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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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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18.♡.157.252) 댓글 1건 조회 13,109회 작성일 07-09-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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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생명


태양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항성(반짝이는 별)으로 크기는 지구 지름의 109배,

부피는 130만 배에 달하며, 그 궤도의 평균 거리는 1억 4960만km에 달한다.

태양 내부 온도 1500만도와 30억atm의 고압은 태양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게 만드는데,

이에 의해서 매년 1경 9천 3백조 톤의 수소를,

1경 9천 2백조 톤의 헬륨으로 변화시킨다고 한다.

핵융합반응에 의해서 원소가 바뀌면서 약 100조 톤의 무게 차이가 발생되는데,

이것이 빛, 열, 플라즈마 입자로 변화된다고 한다.


태양은 지난 50억년 동안 엄청난 수소를 소모하였지만, 아직 50억년을 소비할 수소가 남아있고,

수소가 바닥난다고 해도 다시 헬륨이 핵반응을 이어 받는다고 한다.

수소의 핵반응을 통해 중심핵이 거의 헬륨으로 바뀌어 전체적으로 태양은 팽창하게 되는데,

밝기는 현재의 500배가 되고 반지름은 100배나 커지게 된단다. 수성의 궤도까지 팽창한

태양의 열기로 지구는 증발하게 된다고 하지만, 이는 앞으로 50억년 이후 쯤의 일이다.

이미지를

[ 0400 태양 구조(네이버 펌) ]


작금의 우리 앞에 닥친 지구온난화의 위기를 인류가 무사히 넘긴다고 하더라도,

그 영겁의 세월 동안에 인류가 남아 있을리는 만무하고,

수 많은 생물의 다양한 진화가 또다시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꽃피울 터인데,

우주공간으로 자신들을 쏘아 보낼 여력이 있을 정도로 공학이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한 생명체가 뜨거워진 지구를 피해서 외계행성으로 이주를 하며 우주선 창 밖으로

고향별을 바라보는 감정은 어떠한 것일까?

이미지를

[ 0405 펌 ]


어쨋튼 지구가 생성되는 훨씬 전부터 태양은 그렇게 내내 지구를 비추고 있었고,

태양 전체가 뿜어내는 에너지의 고작 10억분의 1의 에너지가 지구에 쏟아짐으로 인해서,

이 우주공간을 가르는 황량한 땅덩이는 생명이 가득한 푸른 별이 되었던 것이다.


1초 동안 지구에 내리쬐는 태양 빛을 에너지로 바꾼다면 1년을 인류가 쓰고도 남는다니

머리위에 늘상 떠 있는 이 태양의 위용이라는 것이 실로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말할 나위가 없다.


태양은 단순히 ‘태양 빛’만을 통해서 우리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수력, 풍력부터 시작해서 석탄, 나무 등도 태양열을 저장한 에너지원인 것이다.

더군다나 우주공간의 대부분이 -273도의 절대의 냉각 온도인 사실을 감안한다면,

태양빛 자체가 영원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의 중심인 ‘지금 여기’에 우리 자신을 있을 수

있게 하는 원천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인류는 해가 구름에 가리워지는 등의 일이 발생했을 때

발생되는 갖은 ‘생존’(기후, 농작물생육, 건강상태 등)의 문제에 태양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에 대한 자연스러운 숭배가 시작되었다.


고대의 대부분 문명에 ‘태양신’이 등장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메소포타미아의 태양신 헬리오스, 힌두교의 수리아, 잉카족의 인티/비라코차, 그리스의 아폴론,

로마의 아폴로, 아시리아의 니니브, 이집트-로마의 ‘라’신, 인도의 ‘미트라’,

그리스 한국에도 삼국유사에 수이전설화가 태양신을 다루고 있단다.


또한 직접적인 ‘종교’와 ‘신화’와 '설화‘로 거론되지는 않더라도,

이 ‘태양’은 인간 생명과 존재의 ‘원형’으로서 우리 의식의 깊숙이에 뿌리 박혀서

우리의 삶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은연중에 태양이 ‘신’과 등가로 다뤄지는 것을 보면

인간의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의 파급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상을 초월한 거대한 것...

비루한 인간 존재를 압도하는 것...

우리를 포괄하는 힘...

우리를 있게 한 기원...

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잃는 순간부터 우리는 존재의 지반 자체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시험’ 잘 보게 하는 일이나 ‘돈’되게 하는데 하등의

도움을 주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대부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숙고를

‘할일 없는 일’로 치부하면서, 일상의 삶 속에서의 하나라도 더 갖고 높이려는

욕망을 통해서 우리의 존재감을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한줌도 안 되는 흙으로 되돌아갈 삶을 살아갈 이들이 모여서 무리, 집단, 사회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긍심-비하감, 우월감-열등감을 동력으로 남보다 더 많이 갖고 높아지려고 서로 싸우게끔 자극하며,

손에 뭔가 좀 쥐어지고 자리가 좀 높아지면, 하늘 높은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기고만장해 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를 비추는 그 ‘근원적인 힘’을 통찰할 기회를 포기한 우리의 좁은 시야에 기인한 것이지만,

동시에 결과로 되돌아 온다.

이미지를

[ 0410 초록별 지구 (인터넷 펌)- 하지만 인간의 욕망으로 이 별은 지금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태양의 자식들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을 마음에 품고 서로 나누고 함께 하려 하지 않고,

자기들 각자를 태양으로 만들려는 인간의 오만과 독선은 현대 인류의 문명은 물론,

후손의 미래와 생태계의 파괴 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물질상업 문명’과 ‘하향평준화된 문화’ ‘허구의 일상’이 중첩되고 과잉되어 빚어내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시대 이 문제를 제대로 고민하여 그 위기의 근본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세력들의 나섬은 너무 미미하다.


‘태양’을 버린, ‘신’을 버린 인간은 그에 응당한 처절한 댓가를 치러야할 상활이지만,

그 재앙의 길목에 선 인류는 자신들이 해 놓은 일에 무심하기 그지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은 여전히 타오른다.


[ 영화 션샤인의 한 장면(태양을 배경으로 수성이 지나는 장면) 구현 ]


‘나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이니라’ - 성경의 한 구절




태양계 넘어 우주...


이 불타는 항성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행성이 돌고 있는 것이 ‘태양계’이다.


(작년까지는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에 속했지만, 1. 명왕성이 크기가 너무 작고,

2. 나머지 8개 행성에 비해서 궤도면이 너무 기울어졌고, 3. 새로 발견된 명왕성의 위성

카론과 비슷한 크기로 서로의 중력권에 끌려서 ‘맞 돌고’ 있고, 4. 해왕성 바깥쪽을 돌고

있는 소행성대인 ‘카이퍼벨트’에는 수 만개의 그만그만한(명왕성만한) 운석들이 돌고 있는데

단지 어두워서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기에 그 모든 것을 발견 할 때마다 행성이라고 명명할

수 없기 때문인 ‘등’의 8개 이유를 들어, 2006년 8월 16일 국제천문학연맹에서는 명왕성을

태양계 내 행성에서 제외시켰다.)

태양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우선 중심에 1m 크기의 에드벌론이 있고, 1cm 짜리 구슬이 10m 반경으로 빙빙 도는 것이,

‘태양과 지구 사이의 크기와 거리에 대한 압축비’이다.

그리고 그 에드벌론을 중심으로 300m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 4cm 직경의 공이 바로

우리 태양계의 최 외행성인 해왕성이고 그 사이에 크고 작은 ‘공’들이 각자의 공전, 자전주기를 돌고 움직인다.

1977년에 쏘아진 보이저 2호는 30년째 우주 탐사 임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명왕성 바깥궤도로 나가기는 했지만, 태양계의 최 외곽 물질과 만나려면

아직 4만년은 더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광대한 ‘태양계’는 ‘은하’의 극히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은하’의 크기는 보통 지름이 6광년 쯤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태양계는 그 은하의 한쪽 귀탱이에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1광년이란 빛의 속도로 1년간 움직이는 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빛이 1초동안 움직이는 거리가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도는 거리라니 그 시간의 규모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이미지를

[ 0440 사진은 20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어디서 펐나 기억 안남)

- 우리의 은하도 이러한 나선형 은하라고 추정되고 있다. 지름이 6광년쯤으로 짐작한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어서 그 우주선을 타고

저 은하를 빠져나가려 한다고 해도 수천 세대가 지나도 저 은하의 외곽에도 다다를 수 없다. ]


이렇게 ‘거리’(공간)의 문제를 다루다 보면 그것이 결국 ‘시간’을 다루고 있는 문제임을

우리는 확인하게 되는데, 아인슈타인 이후의 현대물리학이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덩어리,

즉 ‘시공간’으로 다루고 있음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은 언듯 보기에는 둥그런 돔에 촘촘히 전구가

박혀 있는 듯이 보여도(17세기까지 인류는 그렇게 생각했단다) 가깝게는 4광년에서 멀게는

수억광년의 별까지 다종다양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4년 전에 빛났던 별로부터

수억년 전에 빛났던 별의 자취를 본다는 말이다.


이러한 광활한 공간과 시간의 개념에 맞닥트린 어떤 과학자는

밤하늘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서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시간의 복도이다’라며

시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하여간 이 은하들이 다시 수천억개 모여서 다시 ‘은하군’이 형성되고,

이미지를

[ 0441 앞선 안드로메다 은하와 같은 은하들이 수천억개 모여진 은하군 ]

이 은하군이 다시 수천억개가 모여서 비로소 우주[ cosmos, 宇宙 ]를 형성하게 된다.


이 우주의 역사는 150년 쯤으로 어림잡고 있는데,

현재의 우주의 상태가 ‘첫 폭발’의 과정에서 팽창하고 있는 것인지,

과거 언젠가 폭발 후 다시 수축해서 ‘특이점’ 상태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폭발을 한 것인지,

이것이 몇 번 반복을 한 후인지를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 ‘우주’가 유일무일한 우주인지, 차원이 넘어선 곳에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하는지도

‘광학-전파 천문학’과 ‘이론물리학’ 등등의 영역에서 연구되고 있다.


인간의 의식과 물질이 하나로 어우러진 덩어리임을 실증해 가고 있는 최신의 ‘양자물리학’은

[흔들이우주론]론을 통해 인간이 ‘의식적 분별’을 하는 매 순간마다 우주가 두개로 나눠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한편으로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양자상태에서의 존재와 비존재가 공존하는 상황)의 실험 등으로

모든 존재가 편재(모든 상황과 실체가 하나로 섞여 있음)한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기가 자기를 무는 띠(뫼비우스띄)와 같이 의식과 물질이 연결되어 있고,

관찰자와 관찰 대상이 결코 둘이 아님의 동양철학의 직관들이 최신의 물리학이론에는 스며들고 있다.


프렉탈 모델과 카오스이론, 비선형연구 등이 이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인류는 광대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연구의 말미에

우리 자신의 의식과 정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류가 최고의 기술과 지혜를 가지고 우주 저 건너편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그 우주의 끝에서 그 장비로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는 어느 물리학자의 상상은

이제 실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간과 시간, 우연과 필연이 맞물려 만들어낸 물질, 반물질, 정신, 의식, 존재를 다루는 중에

우리는 과연 영원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을 관통한 정 중심인 ‘지금여기’에 서 있는

‘나는 누굴까?’ 라는 고뇌를 해 보지 않을 수 없고,

‘신’의 존재성에 관한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이미지를

[ 0450 우주 사진 ]



* 참고로 앞서 ‘신을 믿는다’는 표현에서의 ‘믿음’은 한국기독교보수종단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아집으로부터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그 뒤틀린 믿음이 자본과 권력과 추잡히 얽히고설킨 믿음. 다만 ‘신’과 ‘예수’를 들먹이면서 좀 고상한 체 할 뿐이지,

채우고 높이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더더욱 부추기고 정당화 시키는

한국기독교보수종단과 같은 믿음은 차라리 없는 것이 인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들의 '믿음‘이 이끄는 삶의 방식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갈등상황과 환경 위기상황의

개선은 커녕 오히려 고조시키고만 있는 상황이다. 현대 사회의 ’종교‘를 가진 이들의 대부분은

종교를 갖지 않은 이들에 비해서 대체로 두 배의 죄를 짖는다.

하나는 (사회제도적으로 노골적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뿐이지)그 일상적인

소유와 소비수준의 삶 자체가 ‘인류와 환경에 대한 죄’를 거국적인 차원에서 저지르고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의 죄는 신을 믿는다고 사칭하면서 신과 관계없는 것에 달라붙어 있는

‘신성 모독’이다.


추천 영화 - 콘텍트, 선샤인, 우주대기행(일본 NHK 다큐멘타리)

추천 서적 - 코스모스(칼 세이건),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폴 데이비스)

생명조류(라이얼왓슨), 시간의 역사(스티븐호킹), 카오스(제임스클라크)


깨진 사진은 아래를 클릭해서 보세요.

댓글목록

흥부님의 댓글

흥부 아이피 (121.♡.28.211) 작성일

니나 많이 보세요.

이 쓰레기좀 치워 줄래 ?
니네 집에나 가서 도배칠을 하던지 해라,이 오염분자야 !
왜 남의 마당에다 자꾸 쓰레기를 쏟아 대냐 ?
너 참 양심이 오염됐구나.

지구나 태양 걱정 그만 하고 , 니네 부모나 걱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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