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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대한 명상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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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담(올림) (210.♡.241.80) 댓글 1건 조회 6,077회 작성일 06-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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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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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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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은 묻는다.
어디로 가십니까,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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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믐이 가벼워지고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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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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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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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이외수/ 길에 관한 명상수첩 中에서
i_equilizer.gif Jung Se Hun
심연

댓글목록

안 지님의 댓글

안 지 아이피 (211.♡.89.174) 작성일

넘  아름 다운  시와  음악  잘  들었습니다.

  길 이란 ?  우 리  모두의  길이란 ?  길위한  길이  아닌....
  지금도  걷고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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