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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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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 (211.♡.210.52) 댓글 2건 조회 5,292회 작성일 11-05-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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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님^^

<이것!(본래면목)>을 확인하기 이전의 초심자에게는 <이것!>이 쉽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대도무문'이라. 큰 도는 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이 없다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이 도를 향한 열린 문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뛰어난 선사들은 모든 것이 불법이다고 했고, 도에 이르는 것이 참 쉽다고도 했습니다.

지금 목전에 펼쳐진 모든 것이 티끌하나 빠지지 않고 '도'의 현현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늘 '여기'가 아닌 '저기'로, '지금'이 아닌 '미래'로 마음이 치달리고 있기에 오히려 '도'에 이르는 길이 어렵고 힘든 것이 됩니다.

모든 것이 '도'가 아닌 것이 없기에 지금 왜면하고 싶은 나의 현실 역시 바로 '도'의 현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나'를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오히려 '도'에 이르는 쉬운 길이 될 수가 있으며, 또한 모든 것이 '도'아닌 것이 없기에 '도'에 이르는 수 많은 길 중에서 하나의 길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도'를 확인한 사람에게는 '도'가 어렵다고 제가 말했습니다.^^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어둠속에서 진실을 보지 못하다가 밝음을 보고나니 그 환희심이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또한 여기가 끝인 줄로 압니다.

비유하면 태양이 떠오르면 일시에 어둠이 사라집니다. 세상이 환하게 보이게 되지요^^
대명천지와 같이 환환 대낯에도 빛이 제대로 비치지않는 골짜기와 빛이 아예 미치지도 않는 동굴도 있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환하게 드러난 모양에만 심취가 되어서 그런 환한가운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어둠이 있음을 살피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 또한 이 일은 참으로 복이 없으면 깨닫기 어려운 진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래의 글에서 김 쌤이 산 증인 입니다고 표현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김 쌤께서 대오하여 모든 갈증이 사라지신 후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만 할 때에는 밝음속의 어둠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경명여고에 교편을 잡고난 후에야 밝음속에 깊숙히 감추어져 있던 동굴속의 상처받은 세 살적 어린아이를 대면하게 된 것입니다.

김 쌤같이 이렇게 밝음을 확인한 후에 어둠을 발견하기는 참으로 복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힘들다는 말입니다. 지금 가르침을 펴는 많은 스승들이 사실은 이런 초기의 밝음만 확인한 상태에서 그것이 전부인양 착각한다고 하는 것이 또한 깨달음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중요한 것은 밝음을 확인한 후의 공부에 대하여는 지금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밝음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 이 순간 '도(밝음)'가 아닌 것이 없기에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 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친절한 일호님이 뭐하신다고 댓글도 안달고...극심한 향수병에 시달리는 것도 아닐테고...
사무실 일이 넘쳐나서 눈이 막감기지만...그래도 꽃씨는 친절하니까..
성의에 보답을 하려구요 ^^..수용 잘 읽었습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답이 늦었습니다. 올려주신 말씀은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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