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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산청모임(55장.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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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17.♡.172.26) 댓글 14건 조회 8,594회 작성일 15-1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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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진만과 강진고 학생들의 글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나는 외동으로 자랐다. 그랬기에 너무 외로웠다. 집에 들어오면 내 속마음에 귀기울여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집에 돌아와 가방을 방에 내려놓자마자 난 통곡했다.'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과 아무도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결핍의 환경, 그런 녀석이 이번엔 또 시를 씁니다.
 
 
변화
 
떨어지는 낙엽처럼
고개숙인 벼처럼
사람들은 움츠러든다
사람들은 고개를 떨군다
 
그러나
익어가는 열매처럼
높아져 가는 하늘처럼
우리도 익어간다
우리도 높아져 간다
 
우리가 배고프면 밥을 먹듯, 내적인 배고픔을 채우려는 추구는 누구에게나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결핍이 우리를 내적인 성장으로 이끄는 것은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녀석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정말 지켜볼 일입니다.
 
*연말 모임, 도반께서 귀한 케익을 가져오셨습니다. 국제대회 금상을 받은 분이 만든거랍니다. 정말 맛이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케익에 꼭 달라붙어 먹다가 제가 야마꼬님께 한소리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직접 만든 포도주와 여러 종류의 떡과 과일, 야마꼬님이 만든 곶감 등등..... 풍성함이 넘쳐 흐르는 자리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누구입니까?
누구나 다 '나'라고 대답합니다. 정말 맞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무거움과 메마름에서 벗어나 기뻐 뛰며 삶을 감사하고, 살아있음을 노래부르며 덩실덩실 춤추며 살아가는 것보다 더 기쁜 것은 없을 것입니다. 황홀한 일몰을 볼 때, 봄에 돋아나는 새순과 그것의 환상적인 빛깔들, 추수가 끝난 뒤 보게 되는 텅빈 들판의 충만함. 비가 내린 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주는 청명함과 고요. 우리에게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면 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너무나 평범한 것 같은 이 일상들 속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 묻겠습니다. 왜 여러분이 가장 소중합니까?
키가 커서, 여러 스펙이 많아서, 잘생겨서?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는데, 여기엔 사실 이유가 없습니다.
무조건입니다.
 
 
 
도덕경 55장.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갓난아기와 같다. 벌이나 전갈이나 독사도 그를 쏘거나 물지 못하고, 맹수도 그를 덮칠 수 없으며, 사나운 새도 그를 낚아챌 수 없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움켜쥐는 힘은 강하고, 남녀의 교합은 알지 못하지만 고추가 빳빳하게 서는 것은 정기의 지극함이요,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의 지극함이다.
이 조화를 아는 것을 참되다 하고, 참된 것을 알 때 밝다 한다. 있는 그대로의 삶에 무언가를 더하려고 하는 것을 재앙이라고 하며, 마음이 기를 부리려고 하는 것을 억지라 한다. 사물이 강장해지면 곧 노쇠해지나니, 이를 일컬어 도가 아니라고 한다.
도가 아닌 것은 일찍 끝장이 난다.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누구입니까?
인자하고, 원만한 성격을 지니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사람, 온갖 덕으로 가득찬, 좋은 것으로 훌륭한 것으로 가득찬 사람? 만약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의 모습이 이러하다면 우리는 정말 어림도 없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밴댕이 중에서도 상밴댕이라는 소리도 듣는 사람입니다. 정말이지 도, 진리는 그런게 아닙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모습의 사람이 되려해도 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되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면서 늘 목마른 채로 살아갑니다.
 
*'교회 어른들이 내게 잘해 주는 것은 나라는 아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내가 목사님 딸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 '나'는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목사님 딸로서의 나인 것이다. 누가 나를 이해해주고 진짜의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나는 질투심이 심하다. 항상 내곁에 있는 사람, 내 사람들이 내가 아닌 누군가와 더 친하게 어울리는 것에 질투심을 느낀다. 이게 소심해서 그런건가라는 생각도 해봤다. 다른 누군가와 친해진다고해서 나와 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그 사람을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 사람이 나보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는 내 모습이 싫다. 그 사람은 아무 생각 없지만 나 혼자 이러는게 너무 소심하게 느껴지고 조금 비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믿고 의지해야하는데 이게 나에게 더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심해지기에 혼자 질투하고 혼자 힘들어 한다는 것도 문제다. 왜 그런것일까? 내면에 어떤 상처가 있길래 나는 바보같이 질투하는 것일까? 머릿속엔 이런 질문만 가득하다. 누군가 내 내면속 깊이까지 들어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줬으면 좋겠다.'
 
 
●군자는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 바탕에서 행하지 그 외에는 원하는 게 없다.
부귀함에 처해서는 부귀함대로 행하고, 가난하고 천함에 처해서는 가난하고 천하게 행한다.
오랑캐에 처해서는 오랑캐대로 행하고, 환란에 처해서는 환란대로 행한다.
그래서 군자는 처하는 곳마다 스스로 얻지 못함이 없다.<중용>
 
●우리는 보통 부귀에는 잘 처합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천함에 처하면 주변사람을 원망하고 상황을 탓합니다. 그러나 군자는 매순간 그 자리에 처할 뿐입니다. 군자에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이랬는데 지금 이 꼬라지는 뭐야'하는 게 없습니다. 가난하고 천함이 오면 그냥 그것대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족합니다. 그래서 그는 가는 곳마다 스스로 주인이 되고 그가 선 곳마다 다 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되면 원망이 모두 사라지고,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매순간 단지 받아들임과 배움/성장만 있게 됩니다.
 
●군자는 외적 상황에 물들지 않고 늘 자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군자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수고하면 군자와 같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이 길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 없는 길, 너무나 쉽고 단순합니다.
 
●'부귀, 빈천, 오랑캐, 환란'이것은 모두 외적 상황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가 있고, 분명할 때도 있지만 답답하고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귀에 처할 때는 좋은데 빈천에 처했을 때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나려 하고 그것에 저항하는데, 군자는 그러지를 않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에는 아무 생각이 안들고 안절부절해지고, 표정이 굳어지고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저는 다만 그러합니다. 환란과 비천속에 있을 때 그냥 그것에 속하면 지킬 '나'가 없고 감추고 가릴 게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편안한지 모릅니다. 이렇게 초라한 자신과 하나되는 것을 일러 '겸손'이라 합니다.
 
●예전에 저는 남들을 의식해서 멋있어 보이려하고, 또 남들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은 늘 불안했습니다. 우리 마음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하늘이 무척 맑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맑은 것만을 고집하고 그것만 지키려고 합니다. 중생과 부처의 차이는 살았느냐 죽었느냐, 자유냐 구속이냐의 차이입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감정과 느낌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벌벌 떠는 것은 절대 구속이 아닙니다. 그것에 저항하고 벌벌 떠는 것이 아닌 당당함만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구속'입니다. 남들에게 숨기고 싶고, 이 초라함을 내보이지 않고, 다시는 초라한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곧 '구속'입니다.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지킬 '나'가 없게 됩니다. 설 대 서고 무너질 대 무너져 보면 됩니다. 내가 무너질 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서 두려움에 떠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덕이 두터운 사람이란, 모든 것이 훌륭하고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것도 모두 품는 사람, 그 어떤 것도 내치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허공 안에서는 모든 것이 다 일어났다가 사라지지만 허공은 그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습니다.
 
●물중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한 바다, 그 바다가 늘 깨끗한 물만 받아들입니까? 바다는 깨끗하든 더럽든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바다(받아들이다)입니다.
 
 
*'나는 같이 다녔던 친구들 내에서 활달했지만 감정표출을 하지 못했다.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두려워 대부분 혼자서 꾹꾹 참으려 했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했다. 왜 내가 이렇게까지 애를 쓰면서 이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걸까? 나는 그들에게 무시당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 나도 가치있는 존재이고 누군가에게 존중받을 만한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그들과의 관계를 멀리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 정말 남아있을 사람만 내 곁에 있었다. 그후 나는 오히려 친구관계도 훨씬 좋아지고 내 자신이 활발해짐을 나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도 느낄 정도로 변했다. 누군가 나와 비슷한 상황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나는 꼭 말해주고 싶다. 억지로 애쓰지 말라고,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거짓의 나를 조금은 내버려두고 내 안의 나를 서서히 내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 자신도 오랜만에 만난 내 안의 내가 너무나도 생각이 많고 부정적이라 당황스러웠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 시간을 인내하며 보내기엔 너무나 힘들었지만 조금만 참고 견디면 새살이 돋아난다는 것을 난 알게 되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모든 감정, 느낌, 생각들은 다 지금 현재에 있습니다. 내 마음의 참된 평화는 오직 한 마음만 내면 됩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것도 거부하지 않고 모두 만나는 것입니다.
 
●상처투성이의 초라한 나를 품음으로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날지라도 자신을 품어 보십시오.
 
●마음을 돌이켜 상처투성이의 자신을 만나면 처음에는 참 아픕니다. 그 아픔이 싫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행을 하고 도를 닦으러 길을 떠납니다.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갓난아기와 같다.'
핏덩이의 어린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것에는 '나/너'가 없습니다. 무분별의 상태입니다. 어떤 분별도 없습니다. 그게 크면서 나/너가 생기고 온갖 분별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분별속에서 자유를 찾다가 해방을 맞은 사람은 영원한 평화, 무분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벌이나 전갈이나 독사도 그를 쏘거나 물지 못하고, 맹수도 그를 덮칠 수 없으며, 사나운 새도 그를 낚아챌 수 없다.'
깨달은 사람은 어떤 해도 입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오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었고, 부처는 식중독에 걸려 심한 고통속에서 죽습니다. 공자도 주변 여러 나라를 떠돌다 수많은 거부를 당했고 굶어 죽을 뻔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가 뜻하던 것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누명을 써서 독배를 마시고 죽습니다. 인도의 성장 라마 크리슈나와 인도 뭄바이에 거주했던 성자 마하라지는 후두암에 걸려 죽습니다.
 
●깨달음은 단지 자기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애써서 얻는게 아닙니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항상 있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참 단순합니다. 자기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자신이 되면 자기와의 싸움이 끝이 납니다. 매순간 섰다가 무너지고 흔들리는데, 무너지고 흔들리는 속에서도 부동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평화로워졌으니, 외적인 사건이나 고난이 피해야하고 도망가야할 무엇이 아니고 단지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위대해 질 필요가 없고, 멋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자기자신이면 됩니다.
 
 
 
*'나는 지금이 좋고 앞으로 수많은 힘든 일과 상처를 겪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고 더욱 내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아직 너무 어렸던 건지 말썽도 피우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화도 못 참았으며, 부모님 말씀도 듣지 않았다. 아마 원치 않았던 반항이었을 것이다. 결국 나중에서야 이러한 모든 것들이 내가 성장해가는 과정이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이런 비슷한 과정들을 겪고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는 그저 내가 웃기기도 했고, 신기하면서 놀랍기도 했다.'
*'한번 크게 아파보니까 그 아프다는 느낌을 내가 너무 잘 안다. 그래서 누가 아프다고 하면 나도 모르게 먼저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여러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 느낌, 생각 들 중에 피하고 싶고, 건너뛰고 싶은 것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얼마전에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분은 삶이 너무 괴로워서 모든 도판을 다 돌아다녔는데, 그때마다 실망하게 되고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성취도 이루어내었습니다. 그러다 배운 기술을 가지고 공방을 하나 차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친한 친구가 자기도 배우겠다고 해서 배우게 했는데, 수강료도 내지 않고, 재료비도 적게 내고, 자기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친구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었건만, 수강료도 내지 않고, 재료비도 적게 내는 그 친구가 슬슬 미워지고 그래서 속상하고, 그러면서도 참 치졸하고 유치한 자신을 보는게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부족한 게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인정하고 시인하는 것'이라고.
 
○또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편안했으면 하는데, 갑자기 초라함이 올라올 때 참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모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모임에서 자기를 부르지 않아 너무 속상하고, 무너지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힘들다고. 또 어떤 분은 요즘 망상이 너무 많이 나타나는데 어떡해야합니까하고 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망상이 아니라, 망상을 어떻게 해보려는 그 마음을 버리라고.
 
●혜능의 제자가 어느날 수행에 더 정진하기위해 스승을 떠나 먼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용맹정진해서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스승에게로 다시 돌아옵니다. 제자가 스승에게 말합니다. '제가 너무 고요해지고, 제게서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듣고 혜능이 말합니다.
'아 그래, 자네의 스승인 나 혜능은 번뇌가 죽 끓듯 한다네.'
 
●긴장, 어색, 불안, 강박' 내 안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것도 나를 해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내가 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긴장, 어색, 불안, 강박'이 아니라 그것에 저항하고 그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해를 입는 것은 그것에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그 저항하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고통과 구속에서 자유를 찾아 출에굽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여정에서 조금만 배가 고프고 고생스러워도 불평불만을 합니다. 자꾸 그러니까, 하나님이 그 모습이 보기 싫어 불뱀을 풀어 버립니다. 이것에 물린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고 그렇게 죽게 된 숫자만 3만이 넘게 됩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백성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기도를 올립니다. 그때 여호와가 알려준 답은, 백성들을 물어 죽인 불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놋으로 만든 뱀을 장대위에 매달아 백성들로 하여금 보게 하라. 그것을 본 백성들은 모두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초점은 백성을 물어 죽인 '불뱀'을 없앤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진리는 있는 것을 없애거나 없던 것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대로가 진리입니다. 바뀔 수 있고 변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마음으로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자기 마음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 힘이 남아  있는 사람은 더 고생을 해봐야 합니다.
 
●진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직 가려서 택하는 마음만 내려 놓으면 됩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거든 초라한 것이 올라올 때 좋은 것에 정답을 두고 그것이 틀렸다하며 내치지 말고, 그 초라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받아들이면 좀 아픕니다. 그때 좀 아프면 됩니다. 자유를 얻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아파야 합니다. 지금 올라오는 것을 피하는 것도 아픕니다. 그러나 그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것을 피하지 않을 때 그 고통은 피해 달아날 때보다 훨씬 극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나고, 그 고통은 당신을 치유하는 고통입니다.
 
 
 
*먹을 것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시는 선생님, 오져 죽겠다는 표정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주변 사람들, 남편, 아내, 부모, 자식들이 나를 아프게 할 때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모두 삶의 스승입니다.
 
●'빈천, 오랑캐, 환란'과 하나가 되면 그것을 통해 성장과 배움이 있게 되고 삶의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이런 사람에겐 더 이상 해가 없게 됩니다.
 
●우리가 갑자기 혼란스럽고 답답해 질 때 질서가 깨지는 것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란스럽고 답답해지는 것이 곧 질서입니다. 자연이 조용하다가도 폭풍과 쓰나미가 밀려들어 모든 것을 흔들어버리듯, 그리고 그것이 곧 자연의 질서이듯이. 그러니 그 혼란스럽고 답답함 그대로 두고 보십시오.
 
●'조화'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 여러분입니다. 오직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을 '밝다'합니다.
 
●목마름은 이미 끝나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어두웠던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원성 속에 사는게 너무나 익숙하다보니까 착각합니다. 이것을 돌이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합니다. 머리털끝 하나 더 보탤 것이 없는 여러분 자신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이 삶을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따로 찾지 말고, 이 부족, 초라함을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충만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과 대답, 혹은 자기고백>
 
●무위실험을 하고 싶은데 하루중 시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
 
김박사란 분이 있는데 이분은 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분입니다. 제 강의를 줄곧 듣다가 어느 날은 내가 다 아는 내용인데 왜 강의를 들으러 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이때 제가 이말을 해드렸습니다. 물방울 하나가 처마에서 떨어지면 그것은 참 무의미해보입니다. 그러나 그게 계속 떨어지면 바위도 뚫습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은 다 밑으로 빠져 버리지만 콩나물은 자랍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무위실험을 해보면 그 짧은 순간이 무의미해보이지만 그것을 한달 동안 계속해 보십시오. 그러면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했던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입니다.
 
●저는 불안하면 책을 삽니다. 제 집의 한쪽면이 전부 책으로 가득 차있는데, 이게 전부 제 자신의 불안의 양입니다. 저는 부모, 남편, 자식에게서 받은 상처가 참 많습니다. 또 제가 참 멋져 보이고 싶어 밖으로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집에 와서는 참 게을러집니다. 남들은 나를 참 완벽하고 철두철미하다고 합니다만 이 분열된 두개의 모습에 참 미칠 것 같습니다. 또 저는 둘째 딸인데, 첫째와 셋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저를 '저 못된년!'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욕심이 많고, 이것저것 성취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놓고 싶어서 이런저런 공부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여전히 불안이 많습니다.
 
문제 자체에 답이 있습니다. 혹 삶의 순간에 또 책이 사고 싶거든 그것을 멈추어 보십시오. 책을 사려는 그 행위를 멈추면 그때 '불안'만 남습니다. 그때 불안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 불안으로 인해 힘들면 힘들어 보면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당신에게 참 많은 것들을 보여 줄 것입니다. 서정만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도 참 불안이 많아 불안하면 책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읽지 말라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책 읽는 것을 멈추었더니, 어느 순간 자신이 TV를 보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또 그것을 멈추었더니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고, 그러면서 참 자신이 더 혼란스럽고 괴로워졌습니다. 자신이 앉아야 될지, 일어나야될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랍니다.
 
이때 그 혼란을 정리하려 하지 마십시오. 더 못견뎌보고 더 뒤죽박죽이 되어 보십시오.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만나게 될 때, 남들도 그처럼 존중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늘 들었던 말이 '저게 남자로 태어났어야 되는데!'였습니다. 부모 모두가 태몽이 아들이었고, 모두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 믿었는데 딸이었고, 그게 저였습니다. 제가 부모로부터 그 말을 들을 때 참으로 슬펐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로부터 사랑받으려고 그랬는지, 전 구슬치기같은 남자아이들이 하는 놀이를 하고 남자아이들과 어울리고 남성적 성향의 아이로 자랐습니다. 제게 남동생이 있는데 참 여성적입니다. 그래서 또 듣게 된 말이 저년이 동생의 기를 다 잡아먹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엄마는 화가 나면 저에게 이런 말들을 퍼부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참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남자로 태어나야할 아이가 여자로 태어나서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위해 남자애처럼 행동하다가 그로인해 또 엄마로부터 심한 말을 듣는. 지금도 저는 치마를 입지 못합니다. 남편과 결혼은 했는데 어떻게 웨딩드레스를 입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성스러운 옷을 보면 제가 심한 경우 구토까지 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을 갈 때 엄마가 대학을 못가게 했습니다. 남동생이 둘이나 있는데 너는 갈 생각을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여자라는 사실에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결핍이 저의 딸아이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전 지금도 여전히 나를 이처럼 심하게 대한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원망하고 분노하는 제자신이 또한 싫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여성성을 비하하면 제 안에서 분노가 올라와 화를 내고, 그러면서도 또 남성성을 지향하는 제 자신이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또 제가 사람 앞에 나서는 것에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 목소리가 떨리거나 그래서 상대방에게 우습게 들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참으로 큽니다. 다른 일을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는데, 남들 앞에서 보고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너무 힘들어 집니다.
 
지금 하는 몸짓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혼란스러워, 그것을 분명히 하려하기보다는 이렇게 계속 찾아오는 혼란, 그것 자체에 주목하고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혼란이 내게 무슨 말이 있는가 보다하며 그것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 혼란이 너무 힘들어 얼른 판단하고 분별해서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분명히 하려하지 말고, 계속해서 찾아오는 그 혼란 자체를 주목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혼란스러울때, 힘들어서 엄마에 대한 원망이 올라오면 그때 그 원망도 지켜 보십시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성정체성이 혼란스럽고 그래서 힘듭니다. 그래서 엄마에 대한 원망도 올라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해결해야할 문제로 여겨 버립니다. 그러지 말고, 그것을 자기자신으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그 혼란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그 혼란을 분명히 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혼란 자체를, 그 혼란이 내보이는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 보십시오. 이렇게 하다보면 왜 그랬는지를 납득하게 될 것입니다. 혼란을 빨리 정리하고 분명히 해서 얼른 평화로워 지기를 바라지 말고, 그 혼란을 통해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성장하고 배운다고 여기십시오. 그렇게 되면 당신은 그것을 통해 더욱 성장하게 되고 그 혼란을 당신의 스승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저는 강의할 때 늘 긴장하고 떱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강의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준비를 열심히하자하고 결심해서 강의의 첫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완벽한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제가 봐도 참 제 강의가 무르익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힘들어졌습니다. 나름 강의를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녀석이 계속 나를 찾아오는 게 아마도 내게 할 말이 있나보다하며 그것을 극복하려하기보단 그것을 계속만나갔습니다. 이렇게 계속 찾아오는 이것, 내가 실수하면 어떡하나, 남들이 그래서 내게 실망해서 나를 떠나가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들. 그것은 아버지로부터 거부당했던 그 두려움이 이런 식으로 제게 다시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강의준비를 철저히 했던 건 다름이 아니라 거부당하지 않으려는 두려움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이전처럼 이젠 강의 준비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강의를 준비하더라도 그것은 '강의자체'에 두어 준비하는 것이지, 강의를 듣는 상대방에게 거부당하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 때문에 하지는 않습니다. 그 차이를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 매달리던 그 무엇인가를 놓으면 그 매달리던 것을 통해 피하려던 그것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찾아올 때 내가 너를 피하지 않겠다, 찢기고 피흘리더라도 너를 거부하지 않겠다하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만날 때 그것은 그동안 자기자신으로부터 외면받았던 '한'이 풀리게 됩니다. 그랬을 때 그것은 왔던 것처럼 제 스스로 물러갈 것입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억눌려 있던 많은 내 안의 것들이 저절로 올라옵니다. 그러니 명상이니 수행이니,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하는 모든 행위들을 놓아버리십시오.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은 남들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남들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은 단지 이념으로, 이데올로기로써 그러할 뿐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것은 곧 사랑인 자신을 만나는 것입니다. 제가 깨어나 보니 제가 사랑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는 흔적이 없습니다. '내가 했다'가 없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십시오. 그냥 있어 보십시오. 그러다 보면 자기안의 혼란스러운 것들이 올라올 것입니다. 그렇게 온갖 생각들이 올라오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에너지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더 이상 그 생각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그 기간이 약 한달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 달간 무위실험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어다니던 애벌레가 내가 날아야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날 수 있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애벌레가 고치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날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달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보는 것이 바로 고치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거의 큰오빠의 손에서 자랐는데, 그 큰오빠가 겁이 많고 불안이 많습니다. 큰오빠의 딸이 밖에 나가면 이 큰오빠가 불안하기 때문에 수시로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딸도 이젠 아예 밖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빠에게 물려받은 불안이 참 큰데, 얼마 전에는 제가 일반 주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또 큰오빠가 그 특유의 불안으로 감시카메라를 달라는 둥, 남편에게 집에 빨리 들어오라고 하는 둥 이런 저런 불안감에서 나온 잔소리들을 하는데 그게 이젠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큰오빠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이런 상황자체를 끊어버리고 싶은데 후폭풍이 무서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런분이 있습니다. 엄마를 싫어하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주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용돈을 드리고, 그러면서 가끔 가다 저항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엄마를 원망하고 분노하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 모순된 감정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그 패턴은 이렇습니다. 이분이 간혹 엄마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되면 엄마가 뒤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엄마가 쓰러지셨다는 전화가 오고, 그러면 죄책감이 들어 엄마를 찾아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이런 식으로 그 관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의 생일날 가족들이 식당에 모였습니다. 생일이니 선물을 사들고 갔는데, 엄마로부터 선물이 마음에 안든다는 불평과 너는 왜 이러니 하는 이런저런 말을 듣게 됩니다. 그 순간 이분은 분노하게 되고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엄마에게 심하게 욕을 하고 식당문을 박차고 나오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극심한 불안과 죄책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때 또 동생으로부터 엄마가 넘어갔다는 전화가 옵니다. 똑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때 이분이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떡해야하냐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아예 이번 기회로 엄마와의 인연을 끊어버려라. 다시는 엄마를 볼 생각을 말라했습니다. 한 개인이 성장하려면 이렇듯 엄마와의 분리가 와야 합니다. 뒤는 없습니다. 진짜의 마음, 진짜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라면 후폭풍같은건 생각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그래서 이분은 정말 엄마와의 인연이 끝났을까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엄마로부터 진정한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엄마의 가장 사랑하는 딸이 됩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내 마음에선 행복에 겨운 음악이 흐릅니다 ㅋ.
김현식의 노랫말처럼 제 삶이 '비처럼 음악처럼'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들이 흐르고나면 때때로 제겐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도 몰아칠 것입니다.
그땐 영화 '폭풍속으로'의 주인공 패트릭스웨이지처럼(돈때문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말살하는 세상에 대항하고 도로위의 산송장들에게 아직 인간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은행을 턴다는 은행강도^^) 수십년만에 찾아온 거대한 파도속으로 두려움을 넘어서 서핑보드를 타기위해 스스로를 던져버리듯,
저도 그렇게 스스로를 밀어 넣어 볼까합니다.
그래서 서핑 보드를 타는 대신 내자신을 통째로 털어볼까 합니다ㅋㅋㅋ.
 
모두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사랑합니다^^****
 
 
 

댓글목록

김태준님의 댓글

김태준 아이피 (114.♡.113.228)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시험이 있어 가지 못했네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음은 도덕경모임에 있답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홈페이지가 DB오류라고 뜨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관리 하시는 분이 조치를 취해줬음 좋겠습니다. ^^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태준씨
시험이 있었군요.
좋은 결과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엔 마음뿐만 아니라 얼굴도 같이 보고싶어요~~ㅋ.

돌도사님의 댓글

돌도사 아이피 (210.♡.134.202) 작성일

.........
그 기간이 약 한달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 달간 무위실험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어다니던 애벌레가 내가 날아야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날 수 있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애벌레가 고치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날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달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보는 것이 바로 고치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ㅋㅋㅋ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햇살님의 댓글

햇살 아이피 (175.♡.55.224) 작성일

벌써 2015년도 거의 다 가고 있네요. 나이가 들수록 너무 일 년이 빨리 가네요ㅋ
사계절을 안솔기 쉼터와 함께한 기분입니다. 때로는 소풍 가듯이 때로는 고향 가듯이..
안솔기 쉼터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쌓일수록 점점 풍요로와지고 여유로워지는 저를 봅니다.
단 케잌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가지님~^^ 한 해 동안 후기 써느라 고생 많았어요.
연말 잘 보내시고 2016년에 만나요ㅎ^^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헉~, 나이를 얼마나 먹었다고~~, 아직 한창이잖아.
점점 풍요로워지고 여유로워진다니까 좋네~~
'윤미래' '행복한 나를'이 노래가 좋데....
예전, 백수일때, 길을 걸을때 들려오던 노래더라고.....
마음이 참 추울때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노래~~~
(그리고 후기가 깍두기야 썰게ㅋㅋㅋㅋ)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23.♡.203.99) 작성일

요즘 자꾸 1빠를 놓치는구만유ㅋㅋㅋ
글도 어제 밤에 후기 읽음서 저도 같이 산청서
강의들은것같은 기분이 들었시유ㅎㅎ

내년에 뵈요 형님!^^♡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요즘 잘 지내고있어?
내년에 보자고 하니깐,
왠지 비장함이 느껴진다 ㅋㅋㅋㅋ

미리, 새해 복많이 받아라^^*

일혜님의 댓글

일혜 아이피 (180.♡.185.189) 작성일

여름가지님
강진고 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녀석들에게
가지님이 어떤 선생님일지가 그려져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후기 쓰는 동안 넘나들었던 마음의 물결이
어느새 물길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흘러갔나 봐요.
산청에서의 시간들이 데려간 그 자리가 보기에 참 좋습니다.


-일혜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일혜님,

일혜님은 나보면 훈훈한가?
난 설레는데ㅋ

이 심리적 간격을 어찌하면 좋지 ㅋㅋㅋㅋㅋ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참석하지 못한 '한'을 여름가지님의 후기를 읽으며 푸네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ㅋㅋㅋ, 즐거운 연말 보내요~~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61.♡.51.153) 작성일

저 날 나온 곶감! 내가 저번달에 깍은거임!! (아마도?;;반쯤은? ;;) 곶감중에서 제일로 예쁘게생긴게 내가 깍았던것일거임요. !! 흠흠.;; 찔리넹 ㅋㅋㅋㅋ 2015년 12월은 결단코 삼재중에 삼재가 분명해요. 모임 전날 하필 봉침 맞은게 잘못되서 아파서 못갔음 ㅠ 게다가 추가로 감기 몸살에 목소리도 안나오고, 손가락은 그릇 꺼내다 베여서 또 붕대 칭칭감고있고~~ ㅠ.ㅠ 엄지 다쳐서 타자칠때마다 아픔 ㅠ 이건 필시 글쓰지말고 놀고먹으라는 신의계시인데. 왜 아프냐고 ㅠ.ㅠ 이젠..바깥세상에 나가고싶어효~ㅠ0ㅠ 후기 보니까 더 아쉽슴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83.♡.203.138) 작성일

제일 예쁜 곶감 내가 먹었어, 어쩔래ㅋㅋ. 말벌침 아니어서 좋고, 메르스 아니어서 좋고, 손가락 부러지지 않아서 좋고ㅋ. 삼재가 아니라 삼재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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