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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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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03.♡.3.140) 댓글 17건 조회 5,525회 작성일 06-08-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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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쯤 되었을 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백일몽이 시작되었고, 나는 끝없이 펼쳐진 풀밭의 한 가운데에서 그야말로 말할 수 없는 고독에 놓여졌다.
나는 그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서 '엄마'를 간절히 외쳤고, 백일몽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안달을 했다.(개인적으로 꿈을 종종 자각하는 경향이 있음)
한참을 그 극단적인 고독 속에서 몸부림 치다가 깨어났을 때...
내가 있었던 곳은 '어머니의 무릎위'였다.
그랬다. 어머니의 무릎위에서 잠이 들어서 그렇게 극심한 고독을 느꼈던 것이었다.
나는 어렴풋이 그때 '세상에 의지할 곳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듯 하다.
그 후로도 수 없는 '보통꿈' '자각몽' '백일몽'을 꿨고,
수도 없이 가위에 눌리면서 초현실적인 경험을 했으며,
눈감은 5분도 안되는 사이에 그야 말로 수만년을 지나온 것 같은 체험 등등으로...
내 안 존재하는 무수한 '현실'을 경험했다.
나는 차츰 '눈에 보이는 것과 귀로 들리워지는 것'은 극히 일부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동안은 극단적인 회의와 허무속에서 방황한 적도 있었다.
(얼마전에 '극단적인 회의와 허무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이들'에 관한 글을 쓴 것은 내 과거에 대한 참회록인 듯도 하다.)
그것은 단순히 머릿속의 개념구성으로 끝나지 않았고, 내 삶의 중추를 구성했다.
결국 나는 현대 사회속에 머무르고 있으되 한편으로는 전혀 현대 사회와는 상관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다.
결국 다른 사람들로 부터 어딘지 모르게 '헤괴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된 것은 필연이었다.
이러다 보니 '인간관계' '의사소통'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물론 이것은 내가 삐닥하거나 신경질적이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존재성을 침해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나이50,60 먹은 사람들에게도 삿대질 하면서 대들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나 사람들에게는 항시 따스한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곤 한다.
다만 내가 가진 '이해'와 '개념' '의지' '신념' 등이 보통 사람들과 통하지 않다 보니 거기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얘기이다.
아마 이곳 게시판에서의 초반의 갈등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듯 하다.
나름대로 여러방면의 정신적인 경험과 충격을 통해서 높고 낮음과 길고 짧음,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의 상당수를 제거한지 오래이기 때문에...
이곳에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야할 필요'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갈증을 피력한 것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비난'을 위해서가 아닌, 그야 말로 문제를 풀기 위한 측면에서 전개를 했었는데... 오해가 심했던 듯 했다.
또한 스스로를 '선생'칭호를 하면서 그야 말로 '웃기는 얘기'를 써 놓은 것에 대해서도 너무 심각하게만 문제를 보는 분들에 의해서 오해되어져서 그것이 나에 대한 비판의 근거가 되었던 듯도 했다.
사실 나는 인간관계에 서투르다.
하나하나 만나는 사람...
접하는 사람에게마다...
'그러한 과거를 거쳐서 만들어진' 현재의 내 모습을 오해없이 받아들이게 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니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러한 소통의 어려움은...
하나하나 만나는 사람...
접하는 사람마다...
나의 현재의 모습을 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만큼의 그들을 들여다 보려는 노력에 게으르기 때문인 것도 같다.

댓글목록

백일몽님의 댓글

백일몽 아이피 (203.♡.153.199) 작성일

살아온 모습과 과정과 깊이가 다른데 금방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이상한것이지요
아마 둥글이님과 겨우 대화라도 될 정도 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고 보여지는군요

지루박님의 댓글

지루박 아이피 (121.♡.146.146) 작성일

반박자가 엇박이니

고생깨나 하것수

탱고님의 댓글

탱고 아이피 (203.♡.153.199) 작성일

지루박밖에 모르니 반박자 엇박에 그대의 심신이 피곤한거여

어부가님의 댓글

어부가 아이피 (211.♡.43.179) 작성일

월담선사 깨달가 한 줄 듣고
단방에 소통해 삐리는...둥글님팬도 있잖남유.....^^

삼라만상 유무정이 이리 고르게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보이는 불통(자)보다 보이지 않는 소통(자)이 비할 바 아니라는....

너무 ㄱㄴㄷㄹ... 정리하지 않음이 되려 정답이라오.

백일몽님의 댓글

백일몽 아이피 (203.♡.153.199) 작성일

정리해주셔서 고마부요!

알라뷰너님의 댓글

알라뷰너 아이피 (210.♡.89.45) 작성일

별 얘기도 아닌 흔하고 흔한,누구나 겪는 일을
저토록 심각히,글고 은근히 자기 피알을  하는 둥글님!
당신은 귀재 중의 귀재 !
선생 호칭이 멋적은가요?
그럼,어른들껜 대들지 마시오,앞으론 !
세상이 그리도 겁나고 두려우니, 모든게 문제로 보이고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것 뿐이오, 둥글님 생각엔.
자신의 모습을 뭣때문에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시오?
남들이 봐 주지 않으면 불안하고 걱정이 되나요?
또왜,남들을 알려고 노력하죠?
남들은 둥글님이 이리 광고에 열을 올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모르고,알려고 하지도 않는데...
솔직해봐요.
나는 세상이 내 존재를 좀 더 분명히 인식하고,나의
올바른 가치관과 현명함과,지도력 등등등...을
세상의 그 아둔하고,무책임하고,이기적이고,탐욕적이고,
폭력과 파괴적인 인간들이  나의 높은 식견과,올바른 사고에 따라
주면,세상이 아주 맑고 평화로움으로 변모할텐데,나의 이러한
가치를 어리석은 세상의 기득권 인간들이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답답하며,그래도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더 해
보리라 !
대충 이런게 둥글님의 머리 속이 아닐까?
감히 상상을 해 봅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지루박]과 [탱고]...
그대들이 나의 스승이라~~~~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알라뷰터님은 '소통'이 되지 않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한탄하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조명해 본적이 있습니까?

알라뷰너님의 댓글

알라뷰너 아이피 (220.♡.233.163) 작성일

이 눔의 싸이트가 문제가 많소이다.
세 번째 쓰네요.
점점 줄여서, 또 안 될까봐 빨리.
한마디로 답변드리면.
 전  소통을 바라지도, 조명을 할 생각도 없네요.
 전 내 자신과의 소통만을 추구하며.
 내  인생이 과연  존재하는가를  냉철하게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세상엔 관심을 둥 여가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지요.
 더 말씀드리면,  그런 자신도 없구요.
 내 부모도 ,자식도,일가도  생각 못하는 바보지요.그런 능력이 없음을
 절실히 느끼니까요.
 하지만,  한탄은 결코 없습니다.
  한은 항상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진정코 모른다는 한, 그것 분입니다.
멋진 둥글님 !
 쓸데 없는 곳에  정력 낭비 마시고, 남에 하소연 그만 하시고,
 꼬추 썽썽할 때,
 자신의 문제에  좀 더  힘 쓰시길....

선원님의 댓글

선원 아이피 (220.♡.226.217) 작성일

정말  심심한 분들의 집합소네요 !

  말도 아니고,  글도 아닌  것들을

  이리도  염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좀,  창피한지를  진정  느끼지 않으시나 ?

  뚱글씨도

  자꾸  이곳을  유희의  장소로  이용하려  하지 마시오 !

  할 말씀이 있으면

  제대로 ,

  성실하게  모두가  임해주시길....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말로는 그러신 분이 왜?
둥글이의 일에는 건건마다 '어쩐다 저쩐다' 판단내리고 '어째라 저째라' 거의 지시조로 
말씀하시면서 그리 심각하게 집중하시는지...
스스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의향이 없으면 아예 댓글을 다셔서 그렇게 어쩌러 저쩌라 하시는 말씀 자체를 하시지 마시던지...

스스로의 모습은 내보이시지 않으려고 하신다면서
다른 사람의 모습에만 그리 감나라 배나라 하는 님의 모습은 상당히 이율 배반적...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아 창피해~~~

제자님의 댓글

제자 아이피 (165.♡.112.145) 작성일

저에게 있어 감나라 배나라하는 류의 문투는 나에겐 원래 맞지 않는 옷이라...
딴지 걸을 생각이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내가 하고픈 얘기는 단지 둥글님이 써놓은 글은 어쩜 옆집 아저씨 아님 잊혀져 왔던 친구들의 얘기같아
애정을 갖고 찬찬히 읽어보고 약간 뜯어 보며 읽었는데..
삶의 치열함과 고독이 묻어 있는 듯 그렇게 느껴집니다...
물론 글이란 각자의 삶에 있는 잣대의 길이로 보는 경향이 있어 충분히 객관적이 못할때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각자는 최고의 잣대를 가지며 산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오류가 있어 비판과 논쟁 그리고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물론 둥글이님은 이것에 더나가 실천적인 삶을 요구하며 왜 행동하지 않는가에...고민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지식과 지혜는 앎이 아니라 행동에서 진정함을 찾기에 나또한 부끄러웠고 배울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처럼 둥글님의 소통이란 화두로 이곳에 다시오셨으니 소통을 위해선 지루한 칼날적 논쟁보다는 고요이 너의 삶을 들어줌과 내삶을 내보여줌을 통해 소통하길 저는 원할 뿐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 아닐까요??
이를 통해 각자의 거울로 돌아서 내 초라함 너의 초라함을 보자는 저의 뜻입니다...
물론 나의 소통적 방법론이 충분하지는 않음을 자각합니다.
그냥 이 무더운 여름 당신과 님들을 알았으메 기쁠 뿐이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님들에 시원한 수박내놓으며 둘러 앉아 얘기 하고 싶고
저에게 좋은 글 또는 삶을 들려주시면 전 얼마나 기쁠까요~~^^
이만 총총^^

싱글맨님의 댓글

싱글맨 아이피 (61.♡.21.173) 작성일

아주 좋으신 말씀 !

굿입니다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21.♡.28.121)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 사람의 주장과 입장을 충분히 숙고해야하고 그 인간성을 존중해줘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저는 여지껏 이곳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다른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의 글에 함부로 댓글을 달아서 그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판단을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스럽게 이곳 게시판에서는 개성이 강하신 분들... 스스로 많이 깨달으셨다는 분들이 참으로 많으신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각한 글 쓸 때도 투덜대시는 분들이 나타나고,
잡글 쓸 때도 그런 분들이 나타나고,
헛소리 쓸때도 그런 분들이 나타나서 인간에 대한 평가와 조언까지 서슴치 않고 하고 가십니다.

본인들이 할 말 있으면 자신의 글 써서 나름대로의 주장을 하면 될 것이지...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달아서 감나라 배나라 하는 모습... 그것을 아주 당연시 여기는 모습...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모습을 느긋히 넘기지 못합니다.

가뜩이나 '개인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고방식' 때문에 이 사회에서 얼마나 큰 폐해가 빚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끼 때문에도 화가나서도 다소나마 가시 돋힌 표현을 좀 쓰고는 있습니다.

갈등상황으로도 비춰질 수 있고, 보시는 분들 괜히 기분 상하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제 그릇의 한계인듯 하니 양해 바랍니다. ㅠㅜ

알라뷰너님의 댓글

알라뷰너 아이피 (220.♡.232.55) 작성일

고정하소서, 둥글님.

둥글님의 글이 항시  허무해 보이고

뭔가  외로움이  느겨져  그런 것뿐이오.

오늘 이후부터는  둥글님의  말씀에 , 더 이상의

감이나, 배를  얹지  않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시기를......겉으로만  그러시겠지만.

선원님의 댓글

선원 아이피 (220.♡.232.55) 작성일

여기의 모든 문제에 가장 책임이 큰 분이
둥글님 본인이오 !
남의 말에 신경끄시오, 시간이 그리 많으면
그간 님이 올려 놓고, 실강이 벌인 그 글들이나
다시 찬찬이 검토한 후에 다시 등장하시오.
내 여기 올라온 모든 글들을 전부 살폈지만,
님 같이 문제가 심각한 분과,
장황하고, 남의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초지일관 장난과 시비를 일으켜 놓고는
오히려 상대방을 탓하는 그런 글들을  님 외에
다른분에게서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대체
누가 누굴 탓하시나 ?  ..자격이 있으신가요?
전  님에게서
댓글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배운 사람이오. 바로  여기서.
그리고 시비는 아무에게나  걸 수 있는 것이다 !..가지도.
암튼  많이 배웠네요.  별로 내키지는 않는  배움이지만, 감사하군요.
역시  스스로 깨달으신 분이라 다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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