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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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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피 (119.♡.113.90) 댓글 14건 조회 8,430회 작성일 12-11-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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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충동성 글..
그리고 고백이다.
죽도록 까이고 살고 싶어서. 결국 살고 싶어서 하는.. 고백..

요즘은 내가 미쳐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 말씀 다 알아듣는 척, 잘 사는 척....
아니다..
나는 매일매일 아프다. 
그리고 매일매일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을 붙잡는 사람..
언젠가 나아지겠지..

자기사랑? 나를 인정? 있는 그대로?
머리로만 이해한다고 생각했지
단 한번도.... 마음으로 새기고 느낀적이 없다.

지난 서울 모임 전에
그 난리를 치루고, 
선생님께 말씀 다 드리고..
그러고 나서도
나는 또 시작했다.
방법을 찾고, 나에대해 끊임없이 정의내리고 비판하고.
아프기 시작하면 아픔과 함께있어준다는 명목하에
그래.. 명목이다...
머리로는 끊임없이 아파야 한다고 되뇌고 나랑 같이있어준다는둥
머리로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과 글과 모든 내용을 긁어모으지만
실제로는, 요즘엔..
내가 뭘하나 싶다. 이게 진짜 나랑 있는게 맞는건지.
맘속 깊은곳에선 결국, 낫고 싶고 얼른 변하고 싶고.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씩.. 이건가? 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도 그랬다..
며칠동안 마음이 잠깐씩 편했었다..
나에 대해 내가 이건문제야 저건문제야 이거일까 저거일까
고민을 아무리해도.. 몇년몇달을 이짓을 했는데. 생각으로는 답이 안나오는거같아서
그리고 솔직히.. 저번 서울모임때 꽃으로님께서
두려움이나 불안에 내가 생각을 자꾸 보태서 그런거란 말도 생각나서..
난 정말 남의 말은 너무나 잘 믿는다... 그리고 잘 암송한다... 시키는대로 잘 노력한다..
어쨌든 걍 고민을 한번 안해봤더니 그순간은 좀 편해졌다..

근데 역시나.. 며칠 안가 또 오늘... 생각을 억지로 안하려고 억누르고 감시하는게
잘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로 마음으로 십수가지 방편을 잡는다..
그냥 있자 생각을 하지말아보자 감정을 느끼자 나랑 있어보자 있는그대로...
똑같이.

솔직히
난 왜이럴까 싶다.
집에 돌아와서 엉엉 울었다
있는그대로 있으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해서 얼른 낫고 괜찮아지고 싶었을 뿐 그뿐
아팠다 늘 아프고 우울하고 힘들었다
나는 아프다고 소리칠뿐... 아프기 싫다고 소리칠뿐 낫고싶다고 소리칠뿐...
그래서 있는 그대로 있을 수가 없는 사람..
그와중에도 나와 분리되어있는 느낌 쇼처럼 우는 느낌..
마음대로 시원하게 하나되어 울수조차 없는 사람...
감정을 느껴주고 있는그대로 있는답시고 뭔가를 억눌러놓은듯하다
다른사람들 여기에 글올려주시는 분들은 잘 가는데
나는 왜 이것조차.. 
있는 그대로라는 말조차 나를 억누르고 바꾸려는데 쓰는지...
내 마음이 너무 괴물같은데
그 괴물같은 나를 어떻게 할수가 없는..
그래서 안될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이젠 죽고싶다는 생각도 안든다
속에서 한켠에서 죽을시도만 하지 않으면 된댔어 멀지 않았댔어 ㅋㅋ 하고... 
웃고 있고 기대하는 나... 

내가 미쳐가는거 아닐까? 오늘은 이러다 자아분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현실감각이 좀 떨어져가는거같기도 하다...
어딜 가고, 뭘 먹고, 누굴 만나도.... 뭔가 불안하고... 
겪다 보면 치뤄내다 보면 괜찮아지겠지..이런 믿음 하나 잡고..
그런 어떤.. 누굴 만난다거나 어떤 일어나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늘 괴롭기만 하다...
뒤돌아보면 감각도... 늘 묵직하고 아픈것만 있지.. 감정도 점점 무뎌져가는것만 같다...
깨달음만 늘상 고민하고 어떻게 변할지 이 괴로움을 어떻게 덜지 나에 대해 고민만 하고 있는 
일상에서는 아무것도 느끼지못하는 죽은 목석.. 이 되어가는거 같다...

아무리 안하려해도
나를 공격하고 있는 나.. 끊임없이 나를 어찌 하려고 하고 있는게
너무 답답하다.. 화나고 아프다..... 방법이 없는거같아서

오늘 한달전에 한 갑상선 검사결과가 나왔다.
저하증이나 항진증은 아닌데 항체반응이 양성이란다.
내 몸이 내 갑상선을 공격한단다.. 나을수 있는건 없고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이런 얘기를 듣고도.... 무감각하다... 참.. 남일같고...
생소하고..
내몸 내건강을 아끼는.... 그런 사람이 못되어서 그런지..
아님 나한텐 마음의 평화 외엔... 별 아랑곳이 없어 그런지...
삶의 의욕... 이 없어 그런지..
한편 참... 내가 나를 가만 못두듯 내 몸도 자신을 공격하나 싶어 슬펐다

나에게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나의 의무였던 고시공부도 이제 안하고,
부모님과도 떨어져 살고 학교도 쉬고 있고..
힘든 일과도 없다.
근데 난 매일 힘들다.
내가 나를 가만히 두지를 못한다.
늘 불안하고, 뭔가 해야 할것만 같고.
심지어, 그 불안과 함께 있어야 할거 같고.
끊임없이 뭘 찾고 뭘 알려 하고. 그리고 찾고 알려하는걸 정지려고 하고.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아련해진다.
나를 사랑해준다는 말을 들으면 참 슬프다.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이제는 참 버겁다...
내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휴학후 두달동안... 뭔가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하루하루 내버리는게 늘 죄책감이 들고..
게으른 내가 싫고.... 뭔가 불안하고.... 계속 그랬다.
그런게 두렵고 불안해서 그걸 피해서 뭔가 하려고 ... 
알바도 하고 뭣도 배우고...한다고 생각만 열심히 하고 
정작 아무것도 안하다가.... 안해서 괴로운건가 해서... 일을 벌려놓고..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안될거같아서...
근데 또 이런 생각들과 정의들.. 이유 판단이...
이제는 웃기기도 하다... 아무리 판단내리고 생각을해도 제자리같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어도 생각나는 곳은 여기.. 도덕경 모임..
저 미쳐가는거 아닐까요... 

혼자서 오만가지 팔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늘 기대만 합니다....
저에대한 앎이 결국... 판단이 되고 비판이 되어 
그러지 않은 모습으로 변하려고만 합니다
그러다가
무책임하다고 때리고 변하려고만 한다고 때리고... 

나을생각 변할생각만 하는 제 자신이... 여기에 올리자니 참 부끄러우면서도..
저 자신은... 뭔가 아... 잘못하는거 아닌가... 암튼... 괴롭습니다..
글 쓰면서도... 누가 이거 보고 답을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합니다........
내 생각이나 내 결심 내 결론은... 참 휴짓장보다도 못하게 보지만
남말은 너무나 철썩같이 믿고 진리로 받아들이는 저라서
만약 여기에 댓글 달리면 그거 또 제멋대로 읽고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외우고 암송하고 다닐까봐 두렵습니다...
이렇게 괴로운 와중에도.... 어떻게 보일까 쪽팔립니다.... 


댓글목록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12.♡.251.94) 작성일

마피야! 방가워~
모임이후 첨 보내~
암튼 난 동성보단  이성이 더 좋아~^^

자꾸 특별해질려고 하니까 그런거 같어.
특별해질려구 하지마!
넌 이미 특별해~

아마도 어릴때부터 불완전과 엉성함과 실수를 이해받지 못하고
타박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반발작용으로 특별해질려고 하는거 같어.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할일 없는 날들도 그냥 지내봐~


p.s 근다고 "오빤 특별해질려고 안하세요?"란 말은 하지마!
그런 불편한 질문은 시르다~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말돌이님 안녕하세요!
헉, 제가 특별해지려고 하는진..
마음이 얼른 편해지려고 해서, 활개 치고 다니고 싶은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남들과 같은게 싫고, 저혼자 뭔가 돋보이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바닥을 기고 있어서 잘 인지하진 못하겠지만 ㅠ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할일 없는 날들은 정말.. 으아 힘드네요... ㅋㅋ
질의응답방 염탐해보니 실험중이셔서 이 댓글도 못보시겠네요 ㅠㅠ
허리 아프신거 쾌차하시길!!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75.♡.72.243) 작성일

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극복하려하지 말고 . . . . .

9월 22일 서울 강의 '도란 무엇인가?'에서 앞부분 반지 이야기 바로 뒤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강의가 너무 좋아 20번 가까이 듣고 듣고 했어요. 거의 외웁니다. ^^)

마피님의 글을 읽고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 중에 두가지가 떠올랐어요.

위에 있는 저 말씀과

'얼른 무언가가 되어 평화롭고 싶다는 마음만 내려 놓는다면 . . ' 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제가 선생님을 잘 모르고,  홈피 만 들락날락할 때
선생님의 어느 글에서 읽은 말인데, 당시에는 다소 충격적이어서
포스터 잇에 적어서 컴 모니터 옆에 붙여 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읽었던 글입니다.

'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극복하려하지 말고 . . . . '
'얼른 무언가가 되어 평화롭고 싶다는 마음만 내려 놓는다면 . . .'

잘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 라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되고 있는 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은 아마
'있는 그대로'있으면 뭔가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것은 마치
명상을 열심히 하면, 얼음 물에 몸을 담그는 수행을 하면 . . . 그러면 . . . ?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 있다는 것은 어떤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러니까 뭔가가 이루어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라
그냥 그것이 다 인 . . .
그냥 그것 말고는 없는 . . . .
이 말도 소용이 없는 말이군요. ㅎㅎ

전국 모임에서 순하고 맑게 웃던 마피님 얼굴이 생각납니다.

'100점 손들어 봐' '뭐냐 이렿게 쉽게 냈는데 3명 뿐이냐?'
이건 제가 시험 후 시험지 풀이 해주고 아이들에게 처음 하는 말입니다.
저는 무심코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심한 폭력인지 이제 압니다.

마피님!!
이렇듯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게으른 사람 등 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익숙하여
우리를 가만 두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라는 것
아플 때 아프면 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 길 뿐인데 . . . .

자신을 솔직하게 보고
자신이 가진 어리광과 다른 것으로 포장한 욕망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이 정말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어떤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는 지난 주까지도 거의 매일 울었답니다.
결코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원님을 아셨으니
한번은 치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분은 사람을 살리는 분인건 분명한데
일단 한번 죽여놓고
그다음은 내몰라라 . . . .하는 척 하다가
스스로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분이니까요.^^

마피님!!! 화이팅!!!
잘 겪어 내시길 . . . .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myh님! myh님의 글에서 온기가 느껴져요....
한번밖에 못 뵈었는데 마음 쓰셔서 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myh님 말씀대로, 있는 그대로 있으면 뭔가 되리라는 기대가..
저에게 굉장히 큽니다..
이 글 쓸땐 미칠거같아서 몰랐는데, 좀 있어보니..
우울이나 두려움이 올라오면.. 그걸 얼른 느껴서 없애야 치유가 뿅 된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 저도 무위 실험을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작년 무위 실험 전의 제 상태와 지금의 상태와 마음이 너무 비슷하더라구요..
괴로움속에서 온갖 생각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읽고 미래의 희망을 붙잡는...
그 생각이 들고 나니, 어떤 방법이나... 내가 뭘 모르고 안해서 문제가 아니고
'~를 하면 되겠지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뭔가 막 알려하고 한번에 뿅 이런 생각은 잦아든거 같아요..(그치만 불안하다는 ㅠㅠ)
그리고, 나이도 어리고, 온실속에서 너무나 평탄한 삶을 산 저에게
이런 심적 부담이나 아픔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고 인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굳어있고, 부족하여...
그냥 그것이 다인, 그것 말고는 없다는 말씀..
아직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합니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그 어려운 길...
저도... 천천히 그 갈수 밖에 없는 길... 잘 겪어 내 보겠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아닌척을 안겪어내려 해도
제 마음은 우울과 두려움을 뿜어내는거 같아요..

화이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곳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13.♡.164.244) 작성일

토닥토닥...

스스로의 실에 갇혀 번데기가 되어보지 못한 나비는 없어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사자님 토닥토닥 고맙습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13.157) 작성일

제가 한참 아플때...

도대체 내가 아프지 않을 명쾌한 그 무언가는 언제 내게 오는가?

온갖 것들에 의연한 모습으로.. 또는 그걸 넘어 하루하루가 복에 겹도록 행복할 날은

정말 올까?

지금은 와 있고
제가 내린 정답은 그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 것 입니다.

물론 질문은 계속 떠오르겠지만 답을 구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이 하는 생각의 올바른 답을 알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런줄로만 아는것..

지금 이대로 모든것을 순응하고 받아드리는 것

"아 이러쿵 저러쿵 떠들고 자빠져 있는 내 생각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고 위로해봐주세요. 그게 10번이든 100번이든 만번이든...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나와 진정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비록 아프고 힘들지만... 한번도 위로 받지 못했던 그 아픈 생각들이

마피님의 따뜻한 품으로 녹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답은 바깥 세상이 아닌

자신 안에 있으니까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매순간님의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들... 제 마음들.. 한번도 위로 받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그것이 내 것임을 나에게 있음을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니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제가 저의 많은 모습들을, 어쩌면 모든 것을
어딘가에 맞추려 하고 거부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천번이든 만번이든... 해보겠습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사랑하는 마피님~저번에 전국모임때 많은 이야기를 니누지못해서 아쉬웠어요~사실 그때 천식발작으로 실려가서 입원
했다가 퇴원한 직후라 기력도 없고 낙담과 절망감에 전국모임에 가서 좀 쉬고오자생각했어요~겉으론 내색안했지만
지금까지 사는게 버겁더라구요~돈이 좀 모이나 싶으면 병원비로나가고 원망과 낙담 지침 그게 꾀오래가었어요~

조금씩 오래된 지병을 받아들이기로 실천하기로 했고 그냥
의사선생님이 시키는데로 맡겼어요~자존심때문에 나만의
방법으로 나았다생각했는데 ㅋ ㅋ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절망감에 '있는 그대로 만나긴 뭘만나 이제 안해~소용도 없다 하구 오락하구 티비보구 막살았어요~이게 일상이 도라는
말로 위안삼으며 …직장을 그만두고 아프니 몹시 불안하더라구요~오늘 문득 내가 날 다시 원망하고 거부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계속 받아들이고 만나자란 생각이 드네요~그런
마음으로 글을 적고 있어요~다시 계속하자 전보다 돈 건강
등등에 더 불안하지만 왠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전보다 성장했는데 넘 급했나보다
생각했어요^ ^ 저나 마피님이나 좌절과 반복도는듯이 보이지만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란 선생님말이 가슴에 와닿아요~
이전과 같아지고 제자리걸음 처럼보이지만‥
왠지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오늘 왠지 있는그대로고 이제 안해!했던 제 모습을
보면서 회피했구나 저자신을 버리려했구나 날 속이려했구나
생각이들었어요~그리고 계속치루어내자 란맘이 들었어요~
마피님도 그랬음 좋겠어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서정만님 안녕하세요!
서정만님 댓글을 보며.. 제가 많이 자만하고 있음을.. 느꼈어요.
왠지 저빼고 다른분들은 힘들거 같지도 않고,
아무도 내 아픔을 이해 못하고, 나만 뭐든 다 알고..
다른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거다 예측하고..
다른사람들은 나와 같은 아픔을 안겪었으니 모를거 같고...
정만님도 몸도 편찮으시고.. 불안함과 절망감도 겪으신다는데... 보고 싶은것만 봤던거 같아요..

솔직히 정만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 막 바닥을 기면서..
서정만님의 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저도 제 자신에 대해 너무 높은 기준을 들이대서 스스로 힘들어하는데..
그런거와 관련해서 정만님이 글을 많이 써주셔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위로도 받았고..
저는 글을 보고 머리로만 살찌고... 맘으로는 잘 안되지만
맘으로 실천하고 알아가시는 정만님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머리로 말구 맘으로... 잘하고 싶어서요......
(이 잘해야만 하는 버릇은... 천성인거 같기도 해요 ㅋㅋ)

계속 치루어 내고 싶지 않아도.... 계속 오는거 같아요..
저도.. 스스로.. 아 이건 기회야.. 라는 마음은... 안들지만 ㅠㅠ
뗄레야 뗄수없는 저 자신을 치뤄내려구요!

긴 댓글 넘넘 감사합니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너무너무.. 외롭고.. 막막했는데
힘이 나요!

편찮으시다니 넘 안타까워요.... 어서 나으시길... 몸조리 잘 하시구요!
토요일 서울 모임에서 봬요!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57.12) 작성일

서울모임에서 뵈요 마피님 ㅋㅋ

저도 자만해서 개고생함 ㅋㅋㅋㅋㅋ

댓글달려서 기분이 좋네요..조금씩 힘내시길 바래요...

돌도사님의 댓글

돌도사 아이피 (210.♡.134.202) 작성일

언젠가는 몇해 전에 제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다고!!!!!
스스로 자신의 못난 모습을 본다는 것이 넘 힘들다고 했을 때
기태 선생님이 답변을 주셨어요
아래와 같이....
 
(기태 선생님의 답글)
누군가는 그랬어요....
자신의 못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만나가는 과정이 마치 생살을 도려내어
불에 태우는 듯한 아픔과 고통을 동반한다고....
그래도 만날 수밖에 없다고....
왜냐하면, 그게 바로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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