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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사람들...

작성일 06-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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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1.♡.228.63) 조회 5,113회 댓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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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6월 17일자 한겨레신문을 볼 것 같으면

‘사막화로 아시아 땅 33% 아프리카 경작지 70% 남미지역 경작지 20% 가 20년뒤 소멸된다’는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내 놓았다. 해마다 황사 바람이 규모가 커지고, 태풍피해, 수해피해의 규모가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한해 수백만명씩 굶거나 병들어 죽는 사람들의 수는 이로 인해서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지구온도가 3도만 더 오르면 해수면이 20여m 오르게 되는데, 과학자들은 이번 세기가 지나기 전에 지구온도가 최소한 3도에서 6도로 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아낄 줄 모르고 과도하게 사용하여 고갈되는 지구자원과 늘어나는 인구문제는 머지않아 큰 파국을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없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풍요’가 자연과 후손의 미래를 담보로 한 것임을 알지 못하고 그 사회구조속에 ‘잘’ 적응해 있는 이들...


이들은 비단 다른 이들의 것을 빼앗아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과도한 욕망을 가진 이들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로만 떠벌리고, 득도를 한답시고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껍질 속에 갇혀 있는 이들 모두- 이러한 세상을, 그리고 파국적인 미래를 만들어낼 공범임을 알아야 한다.


낭만적 개인주의에 빠져서 ‘세상은 공이다’ ‘내 마음속의 법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럼으로 나만 다스리면 문제는 끝난다’는 식의 이해에 매몰된 이들...

원효와 석가와 노자 장자가 남긴 엄청난 정신의 유산 중의 일부 극단적인 ‘유아주의’와 ‘허무주의’적인 요소만을 섭렵하여 그것을 깨달음의 진수라고 떠벌리는 이들...

그들이 부디 구체적인 물리세계에서 빚어지는 문제와 자신의 주관적 정신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임을 알고, 단순히 마음만 비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그들이 말하는 마음의 비움은 ‘무지’, ‘무책임’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원효, 석가와 노자 장자와 같이 마음을 비우는 한편으로 세상의 문제를 거울같이 비추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법을 위해서 생의 작은 에너지를 쏟아야할 필요를 느끼는 날이 오기는 할까?


말로만... ‘세상은 공이고 분별과 간택을 중지해야 자유를 얻는다’고 할 뿐이지, 하루 세끼 밥은 꼭꼭 챙겨먹는 이들... 그렇다면 그러한 ‘밥을 먹는 문제에 대해서’ ‘분별과 간택’의 예외를 인정한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해서 헐벗고 굶주리는 이들에 대한 일정한 관심을 가질 만도 한데, ‘다른 사람의 그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모든 법은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를 하는 이들...


‘지금 현재’ 태풍피해, 기근, 식량난, 전염병 등으로 자신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절대로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따위의 얘기를 다른 이들에게 할리 없는 이들이, 지금 현재 밥 먹고 살만하니...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일이 아니고 다른 이들의 일이다 보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이들은 ‘세상의 문제 역시 자신의 내면의 법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초연하려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책임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만고의 진리이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변명을 하겠지만, 그것은 현재 하루 세끼 밥은 안굶으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지, 막상 현실에 닥쳐서 그것을 ‘권장’할 이들이 있을까?)


경쟁의지,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욕심, 우열감, 경쟁심리, 분노, 증오, 자만심... 이런 것들이 자신의 내부에서 고개를 들고 일어날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내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은 참으로 현명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닥친 인류와 생태계의 현실, 지금 현재 굶어죽고 핍박받는 사람들, 그러한 관성을 조장하는 사회체계에 대해서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내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다’는 따위의 생각을 하는 것은 참으로 무지하고 무책임 한 것이다.


더군다나 인류와 생명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하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는 네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은 세상에 대한 비판을 거두고 자기의 마음이라 다스려라’는 도무지 황당무계한 발상은 무지, 무책임에 더불어서, 정신적으로도 훈련이 전혀 안된 현실을 드러낼 뿐이다.


문제는 그러한 개인적인 낭만주의의 함정에 빠진 이들은 자신들이 빠져 있는 함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가 빠져있는 함정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자체를 갖지 못한체 그 안에 매몰되어 있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 ‘득도’했다고 여기기까지 하고 있는 이유로, 자신과 다른 류로 얘기하는 사람들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는 것이고, ‘세상’과 ‘실천’의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있으면 ‘모든 법은 마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세상과 실천의 얘기를 하는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고 기계적으로 자신의 정신이 빠져있는 낭만적 개인주의와 회의주의 문법을 적용한다.


석가, 예수, 노자, 장자, 원효는 일명 ‘깨달음’, ‘자유’를 얻은 후에 그들과 같이 자기 자신의 개인성에 매몰되지도 않았고, 세상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움막 속에 살지도 않았다.

오히려 세상에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 이해를 전달하며 공유함으로 그 ‘자유감’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


부디 스스로 깨달았다고 여기면서 무지와 무책임을 전파하는 이들이 스스로가 ‘석가, 예수, 노자, 장자, 원효’의 후예라고 떠벌리지 않기를...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이들이 항시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고 짜증내는 댓글을 달곤 하셔서 설명 드립니다.

‘도’와 ‘깨달음’을 얘기하는 사람이 전부 무지와 무책임하다는 얘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도’와 ‘깨달음’을 얘기하는 사람 ‘중’에서 ‘어찌 어찌한 이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어찌어찌 한 것은 위에서 한정했습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핏발 올리면서 동문서답식의 이야기를 하실 분들에 대해서는 정중히 리플을 거절합니다.

댓글목록

관람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관람객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

둥글이님!!

이제는 님이 말하려는 그 뜻을 잘 알고 있으니,
계몽 캠페인에 맞는 사이트를 찾아 활동하세요.
혹시, 여기에 오시는 분들을 님의 계몽활동의 대상으로 작정한 것은 아니겠죠?

마치, 영화관에 들어가 관람객 복장 검사하는 꼴이라 황당할뿐이라오~~~

둥글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둥글이 아이피 (211.♡.228.63)
작성일

죄송합니다.
님이 이렇게 반응하시는 것을 뵈니,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했군요.
죄송합니다.

웃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웃음 아이피 (210.♡.51.24)
작성일

관람객님 진짜 재미있네요.. 복장검사 ㅎㅎ 웃음이 나와 리플을 달지 않고는 ..ㅎㅎ
동글이님도 귀엽고 .ㅎㅎ

정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리 아이피 (221.♡.118.202)
작성일

마자요, 둥글이 님.

언어가 주는 한계라고 할 밖에....

그렇다고 소통의 부재에 부디 좌절은 하시마시구요....

힘내세요..아자~~~

정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리 아이피 (221.♡.118.202)
작성일

웃음 님의 그 여유에 저도 한번 웃음이...하하...

다들 넘넘 귀여워요..그쵸??^^

관람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관람객 아이피 (203.♡.145.114)
작성일

님이 생각하는 바는 바로 이 안에 다 들어와 있으니 그런건 걱정하지 마시구~~
내가 전하는 바를 잘 이해 했는지 궁금하구려~~

소통은 조금이라도 열었을때 가능한 것!

내것과 같을 때만 잠시 열었다가,
조금이라도 다르다 싶으면 여지 없이 꽝! 닫는 당신 마음에 전하는 바가 소통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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