀리하고 싶고, 고치고 싶은 백성들엔 무엇이 있습니까? '교활하고/열등감이 심하고/불안하고/우울하고/두려움이 있고/괴롭고/욕심이 많은/초라하고/걱정이 많고/질투하고/분노에 휩싸이고/밉고/짜증내고/소심하고/게으르고....'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편안하다가 갑자기 불안해지는, 이 두가지 마음이 뒤섞여 있는, 이게 우리 마음인데,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이런 마음인 채로 행복합니까? 이 두 가지가 뒤섞여있는 마음인 채로 자기 답게 잘 삽니까? 대부분은 '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두 가지가 뒤섞여있는데, 좋은 백성이 찾아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이런 것들만 있기를 바라고, 이런 것들로 자신을 가득 채우기를 바라고, 그리고 결국 이런 좋은 것들로만 가득 채워질 때 고통이 끝이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쁜백성이 올라오면, 여기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이것들을 없애려하고, 그래서 이런 것들만 없으면 나답게 살고, 나쁜 백성이 찾아오면 '난 아직 멀었어'하고 자책하며 고통스러워하는데, 이런 나쁜 백성들은 명나라 태조처럼 죽이고 억눌러 놓아도 결국 다시 올라옵니다.

녀석이 배가 불룩 불러있더니 예쁜 새끼를 낳았습니다. 와우~~~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죽이는 것으로써 그들을 두렵게 할 수 있겠는가?'
이 나쁜백성들은 결코 죽지않고, 또 죽여서 성공한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나쁜백성들이 다 사라진 상태에서 진정한 평화를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저는 참 게으릅니다. 제가 수도원에 있을 때 그곳은 습기가 눅눅한 토굴이었는데, 깨달음, 마음의 고통을 끝내기위해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인정을 받지도 못했고, 사랑을 받지도 못했는데, 그곳에 있으면서도 저는 늘 오솔길을 산책했습니다. 저는 그러면서 저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오솔길 저 멀리에서 누가 오지 않나하는, 문득 제 자신을 보니까,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누군가가와서 진리를 찾아 용맹정진하는 나를 칭찬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자신의 꼬라지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고, 그러면서 과거의 일들도 생각이 났고 보였습니다. 제가 은성수도원 이전, 지리산 토굴에 있을 때 저는 거의 7개월동안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그때도 저는 높은 곳의 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와서 나를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제 삶이 다 보였습니다. 제가 참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러면서도 그런 마음을 보며,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나 그런 자신이 절망스러웠으니까요. 그렇게 절망스러워하면서도 안에서는 '조금만 더하면 되겠다'하는 간사한 마음이 올라왔고, 그 마음을 보자,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진실할 때까지는 정말 열심히하자. 정말 열심히 수행하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큰 달력과 검정/파랑/빨강색 매직을 준비해서, 달력 뒷면에 제 결심을 적었습니다. '기태야, 정말 이 먼곳까지와서 고생하는데, 열심히하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 늦게까지 열심히하자', 그러면서 빨강매직으로 밑줄도 치고, 또 결심을 더하기위해 혈서까지 썼습니다. 그 결심을 적은 달력을 출입문에 붙여 놓았습니다. 나가면서 보고, 들어오면서 그 결심을 보기위해서...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결심을 출입문에 붙여놓고, 뒤돌아서면서 바로 잊어 버렸습니다.

●저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내 마음에 메마름을 주는 이 나쁜백성을 잡아 죽였으나, 그것은 절대로 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쁜백성, 쭉정이 밖에없는, 이것을 안에 두고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고 여겨 미친 듯이 찾고 구했는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이 나쁜백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없어진듯하다 어느순간 다시 나타나 내 삶을 완전히 무너뜨려 버립니다. 이 나쁜백성이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면 이상한 짓을 하는 자를 내가 잡아서 죽인다고 할 때 누가 감히 그런 짓을 하겠는가?'
 사는게 죽는것보다 더 즐겁게 해주면,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고, 그때 이게 감히 나를 힘들게 하지 못합니다. 영원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 이 참된 고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쁜 점심준비......여린 열무를 산초를 넣어 버무린, 이 맛은 저희 고향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인데요, 이 산초향에 제가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항상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가 있어서  죽이는데,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를 대신하여 죽이는 것은 대목을 대신하여 나무를 깎는 것과 같다.'
 나쁜 백성을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를 대신하여 '여러분'이 나쁜백성을 죽이는데, 그러면 삶이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 나쁜백성을 죽이는 자가 따로 있는데, 그것은 하늘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또 '죽일 필요가 없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죽이지 않으면 그것은 저절로 죽습니다. 이 나쁜 백성을 죽이려하지 않으면, 거칠고 편안하지 않는 이것들을 죽이려고하는 이유는 그것들보다 더 높은 목표가 있어, 그것들을 죽여야 평화롭다고 여기기에 그렇습니다. 삶의 전환의 포인트는, 이 나쁜백성은 죽일 필요가 없다, 죽이려하지 않으면 저절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응하는 방식은 죽이고, 고치고, 바꾸는 것입니다.
 평생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태어나서부터 삶이 슬펐습니다. 아빠가 없었기에, 늘 엄마 걱정을 했고, 아빠없는 엄마는 얼마나 슬플까?, 나라도 엄마를 슬프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어리광한번 부리지 못한 시절을 보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이면 주변의 어른들은 칭찬합니다. 그러다보면 더욱 거기에 묶이게되고, 이분은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동생과 엄마를 보살피며 사는데, 그러면서 삶이 무거워지고 힘들어지게 되고, 그런 무게가 쌓이고 쌓입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너무 힘들어 죽고 싶어집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뛰어내려 죽고 싶었으나 무서웠고 죽을 수 없어, 대신 번지점프를 하게되는데, 두려워 주저주저하다가 뛰어내리는데, 그순간 힘들었던 자기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왜 힘들었는지를 이해하고 납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자기삶에서 제대로된 숨한번 쉬게 됩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수가 되었는데, 여전히 삶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제 강의를 찾아왔고, 그분을 처음볼때 그 이마에 '슬프다'는게 써있었습니다. 그분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그분이 말합니다. 제 문제는 슬픔이고,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고, 평생을 슬퍼했고, 지금도 슬픕니다. 그 말을 들으며 제가 대답했습니다. 교수님은 슬픈적이 한번도 없다, 그러기에 슬픔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교수님은 슬픔이 올라오면, 이것만큼은 죽이고싶어, 피하고 달아나고 외면하고 저항하는, 그러면서 늘 도망만다녔기에 정녕 슬픔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제 말에 이분은 슬픔이 없는 곳에서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늘 이 슬픔에서 도망만치는 자신을 보게되고, 그로인해 자신이 진정으로 한번도 슬퍼해본 적이 없었음을 보게됩니다. 이 슬픔이 올 때, 이것을 피하고 멀리하려는 모든 몸짓을 멈추고 단 한번만이라도 진실로 슬퍼해보라고 말했고, 그 말이 그 순간 그분의 귀에 쑤욱~ 꽂혔습니다. 그러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그분의 얼굴이 참 편안해지고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수님 지금도 슬프세요라고 물었더니, 아니, 슬픔이 뭐죠?,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라며 웃습니다. 그후로도 교수님에겐 힘겨움들이 찾아들었지만,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그 힘겨둠들을 더 깊이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갑니다.

●백성들은 죽지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죽이려 하지만 이것은 죽지 않습니다. '죽이는 일을 맡아서 하는 자가 있다', 이 말을 달리하면 죽이는 자는 따로 있지 않고 제 스스로 죽는데, 그것은 죽이지 않는 것이고, 렛잇비~, 가만 내버려 두면, 속수무책 놔두면 되는데, 고치거나 바꾸려는 이유는 이것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고 믿기 때문인데, 사실은 지금 올라온 이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떻게 하려하지 않고 가만 내버려 두는 것은, 저항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려드는 것을 내버려두면 좀 아픕니다. 그래서 내버려 두지 못하고 자꾸 손을 대면, 그것으로인해 더욱 손을 대게 되고, 그 손을 다치지 않게 되는 자가 드물게 됩니다. 진실로 내게 올라오는 이것을 어떻게 하려는 마음을 내버려두면, 그 구속속에 있어보면, 지금 올라온 것을 비난하지 않고, 손가락질 하지 않으면, 그것은 정말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영원한 에너지를 여기에서 만날 수 있고, 여기에서 질적 변화가 오게됩니다. 이게 기적입니다.


삐비풀, 어릴적 이 풀을 껌처럼 입에 넣고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내기철이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지금 올라오는 감정들은 실체가 없습니다. 이것은 그냥 그 상황에서 생겨납니다. 그래서 가만 내버려두고, 그냥 경험하기만하면 되는데, 올라오는 나쁜백성으로인해 또 내가 실패했네하고 한탄하면 언제나 괴롭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로 인해 지금 올라온 것이 고쳐야할 것이되고, 괴롭게 되는데, 그 목표가 없으면 실패속에서, 무너짐속에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올라오는 그것과 잠시 함께 있으면, 그것은 선물을 주고 갑니다. 이것을 내치지 않았기에, 이것 입장에서는 자기 존재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내게 고통과 절망이 올라오는 것은 그것이 관심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줄 때 삶은 자유로워지고 또 만족스러워집니다. 이렇듯 무위자연의 이치를 삶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의 결핍을 만나면, 밖의 그 무엇에 대해서도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결핍이 찾아오는 이유는, 내 영혼의 자유를 얻게 해주고 싶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기가 받아들여질때까지 찾아옵니다. 이게 사실 우주에서 온 에너지입니다. 에고는 사실 지극히 작습니다. 진리는 지금 이순간 생생히 살아 있는 날것입니다. 지금 올라오는 있는 그대로의 것, 이것과 맞서 싸우는 것은 우주와 맞서 싸우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내가 피하려고 했던 것을 만나십시오. 내가 껴안은 것은 결핍이고, 그러면 아픕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보면 여러분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진짜의 나를 만나면, '나'는 사라집니다. 여러분 자신을 제대로 만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을 평화롭게 만듭니다. 진실로 심심해보면 영원히 심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나보다 못난 사람도 없고, 나보다 잘난 사람도 없는 절대평등입니다. 열쇠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답이고 부처이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대로 완전하게 깎여 있습니다. 다시 손댈게 없습니다. 이걸 이해하게되면, 더 완전한 모습으로 자신을 깎으려 할까요? 무지 때문에 자꾸 손을 대려합니다. 여러분은 온전히 깎여 있기에, 손대려하지 마십시오. 손을 댈수록 더욱 상처받고, 애를 쓰게되고, 자기자신위에 우뚝서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이 아닌 미래의 것속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 자신, 지금 내게 올라온 것을 맹목적으로 대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자기자신과 대화해보는, 그랬을 때 원래 자신이 절대 가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소유와는 상관없는 영원한 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야외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신참은 실내, 고참은 실외였습니다ㅋ. 저는 신참도 아니면서 실내에서 먹었는데요, 실외에서 먹는 맛, 참 좋았을것 같습니다.


<야단법석>

●삶이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구나 결핍을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고통이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되는데, 질문하고 싶은게 있다면 마음껏 질문하십시오. 우리가 이렇게 이 자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불가에서 옷깃한번 스치는 것도 결코 가벼운 인연이 아니듯, 이렇게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큰 인연입니다.

○저는 이곳에 10년전에 왔었는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육아에 대해 강박증이 생기고, 힘들어졌고, 삶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다 내 자신을 직면해야할 순간이 제게 왔고, 그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삶이 조금씩 변해갑니다. 제가 어색한 것을 견디지 못해서 제게 어색하고 익숙하지 못한 놀이터에는 다니지를 못했고, 그래서 제가 늘 제 딸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러다 내 자신을 직면하고 나서는 '어색하고 싫어도 괜찮다'는 자각이 왔고, 딸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를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작은 변화들이 제 삶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분에겐 언니가 한분 있고, 이분 언니로부터 제게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가 모임에 갈거라고......

○제가 집에 있으면 끊임없이 일을 하는데, 그래도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런 '싫은 너'가 바로 자신이라고 언니가 말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자꾸 답답해하고 그러니까, 템플스테이에 한번 가보라는 권유를 했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게 일어나는 두려움, 불안이 실은 사랑받으려는 몸짓에서 비롯되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한때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밥을 안먹었는데, 왜 그런 다이어트를 하게되었냐면, 어릴적부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고, 그런 결핍속에서 자라면서, 사람들이 예쁘고 날씬한 여자를 예뻐하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자신도 사랑받기위해 밥을 먹지 않기 시작하는, 밥을 먹지 않으면서 대신 먹게된게 사탕이었습니다. 그게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져 사탕을 먹는데, 남들 눈치가 보이니까 숨어서 사탕을 먹게되는, 또 그런 자신이 너무 싫었고, 그래서 사탕먹는 걸 끊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부정하다, 자신을 직면하고서부터 변화가 시작되고, 여전히 사탕을 숨어서 먹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이젠 부정하기보단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게되는, 삶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자기자신으로 돌아오고, 자기자신의 편이 되어 주고, 자신이 지금은 사탕을 먹을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는, 이 변화의 흐름은 결코 멈출수 없고 멈추어 지지도 않습니다.
 이분의 언니도 극도의 불안속에서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매일 부부싸움을 하고 그런 불안한 환경속에서 자랐고, 항상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부모밑에서 조마조마하며 불안하게 지냈는데, 이 언니가 학원에서 일을 하는데, 학원원장이 계속 일을 시키고, 또 저녁도 주지 않으면서 밤늦게까지 일을 시키고, 밤 11시가 넘어서는 또 회의를 한다고 잡아 놓습니다. 그런 불합리한 상황속에서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하고, 가방끈만 꼼지락꼼지락하는 자신을 늘 타박해왔는데, 그순간 그런자신, 아무말도 못하고 가방끈만 꼼지락거리는 자신을 보게되고, 아무말도 못하고 꼼지락꼼지락만해도, 그것을 더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그순간 자신의 편이 되어주면서, 그동안의 자신을 보게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보는 마음 하나가 바뀌면서, 삶이 천천히 변해가는데, 이게 기적입니다. 자기 자신을 만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하다 동생도 자신을 만나가기 시작하는, 그런 동생을 보며 너무나 기뻐하는....이렇게 자기자신으로 돌이키면 자신의 삶이 바뀌고 남편도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네, 제가 이전에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제게 변화가 일어난 후부터 잔소리를 하지 말아보자는 마음을 내었고, 그렇게 잔소리를 하지 않으니, 이상하게도 남편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되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겨울에 찾았던 동해바다, 내 신발을 적셨던 동해바다가 그립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 느닷없이 일어납니다.

●일어난 현상은 그냥 일어날 뿐입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걸 바라보는 그 마음이 문제입니다. 내 몸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이것을 억압하는 것은, 그냥 일어나는 것을 죽이려는 짓입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해서, '너 이상하다'며 세상 사람들이 전부 나를 떠나더라도 내가 내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주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몸의 동작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됩니다. 이런 행동이 일어나더라도 그런 자신의 편이 되어주면, 그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았기에 이런 행동이 일어난게 아닌가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더 자기자신의 그 생각을 따라 그것속으로 파고들면 그것을 통해 자기안의 무언가를 만나게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제일 문제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 자신'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밖에서 해결책을 찾습니다. 그런데 사실 문제 자체가 답입니다. 행동을 고상하게 하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데 그런 의도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자신을 외면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나 내가 내자신을 만나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만나고 자신을 들여다보려할 때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볼 수가 없습니다. 자세하게 자신을 보려는 행위로 인해 자기가 보기 싫어하는 것을 피합니다. 보려는 노력을 통해서는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올라온 이것을 내가 못마땅해 하는구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사랑입니다. 어떤 목표를 통해서(고상하고 예뻐보이려는) 보는게 아니라, 그냥 일어난 그것 그대로 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꾸 들여다보려는 마음 밑바탕에는 이걸 얼른 해결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러니 그게 보려는 마음으로 지금 일어난 것을 회피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온전히 자기편이 되어주면, 눈이 온전히 자기자신에게로 가 있으면, 남이 이런 행동을 하는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자신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 삶이 더욱 깊어집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합니다. 그리고 이 경주의 룰이 있는데, 그것은 반드시 완주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거북이에게 비교하는 마음이 있다면, 거북이는 내딛는 한걸에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바로 지옥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북이에게는 비교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이런 거북이가 스스로를 못났다여기고 너무 느리다 여겨 괴로워했을까요? 아니요, 비교하는 마음이 없는 거북이는 단지 자신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을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거북이는 경주에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이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겼다고 우쭐했을까요? 이미 비교하는 마음이 없이 최선을 다한 거북이는 경주의 승패를 떠나 있습니다. 이겼다고 우쭐하지 않고, 졌다고 좌절하지도 않습니다. 승리와 패배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삽니다.

●온전한 자신이되면,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게 됩니다. 편안하면서도 진정한 자신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이 나옵니다.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대합니다. 나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공부에는 늦고 빠르고는 없습니다. 단지 얼마나 정확히 자기자신을 만나는가에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목표를 정합니다. 그런데 그런 목표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상태를 목표로 만들어 그것을 추구한다면 바로 그 마음이 문제입니다. 진실한 성장은 삶이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그냥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 말을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미궁입니다. 마치 선택의 기로에서 허우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저는 강의내내 울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 답답함, 자식문제, 그 문제만 없다면 행복할 것같은데, 저 아이가 내 눈앞에서 사라져만 주면 제가 행복할 것 같은데, 그 자식은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서 멀어져있고, 자꾸 다른 곳으으로만 가, 그 자식을 보는게 너무나 괴롭습니다. 정상적으로 교육받고 성장해서 결혼하고 직장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학교도 그만두고, 그래서 그 자식이 내게 짐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과 연민, 너무나도 복잡한 마음입니다.

●한 달간 실험을 해 봅시다. 이번에는 정확히 한달동안 자식에 대해 어떤 간섭도, 그 무엇도 나서서 해주지 말고, 단지 자식이 원할때는 그것을 100%해주십시오. 단 여기에서, 하루중 시간을 내어 108배를 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과 자식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것입니다. 108배를 할땐 어떤 염을 해서도 않되고, 숫자를 세어서도 않되며, 그냥 하는 것입니다. 놀며 장똑깨듯이란 말이 있듯이 그 어떤 의도와 목적도 빼버리고, 그냥 하십시오. 그냥하면서, 마음을 온전히 몸의 동작에 두십시오. 손을 가슴에 모을 땐 그 동작에 의식을 두고, 무릎을 굽힐때는 그 굽히는 동작에 온전히 의식을 두십시오. 숫자를 세거나, 염을하면 그 동작에 온전히 의식을 모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숫자를 세거나 염을 하는것은 하지 마십시오.(108염주를 하나 구입해서 손으로 한알한알 굴리는 것은 괜찮다는 예전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염주를 굴리다보면 108배를 다 했다는 것을 알게되니까요. 옮긴이)
 또한 몸의 동작을 의식하기 위해서는 동작을 천천히 해야합니다. 그리고 의식하려들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하게 될 것입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달간 하십시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생각에 빠지게되고 동작을 놓치게 되는데, 놓치더라도 한탄하지 말고, 그냥 그때 다시 동작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자신이 생각에 한참 빠졌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면 다시 동작으로 의식을 옮겨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꾸만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냥 해보면 그동안의 자신의 삶이 저절로 보이게 됩니다. 하루에 두번을 해도 좋습니다. 그러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로인해 엄마와 자식이 둘다 살게 될 것입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십시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둘다 죽습니다.
 집중하려 용쓰지 말고, 생각에 빠지면 거기에서 다시 동작으로 돌아 오십시오. 음악도 틀지말고, 숫자도 세지말고, 그 무엇도 의도하지 마십시오. 자연의 모든 현상은 그냥 일어납니다. 하다보면 '이것해서 뭣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게 되기도 하는데, 그것도 생각입니다 그때 그만두지 말고, 한달을 꾸준히 하십시오. 그러면 문제의 해결점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유수한 집안의 딸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늘 엄마의 뜻, 아빠의 뜻대로 이 아이를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늘 부모의 뜻을 따르다 결국 30살 즈음 자살을 기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상담을 받게 되는데, 그 상담받는 자리에서 결국 상담 받아야할 사람은 이 자식이 아니라 아버지였음이 드러납니다. 이 아버지는 자식이 무엇인가를 하려들면 늘 그것을 말리고 반대하고 못하게 했습니다. 아이가 고집을 피우는 것, 거기에 무엇인가 빛깔과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두면 자식은 잘 살게 될 것입니다. 딸이 원하는 것은 어떤 물질도 그리고 어떤 방향지시도 아닙니다. 단지 '이해'받는 것이고 따뜻함입니다. 상담을 받으며 이 아버지는 딸의 마음을 한번도 들여다보고 이해해본적이 없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딸이 원하는 것은 단지 아빠의 따뜻함이었습니다. 진심을 담으면 됩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말을 듣는게 아니라 부모의 행동을 봅니다. 만약 부모의 행동과 하는 말이 다르면, 그 아이는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립니다. 자기자신을 제대로 보면 진심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게 바로 108배입니다.

●석가모니가 말했습니다. 인생은 고통의 바다다. 탄생에서부터 내처짐과 거부와 억압입니다. 강압과 야단, 이 어린아이는 얼마나 약한 존재입니까? 그러니 부모가 하지 말라하면, 자신을 억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보행기에 어린 아이를 태우고 가는데, 어린아이에게 하는 모든 말이 '하지마'였습니다. 그런 결핍속에서 성장하고 결혼하게 되면 기쁨은 잠시이고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고 또 상처가 자식에게 되물림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동전의 뒷면을 보면, 이 고통을 보고, 그것과 같이 있어보면, 그렇게 있는게 성장통입니다. 고통이 올 때 그것을 피하고 거부하고, 왜 하필이면 내게 이런 일이하며 한탄하면, 두려움과 고통만이 커져갑니다. 그러나 그것을 포용하면, 한번 아프게 되지만 그로인해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포용하는 행위로 인해 어떤 안도감이 자리잡게되고, 아무것도 없는데 삶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이 뒷맛을 보기 시작하면 인생에 고통은 없게되고 기쁨과 환희만 있게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로 인해 인간은 근원을 탐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참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것, 그 자식 때문에 당신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고통이 깊으면 감사도 더욱 큰 법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문제, 여기에 해결책은 없습니다. 해결책이란 고작 머리속에서 나온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냥 108배를 하시고 거기에서 자신을 만나십시오.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생명들이 행복하길 빌며, 7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가현 아이피 (175.♡.28.131)
작성일

그참
이번달은 선생님 강의도 참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좀 달랐던 강의였는데
여름가지님의 후기도 참 따뜻하고 좋네요~~~^^
좀 야윈것 같아 이 누나가 좀 걱정이되었는데
넓은 아버지의 품속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아무 걱정없네요 ㅎ ㅎ
다음번에 차가 없을 때는 우리와 진주에서 만나서 가도 됩니다요~~~~
그게 식구아니겠어요?
언제나 정성가득한 후기 감사해요~~~~~만날 때까지. Happy~~~~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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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내게 일어난 것은 그냥  일어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문제다'
저는 선생님의 이 말씀이 특히 제 귀에 들어왔었습니다. 제게 일어난 일을 가만두지 못하고, 저항과 헐뜯음이 자동으로 일어나는, 그짓을 평생해왔다는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올해, 참 즐거운 한해를 지내보자고 생각했는데,
내면아이가 올라오고, 사고가 나고, 불편한 감정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래서 여전히 우울한데도 뭐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차는 곧 새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ㅋ.
누님~(저는 부끄러워서 그 말을 잘 못하겠네요 ㅋ)
평안한 시간보내세요........

야마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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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모임 끝나고 꼭 묻고 싶었는데......
차를 폐차시킬 정도인데......
여름가지님이 멀쩡해서 .....
신의 은총을 너무 많이 받고 있나??????ㅎㅎ(나만의 생각)

가슴이 뭉클했던 강의 지금도 전해지게 하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네, 폐차했다고 하면 큰사고가 났을거라 지레 짐작하는데요~
아주 작은 사고였습니다.
조금 놀랐을뿐,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평안한 시간보내세요~~

문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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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덕분에 이번 달 바탕화면은 시원~~한 겨울바다로 했습니다!!
제대후 울적한 마음에 갔었던 겨울바다.
너무 좋아서 사랑하게 된 겨울바다를 오랜만에 사진으로 봅니다.
올 겨울엔 그녀와 가게 되시길....^^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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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겨울바다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어느때보다 맑아요...

서정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이 사람 끝까지 가겠구나'
'진심이구나' 그런 절실함 같은게 느껴지는데 여름가지님도
그런 느낌을 글에서 많이 받아요 그 속마음에
매번 감탄하네요 좋은글 감사드리고 치뤄내는 과정 응원합니다

시간관념 '나'라는 관념과 갈등이 치루어질수록 위아래가
없는듯 하네요 사회부적응자 에요 ^^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정만씨,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내가 옳고, 상대는 틀렸어'하는 결론에 이르는 것,
그것이 지금 올라오는 '거부에 대한 두려움,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라는,
지금 올라오는 감정을 지우기위한 헛된 시도라는 것을,
그저 그 두려움을 허용해 버리면 되는 것을......

저도 정만씨를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시간보내세요~~

만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만허 아이피 (221.♡.183.42)
작성일

오랜만에  들어와서  고맙게  보고 갑니다,
7월달  모임에는  꼭  참석 하고 싶군요,
여름 가지님 고맙습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만허님, 오랜만이네요~,
시간을 내서 7월 모임에 나오세요,
편안하면서도 조용히 머물다 갈 수 있는 자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정리1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리1 아이피 (175.♡.146.243)
작성일

저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들어온다함의 의미는, "괴로운 일"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ㅠㅠ

힘듦은 매번  모습을 달리 존재하는 듯 하나  역시나 그 근간은 하나에서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름가지 님의 후기는 너무 근사합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듣는 듯...


7월엔 저도 모임에 꼭 가고 싶어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정리1님도 오랜만이네요~,
1년정도 전에 뵌것같아요......
여기 오신지 쫌~오래되고 해도 바뀌었으니,
시간내서 오세요~.
또 '괴로운 일'이 달리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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