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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땅에 쓰신글이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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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211.♡.244.110) 댓글 0건 조회 5,919회 작성일 06-07-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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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선생님의 새글을 기다리며, 지난 글들을 열어 읽어보곤 합니다.
따뜻한 사랑과 새로움이 항상 샘솟는 글이라 다시 읽어도 좋습니다.
이번에 올리신 글을 읽으며,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자칫, 달을 가르키는데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쳐다보는 우를 저지르지나 않나 걱정되지만,
궁금한 것은 궁금한데로 생기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
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
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
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에서 예수께서 손가락으로 땅에 쓰신 글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흥
분한 군중들이 잠시 그들이 하려는 행동을 멈추게 하고, 그 마음을 진정시켜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그냥 머무르게 하려는, 마치 선생님께서 늘상 말씀하
시는 지금 여기에 머무르게...하려는 의도일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그런 정죄의 칼을 거두고 솟구치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차분히 자
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일 것입니다.
내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간택과 정죄를 멈추게하는 방법중에,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와 같은 보조적인 방법이 지금의 우리에게
도 어떤 것이던 지금 여기에 머무르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그런데 정말로 궁금하네요. 예수께서 땅에다 뭐라고 쓰셨을까?
비오는 아침, 오랫만에 올라온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잡념을 한번 늘어놓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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