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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산청모임(70. 내 말은 심히 알기 쉽건만)후기

작성일 17-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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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83.♡.203.138) 조회 8,290회 댓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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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용기.
 맹자는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으로 '용기'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적 앞에서 굴하지 않는 용기와 자기내면에 두려움이 없는 용기는 혈기에서 나오는 용기에 불과하다고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용기란 스스로 비추어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라 말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일이 기억나는데요, 그때 동네 친구들, 형들과 산으로 들로 총싸움, 개구리 잡기 등등을 하며 놀다가 해지녘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에 작은 동산이 있었는데, 동네형이 그 어둑해 지는 작은 동산에 흰옷입은 사람이 보인다고, 귀신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 소릴 듣고 다른 아이들도 찬찬히 보는듯하더니 하나 둘 자기 눈에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다가, 다 보이는데 나만 보이지 않으면 뭔가 나만 못난 것 같아, '그래 내 눈에도 보여'하고 거짓말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아주 오래된 기억속에 '나만 못나 보일까봐'하는 두려움까지 생각나는 건, 그 기억이 제 자신에게 부끄러움으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친구들에게 그 흰옷입은 귀신이  보였는지 안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보인다고 거짓말한, 나만 못난 사람이 될 것같은 두려움에 거짓말한 내가,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스스로 비추어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란 내가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거나 내 안에서 인정하기 싫은 어떤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을 감추어 없는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를 수치로서 인정하고, 부끄러움을 부끄러움으로서 인정하는 것, 그것이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가장 용기있는 행위라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나고, 또 우리 눈길이 거기에 머물 때, 그 나무 밑으로 이름 모를 들꽃과 들풀들이 마구 피어나는, 이 흐름은 그 무엇으로도 거역할 수 없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 우리의 귀와 가슴을 열고 더 나아가 존재까지 열면, 노자의 따뜻한 말이 우리 영혼에 스며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는 작은 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이게 내 삶을 변화시켜 버립니다. 


뭘 저렇게 호기심에 가득해 보고 있는 것일까요?, 자기자신을 저렇게 유심히 들여다봤더라면 진즉 깨달았을것같은데요 ㅋ(안솔기 곳곳에 봄을 알리는 작은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4월이 기대돼요~~)



70장. 내 말은 심히 알기 쉽건만

내 말은 심히 알기 쉽고 행하기도 쉽건만, 세상 사람들은 능히 알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하는구나.
말에는 종지가 있고 일에는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중심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기에 나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아는 자도 드물고 나의 길을 따르는 자도 귀하구나. 그래서 성인은 칡베옷 속에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 

*종지 : 중심되는 뜻.
*칡베옷  아주 거친 풀로  만든 베옷,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누더기 옷.
*덕 : 도를 깨닫고 나서 나타나는 깨달은 사람의 삶의 모습, 덕스럽고 훌륭한 인격과는 상관없다.

●노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무위자연이 도'입니다. 이때 우리는 이 말을 모든 인위적인 것을 접고 자연속으로 들어가서 사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사실 전혀 이게 아닙니다. 노자는 이 세상, 여기 삶속에서, 부족하고 모순된 것 속에서의 해탈을 이야기했고, 성과 속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노자는 적극적으로 삶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도를 깨달으면 삶이 변화합니다. 도는 언어이지만 언어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삶이 몽땅 다 바뀝니다. 영혼의 목마름이 사라지고, 추구가 사라지고 자유롭게 됩니다. 사랑받거나 인정받으려 하지 않고, 자기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노자는 '내 말은 참 쉽다'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도를 깨닫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길만 따라가면 분명 도를 깨닫게 됩니다. 

1. 미래가 아니라 지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입니다. 진리, 평화, 자기다움을 지금이 아닌 먼 미래에 이루어야 할 목표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그것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가능하다는 착각에 속고 있습니다. 진리는 지금 여기에 실재합니다. 그러니 미래가 아니라 지금여기로 돌아와야 합니다. 

2. 남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입니다.
논어에 하늘의 이치와 사람이 하고자 하는 사이는 매번 서로 반대된다고 써 있습니다. 이 생각이 만들어내는, 나다운 삶, 진리가 참으로 그럴듯해서 우리는 자기 생각을 따라가는데, 그것이 우리를 끊임없이 메마르고 목마르게 합니다. 다. 그래서 노자가 말합니다. 참말은 마치 반대된는 것 같다고. 여러 수행단체를 찾아가고 그들이 가르치는 방법대로 하면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진리는 따로 있지 않고 여러분 자신안에 있습니다. 그런 수행단체에서는 약간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또 그것 때문에 자꾸 그곳을 찾아가는데, 그러면 영원히 목마르게 됩니다. 내가 이미 그것입니다. 그런데 내겐 없고 저기에 있다고 맹목적으로 생각해 버립니다.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진리는 지금 이순간 여러분을 떠나있지 않습니다. 여기 없고 저기에 있다, 미래에 얻는다는 것은 모두 착각이고 망상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망상과 착각속에서 찾은 온갖 수행과 방법들을 실천해 본들 그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3. 밖이 아니라 안입니다.

이 세가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금 나의 마음입니다. '지금'은 개념이 아니고 실재이고,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매순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실재는 지금 현재에 있습니다. 모든 것은 지금 현재에서만 가능합니다. 미래나 과거는 실재하지 않습니다. 이 마음은 언제나 움직이고 순간순간 살아 있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 매순간의 마음에 주목하면 반드시 깨달음을 얻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 밖에 없기에 그렇습니다. 

'심심할 틈이 없던 삶에 심심함이 보따리째 펼쳐진 길 위에서 
승객들은 심심함이 더 없이 심심하기만 하다.<열차와 승객, 강나경>

 모두들 이런 경험을 해 보았을것 같은데요. 심심해서 심심함을 달래줄 그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찾고 또 그것들을 해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심함이 가시지 않을때, 결국 지치게되고 심심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멈추고 쉬게되고, 그냥 심심함 속에 자신을 던져 놓게 되는데요. 그때 문득 어떤 편안함, 희열같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하라지는 인간이 하는 모든 짓(?)은 심심해서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기억에 가물가물한 말을 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심심함이 찾아오면 그냥 그것을  경험해 버리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된 자에게는 심심함이 그다지 문제될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1월에 4박 5일로, 포항에서 경포 그리고 오대산까지 여행했는데요, 동해 바다를 실컷 봤습니다. 니가 나도록 ㅋ, 이때 제가 들은 말이 혼자 여행하면 심심할텐데하는 말이었습니다. 여행중, 밤에 남의집 앞에서사진을 찍다가 외로운 할머니께 욕을 얻어먹고, 장나치는 파도에 발목까지 흠벅 젖어 파도에게 복수를 다짐하기도 하고, 큰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신이나 펄쩍펄쩍 뛰기도 했습니다. 별로 심심할 시간이 없었는데요, 그래도 때로 심심함이 찾아올때 그 심심함을 친구삼아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도는 내가 깨닫는게 아니고 그냥 드러나는 것입니다. 매순간 있는 그대로의 여러분의 마음이 도이고, 그것을 통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마음이 늘 괴롭다고 말하면서 그때마다 티비를 보거나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만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이 괴로움으로부터 도망치는 도피처가 되는 것 같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오는데,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 도피처가 진짜 도피처가 되던가?, 당신이 안심하고 도망갈 수 있는 진짜 도피처가 있는데, 그것은 괴로울 때 그냥 괴로워 하는 것이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마음이 산만해지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데 그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마음이 아닙니까?라고, 내가 모르게 일어나는 마음,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이 자연스러운데, 그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에 음악을 듣고 싶어하고, 그러니 그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마음이 억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일어나는 이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임을 알면 2차적인 마음이 일어나겠습니까? 지금 일어나는 마음을 그냥 두고, 저리로 가려하지 않는게 무위자연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마음을 흡족하고 자기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꾸려는 것이 유위입니다. 

●지금 제가 드리는 말을 새겨들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나 자신을 몽땅 버리고, 이렇게 초라하고 툭~털면 먼지가 풀썩일것같은 자신이 너무 싫어 밖으로 미래로 찾아갑니다. 수행이라는 것도 되고 싶은 상태가 있기에 밖에서 찾는 것입니다. 진리나 깨달음은 어떤 상태가 아닙니다. 지금 나의 마음, 매순간 경험하는 이 마음입니다.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내 마음전체, 이게 도이고 진리이고 해탈입니다. 

일선씨, 지금 자기탐구의 길을 신이나서 가시는데요, 그렇게 신이나서 가시는 그 길이 우리 모두에게 축복입니다. 산화공덕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속으로 그 길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마음에 평화가 없다고 여기기에 평화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하는 짓이 무엇입니까?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혼란과 뒤죽박죽을 없애려하고 제거하려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폭력을 행사합니다. 충만을 찾아 미래로 달려가는데, 그러는 도중에 하는 행위가 통제와 조절, 억압입니다. 미움이 올라오면 난 아직 멀었어하면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그렇게 했을 때 거기에 평화와 쉼이 올까요? 이게 착각입니다. 평화는 그렇게 오지 않습니다. 

●자유와 평화는 '이걸거야'하고 상상하는데 그것이 전부 '상'입니다. 진리는 실재입니다. 참말은 마치 반대되는 것 같습니다. 괴롭고 무료할 때, 너무 괴로우니까, 자신의 초라한 몰골을 끊임없이 겸험하니까, 다른 것을 찾고 도피처를 찾아가지만, 괴롭고, 무료하고, 불안하기에 그렇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데, 진실로 그 찾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자유는 추구속에는 없습니다. 추구를 통해서는 절대로 갈 수 없습니다. 괴롭기 때문에 다른 것을 찾는데 그러면 계속 괴롭습니다. 그 마음을 내려놓고 괴로움으로 들어가면 괴로움이 없습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거기에 사랑은 없습니다. 그치면 여기에 괴로움, 무료함, 미움, 질투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초라함, 무료함이 없어야 나답게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진리는 반대입니다. 진리는 언젠가 얻는게 아니라 지금 있는 것이고, 이 세상에 중생은 없고 오직 부처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 있어라, 멈춰라, 그래서 그쳐보니, 무료함, 질투가 사라지고 없더라는 것은, 처음부터 이게 문제가 없는 것이고 생명의 에너지일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여러분이 찾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정말 맛보고 싶거든, 더 이상 찾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삶을 살고 싶거든, 여러분 자신, 지금 순간순간 일어나는 여러분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한번만 돌이켜 가는 것을 멈추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프지만 껴안아보면, 이게 사랑입니다. 이걸 삶속에서 경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찾고 추구하고 벗어나려 하기에 괴롭습니다. 이게 괴로우니까 다른 것을 찾는데, 그것을 돌이켜 지금 여기에 있어 보는, 그때 평화를 찾지 않았는데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노자는 '내 말은 알기 쉽다'고 말했는데, 왜? 그냥 이대로니까. 진리는 여러분이 생각하고 짐작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자유는 지금 이대로이고 항상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따로 찾을 것이 없으니까요. 그냥 살면되니까, 따로 할 일이 없으니까 얼마나 행하기 쉽습니까!!.

월정사 탑, 너무나 아름다운 석탑이었습니다. 추웠고, 그래도 한참을 그 석탑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석탑을 천천히 도는데 눈물이 핑그르 돕니다. 오늘 야단법석시간에 누군가 가슴에 맺힌게 풀릴때 눈물이 흐른다는 말을 했던 것같은데요, 이렇게 아름다움을 경험할때도 눈물이 흐릅니다.



●여러분 자신을 떠나지 마십시오. 무엇인가 함을 통해 얻으려고 해보십시오. 정말 힘듭니다. 그냥 정직하면 됩니다. 지금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그 마음을 인정하고 시인하면 됩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그냥 정직하게 자신을 만나기만 하면 되니까. 그냥 인것을 이다하고 아닌걸 아니다고 할 뿐인데 인생을 거듭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저렇게 된다'에 포인트를 둬 버리는데, 그냥 '이렇게 하면'  '여기 있으면',  '저렇게 된다' 곧 '평화'는 그냥 덤으로 선물로서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포인트를 여기에 두지 않고 저렇게 된다에 두어 버립니다. 

●삶의 짐이 너무 무겁고 감당이 되지 않아 존재자체를 끝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뭔가하려 하면 알지 못하는데, 그냥 그치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우주적 에너지가 작동합니다. 아무런 길이 없을 때 진실로 그 길이 드러납니다. 진실로 가야할 길을 다 잃어버린 자에게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길이 나타납니다. 삶의 질적인 변화는 내 예상과 다르게, 전혀 뜻밖으로 다가옵니다. 

●진리 발견의 길은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칡베옷, 누더기가 여러분 안에 일어나는 눈치보고, 초라한 그것입니다. 보잘것 없고 하찮은 감정, 귀찮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긴장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영원한 진리가 들었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모양에 있지 않고 지금 있는 것, 여러분이 늘 경험하는 그것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 자신이 경험해 볼 수 있기를, 해본자는 압니다. 나는 올라갔다가 내려갔다하지만, 그 어느것도 나 아님이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 그 물결을 만나고 인정하고 시인하면, 그것에 조금도 물들지 않는 영원한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야단법석시간, 점심을 먹었다고 먹는걸 멈출 수는 없는데요, 누군가 산이 앞에 있으니 올라간다 했는데, 음식이 있으니 저는 먹습니다ㅋ. 산청모임에서 무엇인가를 먹는다는 것도 정말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음식을 늘 준비해주시는 야마꼬님(다음달에는 직접 만든 목련차 향기가 안솔기에 가득할것 같아요~~), 토토님, 그리고 저, 또 오늘 맛있는 과자도 있었는데요, 누가 가져오셨는지 제가 기억을 못하겠어요, 아무튼 맛있게 드신분까지 포함해서 고맙습니다~~.


<야단법석>
●사람들 가슴속에는 얼마큼쯤은 얼음이 있습니다. 어떻게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얼음은 반드시 녹을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 아침에 눈뜨기 싫고,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말을 하는데, 제 마음이 참 미어졌습니다. 내 삶의 질적인 변화는 내 이해를 넘어서 그냥 갑자기 옵니다. 지금은 내 말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다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독한 양반입니다. 살려고 하면, 그 몸부림만을 끊임없이 되풀이 하도록 만듭니다. 지금 이해되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그냥 여기서 쉬고싶다'는게 진짜 마음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다시는 몸부림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옵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 남은 잘 봐지는데, 제 자신은 잘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문제를 회피하는데, 그것을 잘 못보고, 제 자신을 교묘하게 속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보면 해결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똥닦은 휴지가 있다고 칩시다. 어떻게 할까요? 그냥 버릴 것입니다. 이와같이 그것을 정확히 보고 알기만하면 '어떻게'는 그냥 저절로 됩니다. '너무 힘들어 그만 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마음을 조금 들여다보면 여전히 무엇인가를 하려들고 부여 잡으려고 하는 그 마음, 그 마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내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도망가기위해 '이 세상에 미련없어'하고 말하는 나, 이렇게 제가 회피했을 때, 그때 어떤 노력을 해야합니까?

●그 '어떻게'를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둡고 칙칙하고 힘차지 못한, 그래서 너무 간절히 저렇게 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밝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묻는데, 진실로 그것을 원하거든, 지금 이렇기에 저렇게 살고 싶은 그 마음을 돌이켜, 지금 혼란스러운 마음을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것을 돌이켜 지금 일어나는 그 마음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말 내 마음의자유를 원하거든, 그 자유를 주는 방법으로 돌이켜야 되는데, 그게 지금 올라오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이건 정직해야 합니다. 치열해야합니다. 지금 올라오는 그 마음을 건너뛰지 말고 치열하게 만나가야 합니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을 목격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당신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서 그 고통이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건너뛰려고 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인함으로해서 오는 고통은 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탄생에서부터 만남입니다. 엄마, 아빠, 친구...그런데 그중에서 제일 만나길 꺼려하는게 있는데 그게 자신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영혼의 자유입니다. 자기자신, 있는 그대로의 나, 상처투성이의 나, 누구보다도 제일 외면해 버리고 싶은 나, 답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들킬까 소스라치게 놀라는 그것, 외면해 버리고 싶은 나를 만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만날까요?라고 질문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미 여기있기에 도망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지금 올라오는 것으로부터 도망가는 자신을 볼 때, 그대 그것을 멈추기만 하면 됩니다. 

안솔기 계단에서.

금이 아름다운 건

                                강나경

금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때를 아는 정직한 앎이기 때문이다

금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차오른 들숨의 자연스러운 날숨이기 때문이다

풍선 속에서 팽팽히 부푼 바람이 인내를 다하고 사명을 다한 후
비로소 광활한 고향 벌판으로 첫발을 내딛는
눈물어린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이윽고 묵혀있던 어둠이 눈부신 매가되어
너울너울 새 하늘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

금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갈라짐이 아니라 다만 터짐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싫은 감정이 올라올 때 그 사람에게 다가가 더욱 친근하게 구는걸 이젠 멈춘다'는 취지로 어느 도반님이 말씀하셨는데요, 그때 그 말이 제 귀에 다른 말보다 조금 더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따뜻한 햇살 받으며 산책하는데도 그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제게도 그런(조금 상황은 다르지만) 기억이 있는데요, 어떤 일로 버림받을것같은 두려움이 확 밀려들었을 때 그 느낌에서 벗어나려 다른 사람을 붙잡고 그 느낌이 사라질때까지 말을 했던, 그러고 나서 제 기분이 참으로 찝찝했습니다. 그렇게 지금 올라오는 감정들을 외면하는 모습들이 보이면서 저는 그 몸짓들을 조금씩 멈추어 갔는데요, 그렇게 하는게 지금 올라온 '싫어하는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고, 억지부리지 않는 것이고, 자신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기존의 삶의 방식에 금을 내는 것이고, 그렇게 금이 더욱 여러 갈래로 뻗어갈 때 그것은 결국 '터짐'으로 이어질 것같습니다. 



●저번 달에 당신에게 제가 매일 한번은 제 강의를 들으라고 제안을 했는데, 당신은 28일중에 15일 정도만 들었고, 또 강의를 들어도 똑같은 것같고, 더 나아지고 싶은데 그런게 없으니 답답하고, 바로 이거다싶은 것을 원하는데 그게 없으니 듣는 걸 그만 두었는데, 제가 다시 제안하겠습니다. 다음달에 못오니 그럼 두달 동안을 매일 제 강의를 듣기를 제안합니다. 당신이 강의를 주의깊게 듣고 안듣고는 상관없이 그냥 틀어놓고 잠을 자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매일 제 강의를 트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하죠?

●저번달에 제가 한달동안 매일 제 강의를 듣기를 제안했는데, 당신이 제 말대로 28일동안 빠지지 않고 계속들었다면 당신의 질문이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들어도 똑같은데 들으면 뭐하냐하는 것은 당신의 생각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제 말을 따라 하십시오. 무조건 두달을 매일 한번씩 제 강의를 들으십시오. 자유는 생각속에서 오지 않고, 단순한 행동속에서 옵니다. 제가 아는 29살 먹은 아가씨가 있는데, 이분은 정말 많은 방황을 했고, 죽고 싶어서 술을 먹고 차를 몰로 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분이 제게 와서 자신에게 수행법을 하나 달라하기에, 법문듣고, 명상하는 것을 다 집어치우고, 지금 하는 일 베이비시터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너무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제 말을 따랐고, 오직 먹고사는 일만 하다가 3주만에 깨어나게 됩니다. 당신은 자유를 원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습니다. 앞으로 두달동안 매일 하루에 한번 무조건 제 강의를 듣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 강의듣는걸 멈추지 마십시오. 
사진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요, 선생님, 사진보다 더 멋있는 분이신데.....다음번엔 더 멋있게 찍어보겠습니다.
 

○힘드니까 저리로 가는 것, 그게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게 자연스러운 건데, 그런데 내 자신을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힘겨움이 올라옵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그 자연스러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그때 억지가 나옵니다. 저리로 가는 것은 사실 억지입니다. 지금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것을 피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피하는 행위를 할 때, 앞으로도 계속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고통스럽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올라오는 힘겨움, 그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면, 고통은 끝이 납니다. 깨달음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주눅들고 힘들고 외로움이 올라올 때,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것이 사라지고, 그것이 본래 없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것을 머리로만 이해해서는 안되고, 자기 삶에서 체득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선택하면, 그 선택을 후회할만한 일들이 우리 삶에서 계속 펼쳐집니다. 당신은 결혼하기전까지 천진난만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이 왜이리 꼬였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 모두가 당신이 선택한 삶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은 보지 않고 항상 남을 탓합니다. 삶이 꼬이는 원인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일선씨는 다리를 다쳐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어려운데, 이게 무척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자신의 복으로 돌이킵니다. 이게 깨어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속에서 배워나가는 것인데, 문제가 발생하면 그 눈을 돌이켜 자신을 보면 되는데, 자꾸 밖으로 향합니다. 자기자신으로 돌이켜 자기 자신을 보려는 마음, 인생이 축복인 이유중 하나가 언제나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제가 쓸모없는 사람같고, 갑상선 항진증이 있어 식욕이 당기고, 그래서 입맛이 너무 좋아 많이 먹는데, 먹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많이 먹는, 그 식욕이 잘 조절되지가 않는, 그러면서 내 의지가 이렇게 약하나하는, 나는 잘하는 것도 하나 없고, 제어도 잘 안되고, 약하게 태어나고,그런 생각이 늘 떠나지 않는, 앞으로 뭐 먹고 살지하는 걱정, 아이를 내가 가질 수 있을까하는 걱정, 그런 생각들이 떨어지지가 않고 반복되는,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는게 마음이 무거운,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 삶의 몫을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갈수록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는, 이 갑상선항진증이 쉽게 낫지 않으니까 건강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또 한편 내가 내 문제만 너무 크게 보는 것은 아닌가하는, 내 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자책하고 지지고 볶는, 그래서 좀 내버려둬야하지 않나하는.....

●동전에 양면이 있습니다. 제가 갑상선 항진증이 있었는데 다 나았습니다. 이 갑상선항진증이라는 병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니까 에너지를 다 태워버리고 그러니 많이 먹을수밖에 없는, 이게 먹을 수밖에 없는 병입니다. 그러니 감사히 먹고, 계속먹고, 그럴 수박에 없는 것이니까, 먹고 싶으면 기꺼이 먹고 쉴때 편안하게 쉬는, 그렇게 하다보면 다 좋게되고, 어느새 갑상선항진증도 나을 것입니다. 제가 아플때 뼈만 남았었는데, 그때 저는 그 병이 참 고마웠습니다. 약사가 제게 처방으로 걸으라고 해서 걸으면서 깨달았는데, 그때까지 내가 운동을 해 본적이 없었고, 그렇게 걸으면서 내 몸과 만나게되는, 약은 먹을 수밖에 없고 계속해서 먹을 수밖에 없는 병이니, 즐겁게 먹으면서 한번씩 걷고,그렇게 걷다보면 명상이 됩니다. 당신은 돈주고도 사지 못할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당신에게 온 휴식의 시간, 동전에 양면이 있듯, 당신이 그 다른 면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위사에서......

자유를 찾아가는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가득한 3월이 되길.......

4월, 눈부신 햇살과 튤립가득한 그때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토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토토 아이피 (220.♡.118.82)
작성일

저 위에 사진이 밤바다 모래사장인건가요. 설마 지구인건가, 설마 내가 살고있는 행성인가 싶었어요. ㅎ
묘한 분위기에 참 멋진 곳인것 같아요. 진짜 운전을 배워서 여기저기 여행을 좀 다녀봐야겠어요. ㅋ
선생님 후기 덕분에 선생님 강의를 한번 더 들을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ps. 과자 가져다주신분은 김미경 선생님이에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0^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아직 운전 못하는 사람이 여기 있었네~.
진짜 운전을 배워서 여행을 다녀봤으면 좋겠다.
자유는 생각이 아니라, 단순한 행동을 통해서 온다는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 ㅋ

노랑나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랑나비 아이피 (218.♡.245.204)
작성일

고맙습니다. 딸과의 자연스러운 봄나들이를 꿈꾸었는데, 어떤 목적이 개입되고보니 딸은 딸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불편한 마음이 함께한 모양입니다.
저는 힘들어 하는 딸을 보면서 어미로서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울컥했구요.....
함께 할 수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구 ...함께하는 사람들이있어 위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목마름은 진실로 자신을 보지않고 피하는 한 해결할 수 없다는 말씀 이해할 듯 합니다.
돌아보니 언제나 나는 매 순간 초라하고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황망히 도망치면서 살아왔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런 나를 바로보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시간들을 가져보려하는데  또 두렵네요...감사합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네, 편안한 자리는 아니었을겁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가 결코 편안할 수는 없지요.
그래도 위로받았다니 저희도 고맙습니다.

자신을 직면하는 자리, 그 두려움.......그래서 우리는 그 두려움을 직면하기보다 차라리 불행을 선택하는데요. 그래서 불행하다 불행하다, 더는 불행을 견딜 수 없을때 그때 정말 자신을 직면하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모든 것들이 술술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건 제 자신의 이야기인데요, 그러니 저도 노랑나비님께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잘 될것입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전 변한게 아무것도 없지만...

누군가가 지혜롭다.깨달음,영원한 지복을 안다라고 소문이 나거나
인연이 된다면 이렇게 물어볼것 같아요.

'어떻하면 그리 될수 있나요?'

유명한 스승이 온갖 수행과 고초 경험담 방법을 다 말한다면...

전 이렇게 정직히 대답할거에요.

'전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요'
'무언가가 되려는 그 마음이 사라지던데요'

전 기태선생님이나 기타 스승들이 먼가 되서
알아서 강의하고 책쓰는줄 알았는데..

선생님도 저랑 동병상련임 ^^
열심히 수행해서 '되서'는 이런 강의가 나올수 없음

이상하네?되려는 마음이 허전하네 거참...
묘해요...고통이 깊고 지치면...

삶이니 죽음이니 됬니 안됬니 깨달음이니 중생이니
이런 이원적 분별을 보고 듣지만

거참 이상하네? 세상사람 모두 밝고 지혜로운데
나만 홀로 어둡고 흐리멍텅하구나 하네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정만씨~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가끔씩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서울모임에는 매번 나오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ㅋㅋ

봄입니다.
매화가 활짝 피어나고, 목련도 그 순수한 자태를 곳곳에 드러내고,
벚꽃도 곧 피어날 기세입니다.
이 봄의 기세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는 선생님말이 생각나는데요,
우리가 가는 이 길,
이 봄길은 그 무엇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늘 건강하길 두손 모아 빌어 봅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리랑 아이피 (58.♡.54.165)
작성일

산청모임이 끝나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후기를 보면서
이런분도 있구나 ㅎㅎㅎ
처음처럼
처음 만난 것처럼
한결같은  여름가지님 감사합니다 ^^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아리랑님,
제가 후기글 하나 쓰면서 참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득 아이피 (211.♡.90.97)
작성일

가지님 덕분에 한 달에 한 번씩 바탕화면을 바꾸게 됩니다~~~
컴퓨터와 마음의....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성원해 주시니, 저도 사진 찍는게 신이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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