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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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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랑 (222.♡.115.92) 댓글 5건 조회 6,022회 작성일 06-09-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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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떤이가 나를 찾아와 자신의 스승을 만나면 당신은 큰 복을 받을 것이고, 당신은 엄청난 축복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분이 어느 길을 걸어가는 데 갑자기 주변의 유리창이 여지없이 박살이 났다는 것 부터 무지 많이 썰을 풀어 놓는데 듣는데만 힘이 들 정도 였다.
자세히는 기억하기 힘이 들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삼대의 덕을 지어야 그분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온다고 말했다. 그분은 아픈이들을 모두 고쳤주는 것 부터 어지간한 것은 싹 낫게 만든다고, 하도 장황하게 말하니 듣는 나도 그런가부다하며 맞장구를 쳐주어야 했다. 그때 내나이 고작 스물을 넘어 알어야 월마나 알겠냐마는 그래도 하도 침을 튀기며 말을 쏟아 내기에 그럼 내 한번 가마하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난 체질적으로 남의 입담이나 소문은 믿지 않는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거개가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본 경험으로는 그 사람은 소문과는 상관이 없거나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였다. 누가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떠들어대도 자신을 정확히 아는이는 결국은 자신 밖에 없는 것이다. 그때 젊은 날의 경험이 그랬다는 것이다.
아뭏튼 스물을 넘은 초장에 엄청난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 인생 일대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라 치켜 세우며 하 떠들어 대어 길을 나선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결국은 말일 뿐 자신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그런가 남이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그것이
진실인양 믿어도 결국은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이는 자신 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이는 가물에 콩나듯이 만나기 힘이든게 사실일 것이다.
아는이와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곳에는 제자라는 분들이 진을 치고 앉아 연신 나에게 당신은 복을 타고 났네
젊은이가 은혜를 크게 받았네 하며 칭찬인지 반가움인지 내게 말했다.
난 주변의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며 이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을 믿는가 보다 하며
앉아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를 그분이 있는 사무실로 안내하여 문을 열고 들어섰다.
문을 열자 아는이가 그토록 떠들어대던 그분이 앉아 있었다.
그분을 만난 소감은 둘째치고 내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 분간이 안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사무실을 나서는 나에게 내일 당장 짐을 싸가지고 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따뜻함이 온 땅을 사정 없이 매만지고 있을 때였다.

댓글목록

아큐제로님의 댓글

아큐제로 아이피 (220.♡.226.45) 작성일

대체  뭘 말하려는거요 ?
짜증나네요.
말을 하려면 좀 속시원히 하든가, 아니면 말지 .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2) 작성일

아큐제로님 제가 썼지만 다시 읽어보니 왕짜증 나네요.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여기다 주절주절리 말하는 것도
이곳에 선생님이 계시기에 염치도 없이
잔재주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일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아큐제로님의 지적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갑니다.
아큐제로님 요번만 이해를 부탁합니다.
건강하십시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8.♡.41.248) 작성일

아리랑님...
3주 전쯤에 어떤 분이 아마 아이디 지속적으로 바꾸시며 글을 쓰시는 아큐제로님에 대해서 험한말 남기시고 이곳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말씀 드렸지만,
아리랑님 같은 마음 넓은 분들은 아큐제로님의 그런류의 말씀을 그냥 받아 넘기실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 내지는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의 얘기를 했다가 욕들을 것이 두려워서 못 꺼내는 이들에 대해서는
심각한 '벽'이 되고 있지 않는가 합니다.

문제는 아리랑님 같은 분은 이런 게시판이 필요가 없는데...
'그들'에게는 필요하지만 벽이 쳐진다는 것이죠.

님의 현명한 대응에 대한... 한가지 개인적인 의문입니다.
그리 '받아주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으면 듣고 싶군요.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92) 작성일

둥글님 저는 이곳에 공부하러 오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속 시원한 방법보다는 제 경험을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외부적으로 보이는 것이 삶의 모든 것인줄 알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가 지배했습니다.
남에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말하는 삶, 남을 위해 믿음을 지키고 그런 삶속에서 비열하게
등을 돌리는 친구도 만났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삶.  그런것들이 난무하는 중에도 늘 내곁을
따라다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해 오곤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난 살아남은자가 되어 있었고
죽음이 닥칠때면 공교롭게도 그곳에 벗어나거나 짧은 시간에 내가 살아남곤 했습니다.
난 집으로 돌아오면 삶이 두려워 질질짜는 어린아이였지만 밖으로 보이는 모양새는 그런 것을 잔뜩 감추고 개폼을 잡곤 했습니다.  어떻하면 이런 모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갑자기 부처가 생각 났습니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글을 보았기에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처럼 이 세상에서 벗어나고파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땐 차라리 죽는게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한 것이 명상이었습니다. 난 어떤 단체를 가거나 수련을 해 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앉아서 혼자 지냈습니다. 홀로있음이 그토록 힘이 드는지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빼도박도 못한다는 절박함이 몇개월을 지나쳐 갔습니다.
홀로 명상만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어머님은 밖으로 나가라고 성화였고, 난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명상이 마음을 차분히 만든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듯이 내갠 명상이 쉽게 다가왔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명상이 저를 탈바꿈 시킨 것 같습니다.
둥글님도 명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 와중에 이곳에 계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리 큰 기대도 않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만나자 내가 제대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바보처럼 한달간을  지냈습니다.
선생님을 만난 경험이 제갠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둥글님 찾으려하면 분명 찾을 것입니다.
좋은 길에서 어짜피 다 만날 것입니다. 난 그것을 믿습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기쁨이 가득하시길 ...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8.♡.241.217) 작성일

좋은 경험을 말씀 해 주셨군요.
제가 괜한 질문을 드려서 마음만 복잡히 해 드린 것이 아닌지 송구스럽습니다.
계속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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