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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8.♡.67.247) 댓글 2건 조회 15,263회 작성일 08-03-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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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게
이렇게 구체적이고 진심이 묻어 나와야 공감이 되고 감동을 줄수 있는 것일세
큰 고통은 사람을 크게 성숙 시켜준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글쓴이가 34살 이라는데 내보기에는 60이넘은 인생의 경험이 배어있는 사람 같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면 안 된다는 거에요. 그들의 생각이 옳은 게 아닙니다.
내가 안 힘든 생각을 하면, 그게 옳은 거라 생각하셔야 해요
. 이것의 기준은 오직 나 자신이라는 겁니다.
걍 그들과 나는 다를 뿐이다, 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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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변화기를 한 번 쓴적이 있는 데, 또 쓰려니 쑥쓰럽습니다. 전 중3때부터 대공이 시작된 것같은데..제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대공이라는 것은 우리 카페를 알게 되면서 입니다. 그게 32살때이니까 16년동안 내가 왜 이렇게 힘든건지 그 이유 조차도 모른체 살아온거죠. 저는 첨에는 단지 내성적인 성격 때문인줄만 알다가 21살때 서면공포가 생기면서는 뭔가 알 수 없는 어두운 힘에 의해 내 마음을 조종당하고 있는 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니까 빙의가 된 줄 알았죠. 왜냐면 도저히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명목상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천도식을 해드리는 거라고는 했지만, 내심은 나에게 붙어있는 영을 떼어낼 수 있을까하고 제사를 천만원도 넘게 들여서 수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좋아지지 않더군요. 하튼 울 카페를 알게 되면서 도우미님의 글을 보고 바로 이거구나. 내 병은 이거였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고, 도우미님이 제시하시는 치유방법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고 한이 맺히고 맺혀서 날 그동안 괴롭혀온 대공이라는 정체를 아주 자세히 파헤쳐 그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서 찾아내리라...꼭 이겨내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가입당시 저의 상태는,,,증상은 서면공포를 10년 넘게 갖고 있었고, 22살때 자살시도 후유증으로 생긴 목소리 컴플렉스와 목 부위의 결함으로 인해 사람들과 의사소통의 불편함..식사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상당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대인기피 증상이 있었을 때입니다. 또 자살시도후 몸이 많이 상한 상태에서 희망없이 1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건강을 돌보지 않아 몸도 많이 안 좋을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몸의 반응을 무시한체 무리하게 일하다가 결국에는 저혈당병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고 벌써 일년가량을 치료하고 있는데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4년가량을 병을 키워온 것같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63살이신데, 어머니보다도 제 체력이 더 약할 정도니 말 다했죠.
하튼 카페를 알게 됨과 동시에 도우미님이 제시하신 대로 다 실천했습니다. 거의 매일매일 탐구를 했고 암시도 죽어라 했습니다. 책도 많이 읽었고,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도 다 실천했습니다. 운동은 체력이 안 되서 주로 산책을 많이 했구요. 하여간 거의 2년동안 모든 여가시간을 대공치유에 쏟았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정도로 나름대로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중간중간 지칠때도 있었고 의심의 생각들이 밀려오기도 했고, 끝이 보지지 않아 답답해하며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은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까 말한 것처럼 저혈당병이 왔고 이제 내 인생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는데...몸에 기운이 너무 없어서 며칠씩 누워만 있어야 하는 날이 반복되면서 천장을 바라 보며 서러워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식이요법하며 운동하며 건강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있지만, 저주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좋아지지 않고 있네요. ^^;;
암튼 제가 생각하는 극복이라는 것은 자기만족인거지..증상이 있고 없고를 가지고 대공이다. 아니다. 할 수 없는 것같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전 지금도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해서 제가 느끼는 만족도는 한 90%정도 치유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는 2005년 12월에 수술을 하고 좋아졌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긴장을 하며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계속 힘들었었는데..지금은 큰 불편없이 살고 있습니다. 목의 결함은 내 죄의 대가라고 받아들이며 이렇게라도 살 수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 2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제가 저에 대해 알게 됐다는 것이고 제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아직 건강은 좋지 않지만, 난 건강해질 거라고 확신하고 있으며..낙천적, 긍정적, 희망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감정이 살아나서 기쁠때는 웃고, 슬플때는 맘놓고 울기도 하는 사람같은 사람이 됐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탐구하면서 수많은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는데요...그 중에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세상을 아주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과욕과 빗나간 강한 자존심, 강한 우월의식, 완벽주의, 왕고집에다가 권위의식까지...한데 이 권위의식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권위의식이 아주 밑바닥에 숨어있더군요. 내가 무슨 권위의식이 있어?! 라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강한 권위의식 때문에 현실의 날 인정 못하고 괴로워하며 살았다는 걸 알게 됐죠. 이게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처음 탐구를 시작할때는 극복이 되면, 날아갈 것같은 기분일 줄 알았는데..사실 그렇지는 않네요. (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 그 전보다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제 자신을 돌아보며 알게 된 것은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구나!' 입니다. 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느끼는 감정들,,그 중에 특히 감동의 전율을 느낄 수 있다는 거...과연 인간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든 분은 누군가? 그리고 세상을 좀 포용할 수 있는 큰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의문들이 들면서 자연스레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신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서 난생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 체력이 되는 한 열심히 살면서 겸손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마음의 병으로 힘들게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우미님께서 제시하는 방법과 열린마음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신다면 분명히 극복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도우미님과 사과향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과향기님은 저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감동을 주시며 늘 응원해주셨고, 제가 도우미님을 몰랐다면 아마 지금쯤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망가져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전 거짓됨 하나없이 도우미님이 제 생명에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카페를 졸업할 때가 된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안 온다는 말은 아니고,,더 큰 스승을 만나고픈 갈증이 생기네요. ㅎㅎ
제 병을 알게 해주신 무심님께도 감사드리고 모든 회원님들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박증과 대인공포증에서 승리하기'의 카페지기 감람나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밑에는 제가 그동안 느낀 점들을 몇가지 적어봤습니다. 하루에 다 적은 게 아니라서 반복되는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이해하시고 읽어주세요. (내심 12번 '마음의 평화'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다시한번 감사 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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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연은 자학을 하지 않는다는데..
도우미님의 자연은 자학을 하지 않는다, 는 말씀 다들 기억하지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데...신께서는 사람들만 왜 자학하도록 만들었을까요? 정말 자학하도록 만들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어리석은게 인간인 것같아요..
신께서는 사람도 자학하지 않도록 만드셨죠. 한데 사람이 그걸 모르는 거에요. 그 증거가 있거든요. 그 증거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거에요. 사람이 고통을 느낄 수 없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자기 몸 다치는 줄도 모르고,,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방치할 거 아니에요..칼에 찔려도 아프지 않다면 말이에요. 육체가 이렇듯이 정신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자학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 마음은 힘들어지지요. 왜 힘들어지겠어요. 자학을 하지 말라고 힘듦을 주는 거에요. 한데 그걸 모르고 계속 자학하는 생각을 하죠. 자, 그러니까 내 마음이 힘들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자학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겠어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자학을 하는 생각인지..아닌지 자각을 하셔야 겠죠. 그와 함께 어떤 생각으로 전환해야 안 힘들어지는 지..그 것도 알아내야 하구요.
그러니까 자학의 수렁에 빠져서 힘들어! 힘들어! 힘들어 죽겠다, 하면서 머리 싸메며 정신 에너지를 쓰지 마시고, 여기서 올바른 생각이 어떤걸까? 그걸 고심하는 쪽으로 정신 에너지를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빨리 빠져 나오세요.
그런데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여기서 일반적인 생각같은 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면 안 된다는 거에요. 그들의 생각이 옳은 게 아닙니다. 내가 안 힘든 생각을 하면, 그게 옳은 거라 생각하셔야 해요. 이것의 기준은 오직 나 자신이라는 겁니다. 걍 그들과 나는 다를 뿐이다, 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내가 자학을 하지 않는 생각이 옳은 생각이라 생각하시고 살아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한데 여기서 저도 그랬었지만, 이런 의문이 듭니다. 그럼 소외 당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그건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건 나의 고유성이고 나의 개성이며 나의 특성이고 내 색깔이다, 라고 말이에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들 3명 속에 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3명은 서로 주고 받고 얘기를 잘 합니다.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해집니다.
-A-
'무슨 말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날 순팅이로, 바보로 볼지도 몰라.'
'아이 짜증나. 이런 내가 싫다, 싫어.'
-B-
'꼭 내가 말을 해야하는 건 아니야.'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과묵했었어. 이런 날 인정하자.'
'순한게 왜 나뻐! 나는 순진하고 조용한 내가 좋아. 이건 내 색깔이야. 그냥 잘 들어주자.
B와 같이 생각하며 걍 나의 개성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또 내가 날 기준으로 살아가면 독불장군이나 이기적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개성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사실적으로 그게 나의 매력이 될 수 있거든요. 날 자학하면서까지 남들을 배려한다는 건, 진짜 바보가 되는 거라 생각하지 않으세요?
하여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힘듦은 곧 자학하고 있다는 증거며 옳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기준은 나 자신이 되야하구요. 사람들 각자가 다들 독립된 존재입니다. 분리된 삶을 살 줄 알아야 해요.^^
P.S: 남을 미워하는 것도 자학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힘드셔도 이해하고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2. 못난게 아니라 대단한 사람
저는 글씨쓰는 걸 무서워하는 증상을 갖고 있는 데, 남 앞에서 보이는 것을 무지 신경쓰며 살았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전 서면공포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랍니다.
그러니, 남 앞에서 글씨를 쓰는 것은 곧 죽음보다 더한 용기를 내는 것이죠. 여러분도 자신의 증상을 안고 살아가고 계시죠. 저처럼 남들에게 자신의 증상을 보이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며 살아가시겠구요..
한데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이렇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직면했을 때, 나의 떨리는 손을...경직된 손을 남에게 보이면서 글씨를 쓴다는 것은,,정말 대단한 용기와 배짱인 것이지요..그렇기 때문에 예전처럼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무능력자로 몰아부치고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지요...
너 진짜 끝내준다. 그와 같은 용기와 배짱을 갖고 있다니, 나지만 정말 존경스럽다. 이렇게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해줄 일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남들 앞에서 증상이 많이 일어나면 일어날 수록..그런 모습을 보이면 보일 수록 자신을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인정을 해주자는 말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 부딪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했습니다.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증상을 갖고 생활하시는 여러분은 진정한 용기의 소유자 이십니다. 앞으로 생활하시며 증상이 일어나면, 난 역시 대단한 사람이야..이렇게 생각을 해보세요.
증상을 감추는 게 쉽습니까? 보이는 게 쉽습니까? 어려운 일을 하는 게 대단한거죠. ^^
3. 감정표현을 해야하는 이유
감정표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이가 나에게 어떤 말을 했을 때, 내가 다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몰라도,,그렇지 않고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난다면..그런 자신의 상태를 알려줘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자기탐구를 하기전에는 감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들었던 말은 '착하다.' 입니다. 그런데 제가 제 자신을 알고 나니까 절대 착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감정표현을 그때 그때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제가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았죠.
왜냐면 감정표현을 그때 그때 하는 사람들은 뒷끝도 없고 솔직한 자신을 보이며 살아가는 반면에 전 감정표현은 하지 않으면서 속으로 욕하고 화내고 경멸하고 원망하며 계속 상대방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품고 살았다는 거죠. 또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제 삼자에게 그 사람 험담까지 한 적도 많았습니다.
어쩔때는 내가 품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안좋은 감정때문에 그 사람과 멀어지기도 하는 데,,상대방은 제가 왜 멀리하는지 그 이유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과연 더 도덕적인 사람일까요? 제가 더 나쁜 사람이지요..한데 그렇게 감정표현을 하면, 이런 걱정이 듭니다. '남들이 날 소심하게 볼꺼야.' 그런데 과연 감정표현을 하는 게 소심한 걸까요?
전 감정표현을 하는 게 참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감정표현을 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러면 어떤게 더 대범한 걸까요? ^^
제가 쓰는 감정표현 방법을 소개하자면, 화를 내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상태를 상대에게 말합니다. 연습이 필요하죠...예를 들면, 친구가 저에게 심한 농담을 합니다. 그래서 제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화를 냈더니, 괜히 화를 냈구나..하는 후회가 들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나 너가 지금 한 말 듣기 싫어. 기분이 상하니까 다음부터는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아주라. 이렇게 말을 해도 감정표현이 되고 후회스럽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상대방도 절 배려해주구요..^^
4.행함 자체가 이미 성공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데, 아픕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려 합니다. 한데 이 아이가 세상에서 젤 무서워하는 게 주사 맞는 겁니다. 그래서 안 간다고 버팁니다. 가까스로 애를 달래서 병원에 데리고 갔고 주사도 맞혔습니다. 이때 그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힘들었지? 하면서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께..아구 기특한 것. 이렇게 말해줘야 하는 거겠죠.
우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공으로 힘든데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글씨 쓸때, 공포를 갖고 있으니까...남 앞에서 글씨를 쓰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떨었던 안 떨었던, 잘 썼던 못썼던 상관없이 피하지 않고 행한 그 자체만으로 성공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 앞에서 떨었다고..긴장했다며 제 자신을 구박하며 살아 왔던거죠.
이건 아까 그 아이가 주사를 맞고 나니, 그 엄마가 너 왜 주사 맞는 데, 징징거렸어! 너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구는 거니? 엄마한테 맞을 래? 왜 엉덩이에 힘을 주고 난리야! 이렇게 혼내는 것과 같은 거거든요. 발표공포가 있으신 분은 단상위에 선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것이니, 그 이상의 것을 자신에게 요구하지 마시고 마구마구 칭찬을 해주셔야 합니다.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맞는 기대치만 요구하셔야 하고, 그걸 이루었을 때는 인정해주고 칭찬해주세요. 그래야 내 안의 내가 날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5. 상처받은 내면아이
전 대공치유에 있어서 내면아이를 빼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내 안에 과거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어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이 아이가 일으키는 문제이지요..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대공치유는 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따듯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 당시 아이가 받은 상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며 사랑의 약으로 치유해줘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려면, 그 아이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이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우리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감정과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자기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받아주셔야 합니다. '그래 너가 그런 느낌과 생각이 드는 것은 분명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일거야.' '그 이유는 내가 정확히 모르지만, 어떤 상처를 너가 받았기 때문에 그런 거란걸 알고 있으니, 내가 그걸 찾아서 널 치유해줄게.' 이렇게 말해줘야 합니다.
그 내면아이는 사람들을 불신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 조차도 믿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구박만 했으니까요..아픈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기는 커녕, 늘 그것밖에 하지 못한다며 돌만 던졌으니까요...이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여는 것이 치유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의 그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내가 진정으로 너를 사랑하며 아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 아이에게 감동을 줘야하는 것이지요. 이 아이에겐 눈가리고 아웅! 은 통하지 않습니다.내가 널 진짜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아파하는 널 보기 힘들어서 도움을 주려 해야지...내가 편하자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고치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안 따라옵니다.
그리고 성급한 마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아이가 따라올 수 있을 만큼만 앞서가야지...너무 멀리 앞서가며 따라오라고 하면, 그 아이는 주저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울기만 할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밑에는 예전에 내면아이 버젼으로 탐구하는 방법을 소개했던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제가 내면아이버전으로 탐구를 하게 된 계기는 첨에 여러 책들을 통해 내 안에 또 다른 나인 내면아이가 있다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데 본격적으로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라는 책을 보게 된 후, 정말 과거 어린시절 주위의 어른들에 의해 상처받은 아이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대로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어떤식으로든 풀지 않으면,,죽을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받은 상처들로 인한 깊은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그대로 기억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로 기억은 못해도 우리 몸은 자동으로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어떤 상황상황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의 벽이 가로막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전의 상황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일이 생기려고만 해도 그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살아나서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겁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그런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이해가 있게 되니,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고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처받은 감정을 찾아내 풀어주고 이해해주고 존중해주고 포용해줘야 한다고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야만이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서게 된 것입니다. 왜냐면 이러한 나약한 정서는 사고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죠.
그런 와중에 MBC 방송국에서 육아교육 방식에 따른 아이들의 변화를 다루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걸 보게 되었죠. 부모가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고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면서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며 받아주다 보니까 많은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던 아이들이 몇 달만에 완전 다른 아이로 변하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게 되어 내면아이버전으로 탐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내면아이버전으로 탐구를 하면서 내세우는 철칙이 있습니다.
하나: 정말정말 솔직한 대화를 하자. (일방적인 대화가 아닌 1인 2역이 되어서 내면아이의 심정을 느끼며 주고 받는 대화를 한다. 아이의 의견도 가끔 물어준다.)
하나: 내면아이의 어떠한 감정,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준다.
하나: 그 아이의 현재상태에 맞는 기대치만 제시한다.
하나: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결과보다는 과정으로..구체적으로 칭찬해 줄 수록 좋다.)
이렇게 네가지 입니다. 이 것이 우선시 되고 나서야 그 아이에게 성인인 나의 말이 먹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상처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여간해서 잘 열지 않습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이 아이가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마음을 열어 놀아운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말 무조건적인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쏟아줘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내가 아주 좋은 부모가 되어 줘야하는 것입니다.
p.s: 탐구를 오래하지 않으신 분들은 첨에 힘드실거에요..어색하기도 하고 1인 2역을 하자니, 헷갈리기도 하고 말이죠. 두렵고 불안해하는 부족한 쪽이 내면아이 역할을 하시구요..받아주고 조언해주는 역할은 성인인 내가 하시면 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답답해서 화가 날때도 있으실 거에요. 그럴땐 솔직히 화가 난다고 말하면서 표현하세요..글구 아직 내가 부족해서 그러니 미안하다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하시다 보면, 나중에는 내면아이의 맘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때가 되면 아이가 불쌍해서 사랑을 안 해줄래야 안 해줄 수가 없어집니다.글구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
6.대공은 판단이다.
전 대공을 판단하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제 자신을 탐구하며 관찰하며 살다보니, 제 34년의 짧은 경험과 지식으로 세상을 함부로 해석하고 판단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와 세상을 판단,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 분은 오직 조물주 뿐인데 말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글씨를 쓰고 있는데, 주위에 사람들이 있습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어! 사람들이 날 쳐다보고 있는 것같아.'
'내가 손을 떨면, 날 이상하게 볼거고,,우습게 볼거야.'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주위사람들의 마음상태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날 이상하게 보는,,우습게 보는 사람을 만들어 버립니다. 괜한 사람들을 판단해 버리는 거죠. 이 것은 단적인 예에 불과하고 티비를 보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을 만나며...수없이 내 잣대로 그들을 판단합니다.
기껏해야 한정된 곳에서 34년의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제가 이 세상을 그 좁은 안목으로 판단을 한다는 게 얼마나 경솔하고 우스운 일인지..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어찌보면, 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저의 경험과 지식으로 살아가듯 다른 이들도 그들의 경험과 지식으로 살아갑니다.그걸 내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것이지요..그냥 내 삶이 있듯이 그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이 있을 뿐입니다. 판단받고 싶지 않다면, 판단하지 맙시다!! ^^
7. 정검은 언제나 마음을..
도우미님 말씀처럼 증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마음만을 관찰하셔야 합니다. 증상이라는 것은 마음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일 뿐이니까요...탐구하실 때, 오늘 회사에서..학교에서..친구를 만났는데,,또 떨렸어! 또 표정이..시선이..불안했어! 또 얼굴이 붉어졌어! 하면서 증상을 가지고 힘들어하기 보다는..
전에는 증상이 일어났을 때, 내 마음상태가 이랬는데,,오늘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항상 이런식으로 마음상태를 점검대상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증상의 유무와 경중을 가지고 탐구를 하시지 말구요. 물론 완벽하게 할 순 없지만, '나는 증상탐구가 아니라 마음탐구를 한다.' 고 다짐을 하셨으면 합니다. 증상이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이 우릴 힘들게 하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 마음은 상당히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은 아직 있습니다. 너무 오랜시간동안 증상에 집착하며 살아와서 그런 것같습니다. 하지만 속아 넘어가지 않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나중에 저와 같을 때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믿고 걍 내버려두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구요..증상과 함께 사는 것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스릴도 있고 귀엽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
8.내버려 두기 위해 탐구를 한다?!
제 생각에는 탐구를 하는 목적은,,치유는,, 내버려 두기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내버려둔다는 것은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을 믿기에 신경을 쓰지 않죠. 우리가 힘든 것은 수많은 부정적 생각들 때문이잖아요. 거기에는 왜곡, 확대해석, 착각들이 들어 있구요..
자신을 걍 내버려 둘 수 있다면, 탐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탐구를 하는 것은 그 부정적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마음의 힘을 기르는 거니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글씨를 씁니다. 주위에는 사람들이 있구요..그럼 저의 모든 감각들이 예민해집니다. 그러면서 제 손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얘가 또 떠는지..글씨는 이쁘게 쓰는지..땀이 나는지..속도가 너무 늦지는 않은지..손 모양은 괜찮은지..누가 쳐다보지 않는지,,이런식으로 참견하고 감시하며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댑니다. 이러면 저의 마음은 숨막혀 죽을 지경이 되지요. 그러니까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
내 안에서 소리 칩니다. '제발! 제발! 제발! 나 좀 가만히 좀 놔둬! 돌아 버리겠다.' '나 글씨 쓸 줄 알거든, 너가 참견만 하지 않으면 난 잘 해. 그냥 좀 내버려 둬!! 악~!!' 이렇게요. 증상이 원하는 건, 바로 자유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대공이 있기 전에는 우리가 증상이라 부르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사셨을 겁니다. 그런데 왜 증상이 생기고 점점 심해졌을까요??
문제삼고 참견, 감시하다보니까 그렇게 된거죠. 그냥 내버려두는 게 상책입니다. ^^
9.부정적 생각뒤에 숨어있는 아픔.
제가 사람들 관계에서 느끼는 대부분의 불안과 두려움은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의 연장선상이란 걸 알았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상당히 통제를 많이 하신 분들이셨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들로 소리지르고, 화내고, 협박(?)하고, 겁주셨죠. 그 약하고, 여리디 여린 저의 어린시절 그런 부모님은 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내가 무슨 말과 행동만 하면, 나는 혼나는 구나. 이런 공식이 성립되어 버린거죠.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과 보호를 받길 원하는 의존적인 존재인데,,늘 거부당하고 무시당하며 자라왔던 거죠. 그렇게 학습된 정보를 가지고 사회에 나오니,,부모님과의 관계를 모든 사람들에 자연스레 적용을 시키며 살게 된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뭐만 하면, 흉을 보는 것같고, 내가 항상 뭘 잘 못하는 것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님한테 느꼈던, 그 두려움들이 자동적으로 살아나구요..다른 사람들이 내 부모님처럼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과 부당한 대우에는 맞서도 된다는 걸, 엄두도 못내고 자동으로 방어적인 태도만 보이게 되죠.
그러니까 가정에서 생각과 감정을 존중받지 못하고 자란 제가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우리 부모님 보듯해서..부정적 생각을 이끌어 내며 날 보호하려 들었던 거죠. 그래서 소극적이며 도전정신이 없는 사람이 된거죠. 뭘 시도하지 못합니다. 내가 뭘 하면, 혼난다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나약한 정서를 갖게 됐는지 바로 알고 그런 자신에게 부모가 주지 못한 사랑을 쏟아 주며 세상이 그렇게 무서운 곳이 아님을 자꾸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정말 악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날 공격하는 듯 보이는 사람들도 나쁜 사람이 아니라 걍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들이고 오히려 더 정이 많은 사람들도 있더군요.
10. 고집과 아집을 버려야 한다.
치유의 길을 가시면서 조금씩 용기가 생기시면,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확인작업에 들어가세요. 마음앓이 카페들의 모임에 참여하셔서 물어보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뭘 물어보냐면, 내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증상을 노출시킨후 그들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나는 죽을만큼 힘들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제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생각처럼 심각하게 보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심하지 않다고,,크게 문제될 거 없다고 말해도 그 말을 믿지 않는, 나 자신의 고집과 아집이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이게 대공인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요..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한데 좋은 쪽으로 사용해야 장점이지..이런 고집은 똥고집입니다. 저도 정말정말 똥고집이 엄청 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았다고, 알면 얼마나 안다고 죽어라 나의 믿음만 고수하고 있더란 말이지요..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대체적인 반응을 믿으세요. 그걸 믿고 받아들이는 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들은 남들의 눈을 상당히 의식하지 않습니까? 그들이 솔직하게 말해주는 걸 믿으셔야 합니다. 똥고집을 놓아버리는 거,,정말 중요합니다. ^^
11. 아직 때가 아니다.
제가 암시를 하면서 어떤 주제에 대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죽어라 암시를 하곤 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시키려고 상당한 에너지를 쓰곤 했었는데요..아무리 그 부분에 대해 죽어라 암시를 해도 도저히 먹히지 않고 계속 똑같은 의심의 생각들이 올라올 때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대부분 그러하지만, 유독 잘 바뀌지 않는 생각이 있는데요..그럴때는 아직 때가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걍 맘대로 생각하도록 놓아주는 센스도 필요하더라구요. 계속 안되는 걸 붙들고 암시를 하니까 스트레스 장난아니게 받던데요. ^^;;
언제나 유연함을...적당히...가운데 길로..^^
12.마음의 평화
이 내용은 최근에 제 자신에 대해 알게 된 거에요. 좀 더 넓은 마음을 갖고 싶어서 신앙을 갖고 기도하면서 제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다가 차라리 보지 말것을..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저의 더러운 마음을 보게 됐습니다.
그게 뭐냐면, 전 여직껏 순진하고 얌전하며 항상 바닥에서 헤매며 살아왔지만, 제 깊은 마음속은 모든 사람들을 밟고 머리 꼭대기에 군림하고자하는 욕망이 아주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기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았고, 겉으로는 착한 듯 보였지만, 그건 전부 가면이란걸 알게 됐어요. 엄청난 경쟁심과 우월의식이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게 된 후 제 자신에 대해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자신도 사랑으로 포용하지만요.)
내가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한 이유가 그런 과욕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지구라는 큰 집에서 나와 같이 살아가는 나의 형제자매와도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데..그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 서지 않으면, 참기 힘든 그런 오만함이 있다니..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만약 마음앓이 없이 자랐다면, 잘 나가고 있을진 모르지만...정말 싸가지 없고 냉정한 사람이 됐었을 겁니다. 굳이 사람들과 죽어라 경쟁하며 살아야 하는 지...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과연 그렇게 사는 게 진정 행복한 삶인지..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꼭 남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야만 하는 가..그들보다 내가 더 성공해야 하는 가..무엇을 위해 그런 욕심을 부리나...부질없는 욕망인 것같아요. 걍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열심히..좀 여유있게 살면 되는 거라고,,내가 그들 밑에, 좀 낮은 곳에 살아주면 어떠나..낮은 곳이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맘으로 자세를 낮추고 보니까 거기에 '마음의 평화'가 살고 있네요..이런! 그걸 모르고 위만 쳐다보며 살았다니..ㅡㅡ;; 이상과 욕망이 그렇게 높았으니..현실의 내가 얼마나 마음에 들지 않고 한심하게 보였겠어요. 지금의 내 자리는 나 스스로 자처한 것이였죠. 인과응보랄까...;;;
애들한테 까지 '난 무시당하면 안돼.' 하면서 신경을 곤두 세웠던 제가 이제는 걔들 앞에서도 좀 떨어주고, 좀 져주며 살고자 합니다. 저와 같이 낮은 곳에서 노실 분 있으시면 붙으세요. ㅎㅎ
정말 잘난 사람은 잘났다 말하지 않고, 가진 사람은 진정 가졌다 말하지 않으며,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그 지식을 함부로 남에게 자랑하지 않으며, 채워지지 않은 사람이 말이 많고, 남의 약점을 보면 감싸주려는 사람이 성숙된 사람이지 무시하고 비웃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무서워할 필요 없이 불쌍하게 봐주면 될 것같아요. ^^
출처 :마음 치유를 위한 공간 icon_next01.gif원문보기 img_blank2.gif글쓴이 : 반딧불이

댓글목록

김윤님의 댓글

김윤 아이피 (211.♡.171.141) 작성일

아.. 정말 감동적이네요.
마음 공부 제대로 하셨군요.
그리고 이제 마음 공부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제대로 보여주시네요.

좋은 글 올려주신 공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118.♡.241.220) 작성일

(...뒤에 더 있네요...공자님 덕분에 좋은글 감사합니다.^^_

13. 불씨를 남기지 말자.

전 중3때 책읽기 공포로 인해 공부까지 포기했었습니다. 갑자기 실업계로 진로를 바꾸고 나서 저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진학을 한 후, 그 것을 용기 삼아 책읽기 공포를 이겨냈었지요...한데 21살때 다시 서면공포가 찾아 왔습니다.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체 증상만을 없애려 했었기 때문이죠..간혹 보면 나는 과거를 들추고 싶지 않다. 그러면 내 머리만 아프고 너무 복잡해질 것 같다는 이유로 근본원인을 파헤치는 과정을 무시하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이 증상과 불안등을 없애는 데 성공하실 지는 모르지만, 과거의 억압된 감정, 상처들을 찾아 풀어주고 치유해주지 않으면 살다가 내 마음이 약해졌을 때, 또 큰 시련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치유를 위해서는 시작한 김에 뿌리까지 완전히 뽑아버려야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한마디로 나이 더 먹어서 고생하기 싫으면 제대로 치유하자, 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4. 용서는 필수


마음치유를 하면서 과거 나에게 상처를 준 대상을 용서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억지로 용서할 수는 없지만, 용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용서 이전에 상상을 통해 쌓인 감정을 쏟아내고나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겠죠.

이해를 해야 용서가 되는 거니까요..저 같은 경우에는 상대를 연약한 한 인간으로 보는 눈을 키우면서 연민의 감정을 통해서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되더군요. 암튼 이 것이 도우미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용서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용서가 또 다른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노력하세요.

 
15. 결국에는..


위에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라고 쓴 부분이 있는데,,제가 말하는 뿌리를 뽑는 것에 의미는 날 뜯어 고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랍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아는 것이 전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사고전환과 감정치유를 열심히 한 후에는 실전경험의 축적을 이뤄가면서 모든 감정과 생각을 부정, 거부하지 않고 느껴주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나서는 기존의 사고패턴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지켜보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든 자신의 모습을 좋아해주고 만족해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계속적으로 나를 문제삼으며 이상적인 모습으로 바꾸려 한다면,,마음치유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한 끝이 없는 싸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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