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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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피 (119.♡.113.90) 댓글 14건 조회 8,430회 작성일 12-11-09 00:28본문
댓글목록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12.♡.251.94) 작성일
마피야! 방가워~
모임이후 첨 보내~
암튼 난 동성보단 이성이 더 좋아~^^
자꾸 특별해질려고 하니까 그런거 같어.
특별해질려구 하지마!
넌 이미 특별해~
아마도 어릴때부터 불완전과 엉성함과 실수를 이해받지 못하고
타박을 너무 많이 받아서, 반발작용으로 특별해질려고 하는거 같어.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할일 없는 날들도 그냥 지내봐~
p.s 근다고 "오빤 특별해질려고 안하세요?"란 말은 하지마!
그런 불편한 질문은 시르다~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말돌이님 안녕하세요!
헉, 제가 특별해지려고 하는진..
마음이 얼른 편해지려고 해서, 활개 치고 다니고 싶은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남들과 같은게 싫고, 저혼자 뭔가 돋보이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바닥을 기고 있어서 잘 인지하진 못하겠지만 ㅠ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할일 없는 날들은 정말.. 으아 힘드네요... ㅋㅋ
질의응답방 염탐해보니 실험중이셔서 이 댓글도 못보시겠네요 ㅠㅠ
허리 아프신거 쾌차하시길!!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75.♡.72.243) 작성일
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극복하려하지 말고 . . . . .
9월 22일 서울 강의 '도란 무엇인가?'에서 앞부분 반지 이야기 바로 뒤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강의가 너무 좋아 20번 가까이 듣고 듣고 했어요. 거의 외웁니다. ^^)
마피님의 글을 읽고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 중에 두가지가 떠올랐어요.
위에 있는 저 말씀과
'얼른 무언가가 되어 평화롭고 싶다는 마음만 내려 놓는다면 . . ' 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제가 선생님을 잘 모르고, 홈피 만 들락날락할 때
선생님의 어느 글에서 읽은 말인데, 당시에는 다소 충격적이어서
포스터 잇에 적어서 컴 모니터 옆에 붙여 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읽었던 글입니다.
'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극복하려하지 말고 . . . . '
'얼른 무언가가 되어 평화롭고 싶다는 마음만 내려 놓는다면 . . .'
잘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 라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되고 있는 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은 아마
'있는 그대로'있으면 뭔가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것은 마치
명상을 열심히 하면, 얼음 물에 몸을 담그는 수행을 하면 . . . 그러면 . . . ?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 있다는 것은 어떤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러니까 뭔가가 이루어지기 위한 전 단계가 아니라
그냥 그것이 다 인 . . .
그냥 그것 말고는 없는 . . . .
이 말도 소용이 없는 말이군요. ㅎㅎ
전국 모임에서 순하고 맑게 웃던 마피님 얼굴이 생각납니다.
'100점 손들어 봐' '뭐냐 이렿게 쉽게 냈는데 3명 뿐이냐?'
이건 제가 시험 후 시험지 풀이 해주고 아이들에게 처음 하는 말입니다.
저는 무심코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심한 폭력인지 이제 압니다.
마피님!!
이렇듯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게으른 사람 등 으로 나누어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익숙하여
우리를 가만 두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라는 것
아플 때 아프면 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 길 뿐인데 . . . .
자신을 솔직하게 보고
자신이 가진 어리광과 다른 것으로 포장한 욕망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이 정말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어떤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는 지난 주까지도 거의 매일 울었답니다.
결코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원님을 아셨으니
한번은 치루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분은 사람을 살리는 분인건 분명한데
일단 한번 죽여놓고
그다음은 내몰라라 . . . .하는 척 하다가
스스로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분이니까요.^^
마피님!!! 화이팅!!!
잘 겪어 내시길 . . . .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myh님! myh님의 글에서 온기가 느껴져요....
한번밖에 못 뵈었는데 마음 쓰셔서 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myh님 말씀대로, 있는 그대로 있으면 뭔가 되리라는 기대가..
저에게 굉장히 큽니다..
이 글 쓸땐 미칠거같아서 몰랐는데, 좀 있어보니..
우울이나 두려움이 올라오면.. 그걸 얼른 느껴서 없애야 치유가 뿅 된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 저도 무위 실험을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작년 무위 실험 전의 제 상태와 지금의 상태와 마음이 너무 비슷하더라구요..
괴로움속에서 온갖 생각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읽고 미래의 희망을 붙잡는...
그 생각이 들고 나니, 어떤 방법이나... 내가 뭘 모르고 안해서 문제가 아니고
'~를 하면 되겠지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뭔가 막 알려하고 한번에 뿅 이런 생각은 잦아든거 같아요..(그치만 불안하다는 ㅠㅠ)
그리고, 나이도 어리고, 온실속에서 너무나 평탄한 삶을 산 저에게
이런 심적 부담이나 아픔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고 인정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굳어있고, 부족하여...
그냥 그것이 다인, 그것 말고는 없다는 말씀..
아직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합니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그 어려운 길...
저도... 천천히 그 갈수 밖에 없는 길... 잘 겪어 내 보겠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아닌척을 안겪어내려 해도
제 마음은 우울과 두려움을 뿜어내는거 같아요..
화이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곳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13.♡.164.244) 작성일
토닥토닥...
스스로의 실에 갇혀 번데기가 되어보지 못한 나비는 없어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사자님 토닥토닥 고맙습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13.157) 작성일
제가 한참 아플때...
도대체 내가 아프지 않을 명쾌한 그 무언가는 언제 내게 오는가?
온갖 것들에 의연한 모습으로.. 또는 그걸 넘어 하루하루가 복에 겹도록 행복할 날은
정말 올까?
지금은 와 있고
제가 내린 정답은 그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 것 입니다.
물론 질문은 계속 떠오르겠지만 답을 구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이 하는 생각의 올바른 답을 알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런줄로만 아는것..
지금 이대로 모든것을 순응하고 받아드리는 것
"아 이러쿵 저러쿵 떠들고 자빠져 있는 내 생각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고 위로해봐주세요. 그게 10번이든 100번이든 만번이든...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나와 진정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비록 아프고 힘들지만... 한번도 위로 받지 못했던 그 아픈 생각들이
마피님의 따뜻한 품으로 녹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답은 바깥 세상이 아닌
자신 안에 있으니까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매순간님의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들... 제 마음들.. 한번도 위로 받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조금씩.. 그것이 내 것임을 나에게 있음을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니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제가 저의 많은 모습들을, 어쩌면 모든 것을
어딘가에 맞추려 하고 거부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천번이든 만번이든... 해보겠습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사랑하는 마피님~저번에 전국모임때 많은 이야기를 니누지못해서 아쉬웠어요~사실 그때 천식발작으로 실려가서 입원
했다가 퇴원한 직후라 기력도 없고 낙담과 절망감에 전국모임에 가서 좀 쉬고오자생각했어요~겉으론 내색안했지만
지금까지 사는게 버겁더라구요~돈이 좀 모이나 싶으면 병원비로나가고 원망과 낙담 지침 그게 꾀오래가었어요~
조금씩 오래된 지병을 받아들이기로 실천하기로 했고 그냥
의사선생님이 시키는데로 맡겼어요~자존심때문에 나만의
방법으로 나았다생각했는데 ㅋ ㅋ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절망감에 '있는 그대로 만나긴 뭘만나 이제 안해~소용도 없다 하구 오락하구 티비보구 막살았어요~이게 일상이 도라는
말로 위안삼으며 …직장을 그만두고 아프니 몹시 불안하더라구요~오늘 문득 내가 날 다시 원망하고 거부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계속 받아들이고 만나자란 생각이 드네요~그런
마음으로 글을 적고 있어요~다시 계속하자 전보다 돈 건강
등등에 더 불안하지만 왠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전보다 성장했는데 넘 급했나보다
생각했어요^ ^ 저나 마피님이나 좌절과 반복도는듯이 보이지만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57) 작성일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란 선생님말이 가슴에 와닿아요~
이전과 같아지고 제자리걸음 처럼보이지만‥
왠지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오늘 왠지 있는그대로고 이제 안해!했던 제 모습을
보면서 회피했구나 저자신을 버리려했구나 날 속이려했구나
생각이들었어요~그리고 계속치루어내자 란맘이 들었어요~
마피님도 그랬음 좋겠어요~
마피님의 댓글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9.♡.113.90) 작성일
서정만님 안녕하세요!
서정만님 댓글을 보며.. 제가 많이 자만하고 있음을.. 느꼈어요.
왠지 저빼고 다른분들은 힘들거 같지도 않고,
아무도 내 아픔을 이해 못하고, 나만 뭐든 다 알고..
다른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거다 예측하고..
다른사람들은 나와 같은 아픔을 안겪었으니 모를거 같고...
정만님도 몸도 편찮으시고.. 불안함과 절망감도 겪으신다는데... 보고 싶은것만 봤던거 같아요..
솔직히 정만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요즘 막 바닥을 기면서..
서정만님의 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저도 제 자신에 대해 너무 높은 기준을 들이대서 스스로 힘들어하는데..
그런거와 관련해서 정만님이 글을 많이 써주셔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위로도 받았고..
저는 글을 보고 머리로만 살찌고... 맘으로는 잘 안되지만
맘으로 실천하고 알아가시는 정만님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머리로 말구 맘으로... 잘하고 싶어서요......
(이 잘해야만 하는 버릇은... 천성인거 같기도 해요 ㅋㅋ)
계속 치루어 내고 싶지 않아도.... 계속 오는거 같아요..
저도.. 스스로.. 아 이건 기회야.. 라는 마음은... 안들지만 ㅠㅠ
뗄레야 뗄수없는 저 자신을 치뤄내려구요!
긴 댓글 넘넘 감사합니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너무너무.. 외롭고.. 막막했는데
힘이 나요!
편찮으시다니 넘 안타까워요.... 어서 나으시길... 몸조리 잘 하시구요!
토요일 서울 모임에서 봬요!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57.12) 작성일
서울모임에서 뵈요 마피님 ㅋㅋ
저도 자만해서 개고생함 ㅋㅋㅋㅋㅋ
댓글달려서 기분이 좋네요..조금씩 힘내시길 바래요...
돌도사님의 댓글
돌도사 아이피 (210.♡.134.202) 작성일
언젠가는 몇해 전에 제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다고!!!!!
스스로 자신의 못난 모습을 본다는 것이 넘 힘들다고 했을 때
기태 선생님이 답변을 주셨어요
아래와 같이....
(기태 선생님의 답글)
누군가는 그랬어요....
자신의 못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만나가는 과정이 마치 생살을 도려내어
불에 태우는 듯한 아픔과 고통을 동반한다고....
그래도 만날 수밖에 없다고....
왜냐하면, 그게 바로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