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개, 닭, 고양이가 한 밥그릇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룡 (211.♡.227.16) 댓글 0건 조회 5,652회 작성일 06-08-27 16:38

본문

a5.jpg
한집에 살다 보니 '종'의 경계를 넘어서 한 밥 그릇에 고개를 들이미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 세 종류의 동물들...

천적지간에 있는 이들은 초반에는 서로들 (밥 그릇 안의)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서 신경전이 대단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서로간에 화해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위해서 저렇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살아갔었다. 이제 다들 하늘나라에 가고 없지만...

※ 화해의 과정

집으로 입양된 순은... '고양이' '개' '닭'의 순이다.

고양이 사온 날 : 처음 고양이는 사람을 낯설어 해서 며칠간은 '양양~'거리면서 사람을 피하기만 했는데, 며칠 먹을 것을 주면서 쓰다듬어 주고 하니 차츰 다가오기 시작했다.

개를 사온 날 : 그러다가 '개'를 사다가 놓자. 개는 그런대로 고양이를 호의적으로 대했지만,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털을 세우고 등을 높이면서 발톱을 뽑아 들고 '앙앙~'거려댔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역시 고양이는 차츰 개에게 경계를 풀면서 도망도 안가고 가끔씩 장난도 하는 여유를 보이기 시작했다.

병아리 사온 날 : 병아리를 사온 날...

개는 그럭저럭 덤덤하게 대처했는데, 역시 고양이가 문제였다. 병아리쪽으로 눈을 부라리면서 호시 탐탐 기회를 노려댔다. 원래는 병아리를 두 마리를 사왔었는데 한 마리는 저 노랑 고양이에게 희생당하고..(ㅠㅠ 불쌍한 병아리) 나머지 한 마리만 저렇게 훌륭히 장성해서 '닭'이 된 것이다.

인간도 저리 살수 있는 날이 있을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8건 23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8 묘각 6445 06-08-29
407 둥글이 5458 06-08-28
406 둥글이 11872 06-08-27
405 여기는 6407 06-08-28
404 정리 13157 06-08-27
403 수행 10668 06-08-27
열람중 공룡 5653 06-08-27
401 둥글이 12638 06-08-27
400 둥글이 5469 06-08-26
399 객승 5329 06-08-27
398 오리 5594 06-08-26
397 둥글이 5917 06-08-26
396 소오강호 4780 06-08-26
395 아리랑 5926 06-08-25
394 행인 9942 06-08-25
393 지나는이 8858 06-08-25
392 사실이야 5028 06-08-25
391 혼돈 10710 06-08-25
390 지나는이 6103 06-08-25
389 혼돈 5392 06-08-25
388 둥글이 7077 06-08-24
387 5814 06-08-24
386 궁금이 5283 06-08-24
385 각성 6034 06-08-24
384 어부가 6021 06-08-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9,465
어제
11,615
최대
11,615
전체
3,132,84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