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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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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랑 (222.♡.195.143) 댓글 2건 조회 5,115회 작성일 06-11-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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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런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한 난 불교서적을 탐독하며 지내다 부처님처럼 명상을 해보자 하는 맘으로 명상과 만났다. 난 어지러운 맘으로 한껏 고생을 해 온터라 밖으로부터의 혁명은 참으로 힘이든다는 것을 내 삶에서 철저히 알아 버렸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꿈쩍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체험으로 안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지만 선사들의 글이나 금강경을 읽어 보려하지만 영 뭔 소린지 알수가 없으니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 명상이었다. 명상을 하고 난 어느날 길거리를 가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지나치던 차의 힘으로 흙탕물을 고스란히 뒤집어 썼다. 그때 난 옷을 털며 내가 조심했다면 이런 일이 없을텐데 하며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그때 나도 무척이나 놀라웠다. 난 분노하며 길길이 날뛰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모습에 적잖이 놀란 것이 사실이었다. 아 ! 명상이 정말 좋은 것이구나 하지만 경전을 들춰보면 도저히 뭔 뜻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읽으려다 포기하기를 수없이 했다. 그렇지 않은가 알아야 면장을 하던 할텐데 혀만 찰 뿐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공직에 몸을 담게 되었다. 사람은 언제 어떤일이 일어 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날도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 갑자기 어릴적 친구를 십년만에 만났고 그 친구는 어떤 일로 나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다. 난 정중히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 친구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아 ! 인생은 전혀 알 수 없는 일들로 상처를 받는 모양이다.
그 친구는 동창들에게 내 욕을 하면서 인간 이하라느니 그런 욕설로 친구들에게 말하니
난 졸지에 바보가 된 생쥐처럼 하나 둘 연락이 끊어져 버렸다.
그친구와 몇년이 흐르고 난 어느날 찬치집에서 마주쳤다. 그 친구는 형식적으로 말만 할 뿐
그냥 스쳐가듯이 지나쳤 갔다. 난 친구를 붙잡고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구는 안색이 확 변하며 그때 날 죽이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이 었다.
나에게는 옳은 일이지만 그 친구에게는 아픔이 되었던 것이다.
밖을 보며 쉴새없이 이야기하는 친구를 보며 난 미안하다고 말하곤 헤어졌다.
아마도 명상을 몰랐다면 그 친구를 사층에서 밖으로 집어 던졌을 것이다.
내 자신이 혼란스럽다면 분명 문제인 것이다.
난 내 자신에 관심이 있다.
그런 삶을 배운게 명상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 같다

댓글목록

참자각님의 댓글

참자각 아이피 (74.♡.241.155) 작성일

축하합니다. 명상으로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하게 되신 것을..그러나 참된 삶은 자기 자신의 행복 뿐만 아니라 그 행복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그 사람들에게 참행복을 가져다 주면 더욱 좋지요. 자기 자신만이 편하면 그게 자기 혼자 잘살아보자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한번 쯤은, 이해할 수 없이 화가 났었던 그 친구를 이해해 보려고 애 써보십시오.. 내가 맘이 일어나지 않고 편한데 너는 왜 그 야단이냐고 이해할 수 없다고 끝낼 것이 아니라..그리고 상처를 받은 친구를 감싸주고 좀 더 관심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명상도 자기 자신을 거쳐 결국은 서로 함께 어울려 잘살자고 하는 것 아닐까요?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95.137) 작성일

참자각님 고맙습니다.

저는 소경입니다.

소경이 길을 안내하면 다 빠져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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