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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움 속에서의 내려놓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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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에이치 (211.♡.166.77) 댓글 1건 조회 5,939회 작성일 16-04-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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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무서운 선배한테 항상 핀잔듣고 혼나는거 때문에 분노가 심하게
 
올라오고 한번은 들이받아야 되겠다고 각오를 하고 부르르 떤다. 하지만 내가 들이받을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오지 않는다.
 
분노는 올라오는데 이걸 어떤식으로 풀어야 될지가 보이지가않는다
 
들이받아야 되나?. 들이받으면 어떤식으로 들이받나?
 
잘못되면 어떡하지..하는 수만가지 생각들이 올라오고
 
 
타이밍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은 전혀 찾아오지 않고
내 분노는 표출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참을수도 없어지는 이상한 상황속에서 옴쌀달싹 못한다.
 
그러면서 분노가 약간은 누그러진다.
좀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력감이 든다.
 
도저히 저 사람한테 내가 도전하거나 들이받거나 하는건 불가능한건가 하는 무력감이 생긴다.
 
그러면서 내가 저사람한테 어떻게든 이기거나 들이받거나 해야한다는 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어찌보면 불가능을 전제로 애쓰는건지도 모른다.
 
지금의 상황에서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내 의지로 무언가 뚫고 나가야된다는 상이 강하게 박혀있다보니 의지로 뚫고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견디지 못하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애를 쓰게 되고 더욱더 그 상황은 빠져나오지 못한다.
 
 
 
마음이 자연스럽게 길을 알아서 찾아간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내 생각이나 의레 그렇게 되어야
만한다는 길로 가지 않는다.
 
 
이 참담함, 외로움, 분노, 쓸쓸함..등등 오만가지 힘들게 하는감정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걸 알게 되면서
끊임없이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마음이 조금씩 내려놓아짐을 알게 된다.

댓글목록

텅빈밝음님의 댓글

텅빈밝음 아이피 (114.♡.135.209) 작성일

방향은 잡았지만 아직 명철하지는 않아요..
어느정도 시간이 가야합니다..
세간사나 마음공부나 때를기디릴줄아는 미덕이있어야합니다...



이 참담함, 외로움, 분노, 쓸쓸함..등등 오만가지 힘들게 하는감정들이 바로
"무승자박"이에요..포승줄도없는데 스스로 꽁꽁묶여서 헛된고통을 받는다는겁니다
이러한생각과관념들이 그림자같고 물거품같아서 실재하지않는 종이호랑이같다고
깨달으면 헛된고통과번뇌에서 자유롭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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