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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과 지적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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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1.♡.227.16) 댓글 0건 조회 12,638회 작성일 06-08-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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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승님과 잡글님의 고언 감사합니다.

제가 수련이 안되어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벌컥 화를 내곤 하는데 이로 인해서 잡글님에게 실수를 했던 듯 합니다.


차분히 이해를 맞출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함이 옳지만, 그 ‘민감한 문제’에 접하다 보면 여지껏 ‘활동가’들이 끝없이 벽에 부딪히고 좌절했던 상황이 그대로 떠올려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집니다. ㅠㅜ


가령 저희지역에서 일어났던 일만 보더라도 시민활동가들이 순수하게 자신의 힘과 돈을 들여서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와중에 수없이 폭행당하고, 병원에 실려가고, 낙태당하고 하는 등의 일을 당해야 했습니다.(더군다나 그 ‘폭행’하는 이들은 특정 사업에 이권이 걸린이들이었죠) 이것의 깊은 내막을 모르는 분들... 내막을 알지 않으려는 분들에게 단지 가십거리로 우리의 문제가 이해되고 때로는 ‘한심한 놈들’이라는 손가락질을 받는 ‘희한한 상황’을 보면서 그에 대한 울분을 꾸준히 느껴왔던 것입니다.


내 자신 역시도 그런 현실들에 모른체하면서...

자신이 뭘 모르는지 자체를 알 필요 자체를 못 느끼면서...

그냥 빚어지는 사회의 문제를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덤덤히 바라보다가

가끔 (수구세력을 지지하는)언론을 통해서 의도된 대로 시민단체들을 비난하는 조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들을 비난하는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현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시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그런 일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말씀해 주는 것 처럼...

여지껏 세상이 그렇게 잘~~~ 굴러왔던 방식처럼 시간 지나면서 ‘순리대로’정리될 문제라면... 그래서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고 그 반대 현상도 꾸준히반복되는 것 처럼...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라면...

저는 아예 관심을 끊었을 것입니다.


아마 제가 19세기 말에 태어나 조선이 열강의 침략을 받고 있는 상황을 었다고 하더라도 아마 저는 느긋하게 대처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먹는 것이 있으면 먹히는 것이 있는 것 같이 힘약한 약소국이 ‘당하는것’은 힘의 원리일 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은 그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 가장 큰 문제가 ‘에너지(자원) 위기’와 ‘환경위기’입니다.

‘에너지가 고갈될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침략전쟁을 개시한 미국’의 예가 보여주듯이...

앞으로 세계 상황은 점점 처참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과 중국이 군국주의를 발동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인구수와 사람들의 욕망의 정도가 점점 증가하다 보니... 더군다나 그로 인해서 자원이 점점 고갈되다 보니 사람들은 이제 그 나머지의 것을 놓고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잡글님은

‘세계적인 추세로도 나타나고 있는 듯이도 보이는데....지구가 쉬지 않고 돌아가듯이 사람도 돌고돌며. 변하는 것이 아닐까요 ? 악인이 선인도 되고...정치인도 재벌도 많은 기득권 층들의 의식도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보는데, 둥글이님은 아니신가요?’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도 약간씩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벌써 ‘발동’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현재 빚어지는 자연재해가 해가 갈 수록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현상 덕분이죠.


문제는 현재사용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와 공장을 현시간 부로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도(닫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뿜어진 매연이 대기 중에 화학작용이 끝날 50년 후에는 지구 온도가 훨씬 더 오르게 될 것으로 과학자들이 걱정합니다.


인류는 과거 100년 동안에 지구온도를 0.5도 올림으로 인해서 자연상태 보다도 200배 빠른 온도 상승을 초래했는데... 이것은 인간이 쓰는 에너지의 양과 비래해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50년만 지나도 0.5도 이상 오를 것으로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고, 이 세기 말에는 최소한 2,3도 오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지구 재앙이 닥치면 닥칠 수록 ‘자원’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는데...

필연적으로 이렇게 ‘험악해지는 환경’속에서 인간의 욕망은 더욱 가중되고 남은 자원을 가지고 서로 싸우려는 사람들과 사람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큰 갈등과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환경관련 보고서 몇 장만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미국 국방성에서도 환경문제 에너지 문제가 앞으로의 국가간의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런 정보와 자료를 ‘정확히’ 접하기 전에는 제가 허황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여기실 것입니다.


자...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도 ‘사람들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잡글님의 말씀에는 동조를 하지만... 그 ‘사람의 정신이 변하는 상황’이 ‘세상의 파국에 맞설 수 있는’ ‘폭’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말씀 드렸지만, 이런 위기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은 돌고 도는데 뭐 다시 돌아올 일 가지고 나서서 감나라 배나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지구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이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능할 수 없다는 근거들이 하나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대순진리교’ 사람들과 만나면 티격 태격 싸우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 ‘세상이 크게 뒤짚어 질 것이다’는 예언은 정확한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뭐 불을 맞아 가을에서 겨울로 큰 축이 바뀌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아마 100년이나 늦어도 200년 안에 그들은 종교와 믿음에 관련된 헤게모니를 전부 장악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예언은 과학적인 진실에 바탕이 된 말장난이기는 할 망정... 100년 쯤 지나서 그들이 과거 주장해왔던 현실이 사실임을 확인하면서...

그 재앙속에서 울부짖고 고통받는(환경재앙과 자원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은 당연히 그 비차맘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그들의 논리에 의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 ‘교주’가 될 사람이 엄청난 권력을 누릴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판이 정말 그렇게 밖에 안보입니다.


둥글이 세상 홈피의 내용을 잘 보시면 알게지만 저는 이러한 파국에 ‘대비할 상황’을 만들려고 고심하는 사람임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사회심리적인프라 구축 사회심리적방비 관련한 글을 보십시요) 어차피 카운트 다운은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파국을 우리가 벗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니 운좋게 ‘우리세대’는 벗어 날수는 있지만, 그 다음세대로 그 짐이 고스란히 떠 넘겨지게 되죠.


이게 망상인 듯 합니까? 하지만 과연 ‘과학/환경’서적 등을 끊임없이 섭렵하면서 환경단체와 시민활동을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활동하는 이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그것이 망상일 확률이 높을까요. 아예 그런 것을 접하지 않으면서 정치권들에서 조작해 놓은 교묘히 뒤틀린 현실을 TV를 통해서 이해하시는 분들의 그것이 망상일 확률이 높을까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절망이 아닌 희망의 세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우석 사태를 보면 알수 있듯이...

그러한 근거없는 낙관론은 내부의 이권세력들이 스스로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진실을 가리려는 노력이 정점이 되는 순간 직후에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난 후’에 ‘밝혀지게 되지요.

문제는 황우석 사태 등은 문제가 터져도 기껏해야 국가 신임도 좀 떨어지고 세금 몇 조가 거덜나고 과학계가 좀 술렁거리는 것으로 끝나지만...

가려진 환경위기와 에너지 위기의 진실이... 이권세력들에 의해서 가려지고 왜곡된 최후의 순간에 밝혀지는 순간은...

'우리가 여지껏 죽음을 향해 달려왔구나'라는 씁쓸함속에서 마냥 절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구 생태계가 뒤짚어지고, 인류가 종말을 고하더라도 그 또한 자연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식의 자식세대에 벌어질 그 재앙 속에서... 기본적인 생존권도 갖추지 못하고 발버둥 쳐야할 이들의 몸부림이 보이기 때문에... 인간의 잘 못으로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질 수 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죄스러운 기분으로 최소한 ‘그 선’에서는 문제를 막아야 하지 않는가라는 가치 기준을 가진 것입니다.


이에 회의론을 가지신 분이나 무턱대고 무위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그러한 분별과 간택은 잘 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하실 수 있겠사오나. 바로 ‘그 선’이 그들과 제가 만날 수 없는 지점이기에 이는 함부로 저에게 강요할 수 없는 영역일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얘기를 계속 떠벌리는 것은...

저의 이야기에 아예 반발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확률적으로 그래도 몇몇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에...

스스로 접해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관점을 새로이 할 수 있기에...

여지껏 이러한 지식을 접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이를 단지 ‘알리려는 것’일 뿐이지.

단순히 저의 가치관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요.

한 인간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치열한 삶을 각오한 것에는 엄청난 갈등과 고민과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감수했을 터인데...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대한 망상만을 가지고 이러한 문제에 접근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구체적인 사회문제 ‘새만금’ ‘핵폐기장’ 부류의 문제를 주로 문제화 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 사건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 그 사건 속에 배여있는 인간의 폭력성과 욕망, 지속가능한 사회의 불가능성 등을 통해서 앞으로 빚어질 문제... 그리고 우리 내면에 잠재한 문제를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 사건들은 단지 매개입니다. 제가 흔히 하는 ‘밥’얘기도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정확히 얘기하면 ‘본질적 문제이면서도 비본질적 문제이군요.’


그렇기 때문에 새만금 둑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계속 관련 활동을 했던 것이죠.

제 홈피에 관련자료를 보시면 제가 말씀드린 바의 관점을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 잡글님 -


특히나 잡글님의 글에 대해서는 제가 평정심이 깨졌던 점 사과드립니다.

새만금쪽에 돌 납품하는 회사를 차려 놓고 그 사업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이

‘시민단체’만들어서 ‘새만금 추진해야 한다고 하면서 나서서 새만금 반대하는 단체들을

두들겨 패고 다니는(우리는 그들을 편씨 일가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 셋이 합쳐서 전과 27범인데, 관으로부터 지원까지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해정깡패라고 부릅니다.아래 링크를 한번 참조해 보시지요..) 이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에 적잖이 화가 났던 것입니다. 양해 하십시요.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133113


잡글님도 되게 순수하신 분 같은데 돈이 있는 곳에 추악함이 꼬이는 현실을 제대로 아시기를 바랍니다.

위의 기사 사례는 단지 ‘뉴스’에 나올 수 있는 한도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알려고 찾아나서는 이들이 알고 있는 현실은 더욱 추악한 것이죠.


새만금과 핵폐기장 건에 대해서는 아래의 자료를 첨부하시기 바랍니다.

순수한 이들이 만든 홈페이지기 때문에 그 순수한 이들을 짖밟으려 했던 수구세력들에 의해서 이미지화된 편견을 벗어나서 확인해 보신다면 새로운 세상을 보시게 되실 것입니다.

단 한시간 씩만 내서 안을 살펴 주신다면 제가 왜? 제가 초반 댓글에 그렇게 침튀기면서 광분했는지를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http://nongbalge.or.kr/dobira1.htm

http://antinuke.kfem.or.kr/


물부족 국가 운운한 것은 한국을 말씀 드린 것이 아니고, 지구온난화 현상과 단기이익을 위한 욕심으로 세계의 지하수가 말라가고 있고 그로 인해서 기근이 가중되고 있다는 말씀을 포괄적인 자원고갈의 관점에서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님은 저에게 ‘활동을 하려면 비행기 타고 가서 부시를 타도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왜? 그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왕 하려면 그렇게 해라!’는 지적이신가요? 제가 올려왔던 말씀을 오해하셨기에 그런 반응을 보이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사람들 각자가 슈퍼맨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신의 각자의 생활의 장에서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면서 잘 못된 관행과 절차 문제들을 분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는다면 ‘자연스러운 견제과정’에 의해서 세상의 문제가 없어질 것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시민들이 ‘생활속에서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리고자 ‘세상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는가라는 자극을 주어왔던 것입니다.


물론 이에 ‘반발’하시면서 기분 나빠하시는 사람이 있지만, 게중에 접수하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확률적으로’ 있습니다. 저는 다만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여간 그런 관점이 있으니 양해 바라고... 제 한계는 제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님 같은 분의 지적이 필요하겠지만, 그 한계를 인식시켜주시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와 이해와 논리와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이 그렇다는 말씀이 아니라 막연한 논리로 ‘하여간 네 자신을 성찰하라는 얘기인데 왜? 그렇게 반박하냐? 그냥 알았다고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관점을 가진 분들의 얘기는 저에게 사실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 객승님 ---


님의 글에서는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객승님께서는 전국민이 저와 같은 사람이 되면 그게 좋을 것이냐고 우려를 하시면서

'도법승과 지율님의 숭고한 짐을 48000000명이 똑같이 지고 가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세상사는 더 엉망이 될 겁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전적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저도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 도법스님과 지율스님 같은 분들만 가득하면 세상이 망합니다.

정확한 이해십니다.


문제는 이러한 인물들이 '과정적 인물'이라는데 있습니다.

이들은 '현실'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현실에 놓여진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합니다.
그래세 '처리해야할 문제'에 고민을 하게 되고,
세상 사람의 관심이 없는 만큼 자기를 불태우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자 하는 심정을 현현합니다.

왜냐하면 ‘이권세력’ ‘정치권’은 그러한 자극을 통해서라도 여론을 흔들어 놓지 않으면 자신들의 이익에 맞게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도 스스로 ‘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렇게 목숨을 걸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냥 그들이 원하는 대로 끝나기 때문이죠.


‘대화’를 통해서 하라구요?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서 처리하자구요?

웃기는 소리입니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토론회나 공청회도 대충 요식적으로 끝내 버립니다. 의사소통 체계 자체를 아예 막아 버립니다.

고작해야 결정권 없는 공무원 바람막이나 시켜서 접대해줄 뿐이죠.


혹시 수조가 투입된 새만금 사업이 단한번의 시민공청회나 ‘설계도’없이 추진되는 사실을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세금 낭비성 사업이 2만여명의 어민의 생계를 끊은 상태이고, 수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몇몇 종교인은 3보 1배로 스스로를 혹사 시키면서 극약 처방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새만금 사업이 중단됨으로 인해서 이권을 잃는 해당기업체와 새만금의 희망을 얘기함으로 인해서 ‘당선’되는 정치인들... 그리고 사업이 되던 안되던 앞장서서 목소리 높이면 승진되는 공무원들 및 뒷돈 받아 쳐먹으면서 활동가들 두들겨 패는 행정깡패들이 얽혀져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는 것이죠.


정부와 기업에서 ‘벽을 쳐 놓았다’는 사실이 무슨 말인지를 정확히 체험하시기 전에는 저분들이 저리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본인들도 ‘그런 방법을 취할 수 밖에 없음에 대해서 씁쓸해 하며’ 극단적인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존’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을 것입니다.


이분들은 스스로의 한계도 잘 아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처리하는 유일한 길이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소한 ‘새만금’ ‘핵폐기장’‘천성산’ 사업이 어떤 것인지만 제대로 알려서 ‘표심’만 잡으면은 문제는 끝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기업가들이 그대로 놔두지 않습니다. 갖은 교묘한 방법으로 비방하고 이미지화해서 기사를 내게 만들죠. 자본력 부터도 차이가 나다 보니 ‘진실’은 교묘히 가려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그렇게 ‘쌩쑈’를 하면서라도 표심을 잡아서 시민들이 다음번에는 부디 ‘올바로 투표할 수 있게’ ‘진실을 선택할 수 있게’ 근거를 제공하지만... 상황은 거의 ‘권력’과‘자본’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갑니다.


이들이 가장 절실히 바래는 것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비율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짐을 배분하는 데에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운영하는 이곳을 가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http://www.lifepeace.org/


만약 그 바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그러한 '자극적인 활동'을 할 필요 조차가 없습니다.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감시기능이 작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정리되기 때문이죠.

제대로 투표만 하고 ‘여론’만 형성되도 문제는 끝납니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저리 쌩쑈를 하는것이지, 4800만이 다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과정적 활동’에 관해서는 제 홈피의 ‘사회심리적 인프라’에 대한 숙고를 바랍니다.

그것을 살피신다면 제가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시리라 사려됩니다.


객승님이 말씀 하셨듯이


[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짐을 지고 갑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 라는 말씀 또한 전적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문제는 저 자신이 이런 저런 사람의 자극과 책 등을 통해서 제 길이 아닌 길을 가고 있었음을 알고 올바로 제가 가장 행복하고 스스로 바람직한 길을 갈수 있었던 것 같이...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저항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히지만, 그 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이해를 통해서 ‘원래 갔었어야 할 길’을 선택할 사람이 확률적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 틀림없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다만 ‘그들’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사회심리적 인프라 개념 속의 ‘과도적 단계’에서 말하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는 이유입니다.


그게 ‘누구인지’ 알 수 없기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면서 ‘모든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히 저의 한계이지만...


제가 ‘과도적 단계’에 주목하고 있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다리를 놓으려는 입장에 있는 것을 파악하신다면 왜? 저의 이해와 관점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쉽게 말해서 세상에는 ‘예수형 사람’과 ‘모세형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형 사람은 스스로의 머리와 행동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이고,

모세형 사람은 그러한 예수형 사람을 찾으려는 사람입니다.


저는 모세형사람인데... 아마 저를 예수형 사람쯤으로 판단해서 이해하려니 무리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보통의 예수형 사람들’이 가직고 있는 관점과 이해를 갖지 않은 것에 괴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만 ‘다리’를 놓으려는 사람이고 저는 기회가 되는 이들에게 다만 그에 적절한 ‘자극’을 줄 뿐이고 그에 맞게 저의 인식과 이해와 실천의 방향을 조정해 왔던 것입니다.


적절한 조언과 따스한 말씀과는 별도로

제가 생각보다 복잡한 사람임을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는 극히 단순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잘 다녀오시고 좋은 말씀 또 주시길...

제가 관심갖는 분야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겨서 분별과 집착이 '심하게' 발동되어 긴 글을 썼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인간이란 동물이 간교한지라 최대한 정확히 이해를 분석해서 정리해 놓지 않으면 자기 편한대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저는 제 자신을 통해서 보곤합니다.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는 한계가 분명이 있음을 알지만 최대한 정확히 표현해서 머릿속의 개념과 논리를 정리해 놓지 않으면

평소에 [생각을 비우고 직관적]으로 상황을 인식할 때 생각이 삐뚫어짐으로 압니다..

더군다나 갈고 닦인 정신이 아닌 상황에서는 그것이 삐뚫어져 있는지 조차 분별할 근거를 얻지 못하지요.

긴글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분들에 대해서 양해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긴글 쓰는 것]과 [생각을 놓을 수 있는가]는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병행될 수 있음으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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