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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지사 도덕경 모임의 주인공은 '아무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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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116.♡.248.235) 댓글 19건 조회 7,217회 작성일 11-05-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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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덕경 전국모임을 처음 참여한 아무갭니다.

혹이 이번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

'이번 도덕경 모임의 주인공은 나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이번 도덕경 모임의 주인공은 바로 저'아무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설명 드릴까요?

일단 지금 앉아있는 그 자리에서 360도로 한 바퀴 휘~ 둘러 스캔 해보세요. 만약 밖이라면... 내 주변을 중심으로 집과 건물과 산과 태양과 달과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우주의 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과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세상의 중심이자 우주의 중심입니다.

어딜 가나 '나'는 주인공입니다.

좋든 싫든 주인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지 주인공답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주인공답게 타인의 시선을 고려하지 말고 과감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글로만 뵈었던 보고 싶었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포옹을 하고, 눈물도 흘리고, 언쟁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저는 저 스스로를 이번 모임의 주인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덕경 직지사 전국 모임은 수많은 저의 엑스트라 여러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주인공인 저와 함께한 엑스트라들을 떠올려 봅니다.

맨 처음으로....제가 친형보다 더 사랑하는 비원님을 만났고...

글을 보면서 꼭 뵙고 싶었던 수수님, 바다해님을 만났고...

반가운 원주노자, 영대님, 산하님, 순경님, 꽃씨님 등등을 뵈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월척 수연님과 데끼님, 수수님 동생...

제가 선천적으로 암기과목이 취약한 약한 단기기억뇌 소유자라서 일일이 다 호명은 해드릴 수는 없었지만 처음 뵈었어도 가족같이 맞이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참...

그리고 제가 주인공이라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티벳에서 생활 하셨다는 데끼님과 대화중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서울성화봉송주자’로 선정되었다가 신문에.... 도망가는 티벳의 승려의 뒤를 따라가 공봉으로 내려치려는 중국 군인의 뒷 모습 사진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성화봉송을 거절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그 때 사진 속의 가슴 아팠던 장면이 떠올라서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39세 이전 20년 동안은 심약해보일 것 같아서 눈물을 흘린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39세 이후에는 저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감격과 감동을 잘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제가 초등수학 학부모특강을 할 때에도 10번 강연 중에 6~7번은 스스로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서 눈물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합니다. 아마 어제 모임에서 눈물을 보인 사람은 아무개 혼자일것입니다. 혹시 다른 방에서 눈물을 흘리신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아무개 함부로 휘젓고 다니지마’라는 과메기님의 격조 높은(?) 타이름에 순간적으로 여러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고....

어제와 같이 하룻밤 잠을자는 모임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최대한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다툼이 생기고 상처를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서 당장은 아프겠지만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생명의 전화상담 교육을 받으면서 심리상담사 공부를 할 때 ‘집단상담’을 한 경험이 있고,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가족으로 여기 있기 때문에 저를 노출하는 것에 대해서 별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노출에 서툰 분들이 볼 때는 아무개는 영락없이 조증환자, 노출증 환자로 보일 것입니다. 저는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거의 벌거벗고 다니듯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가족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집에서 벗듯이 밖에서도 감정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벗고 활보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어제 모임에서 한 분 한분 술도 따라드리면서 적극적으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했는데... 아직 대인공포의 여운이 남아 있어 개인적으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음 10월 모임에는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제 모임의 주인공은 ‘비원’님도 아니고 ‘아무개’도 아닌... 각자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모두가 멋진 주인공인 동시에 모두가 멋진 엑스트라입니다. 10월에 전국모임을 하게 되면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형식과 허울을 모두 벗어버리고 각자 모두가 주인공이니 만큼 주인공답게 최대한 당당하게 노출 준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대사가 적은 엑스트라처럼 얌전히 있다가 얌전히 가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면서 노래를 하고 싶으면 노래를 하고, 울싶으면 울고, 웃고,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고 하면서 서로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40여명이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각자의 느낌과 소감은 40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나름대로 40가지 추억 중에서 ‘내 추억이 제일이야’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 말씀대로 어젯밤은 ‘참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들빛님, 수수님, 수연님 등등의 내공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할애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되었으니 제가 따로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으면 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가지 제안 드린다면....

제가 레크리에이션 3개월 과정을 이수한적이 있는데...

물론 원주노자처럼 매끄럽게 재밌게 진행하지 못하고 대인공포, 무대공포로 떨 것이 뻔하겠지만....^^(앞으로 5개월 정도 준비하면 원주노자 정도는??????)

다음 10월에 기회를 주신다면 숙소에서 방을 나누기 이전에 잠깐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모임을 기획하고 준비하신 운영진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여러분들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어젯밤 노출증, 조증환자 역을 충실히 맡았던 엑스트라 아무개 올림

댓글목록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6.11) 작성일

어젯 밤을 같이 홀딱 세웠었지요
무자게 재밌었읍니다......아무개님!......^

산처럼
나무처럼
사랑합니다..........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101) 작성일

아무개님 반가워습니다.
후기도 남겨 주시니 ... 고맙습니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초강력 울트라 캡짱~~!

조증!  절대지존!

당신을 사랑합니다..

역시..

따라갈 수 없는 내공 이십니다

전화 번호 저장 했습니다

조증 대회 참가 할수 있게
더욱더 분발 하겠습니다

호호호...아무개 오라바니~~
절대동안의 비법은
조.증! 에 있다는걸~~~~ㅋㅋㅋ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참!  저는 전교오락부장 이었습니다
12년의 내공...흠흠흠

저는 6개월 연습해서 망년회를 노리겠습니다.

ㅎㅎㅎ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4.♡.22.24) 작성일

이런~이런~
오락부장 자리를 노리는 분들이 둘이나 된다니...ㅋㅋㅋ
(오락부장은 원주노자님 사회보조를 하고
 저는 그럼 오락부장 시다바리를 ㅋㅋㅋ)

아무개님!~~~
평범하게(?ㅋㅋ)  눈이 큰 분이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
오랜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떤 듯
정겨웠습니다.

삶이  늘 그러했겠지만...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그렇게~~~

참 좋았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

도덕경 자유 게시판을 사랑하는 수수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음미합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글은 삶에서 문득 자신을 만난 뭉클한 살아있는 글은 가슴으로 꿀떡 먹습니다 ^^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0월에 또 뵙지요..........^^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모임을 주선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함께 한시간을 두고두고 행복하게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 쫌 멋있어서
불쾌했지만요....^^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바다해님...
우리 조쯩환자 전국대회를 주최할까요?
바다해님이 오락부장 하시면 되고...
전 보조하고....
저의 레크레이션 3개월 배운 하룻강아지라서....^^

전조모....
전국조쯩환자모임...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데끼님....^^
언제 따로 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정말로 행복했습지요...  _()_ 나마스테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수수님은 걍 한 공간에서도...
저에게 강한 느낌을 전해주셨습니다.
말이 필요 없이 포옹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저는 님의 후광도나스을 보았지요...^^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8.69) 작성일

잠깐 이야기 나누었던 그림쟁이 vira 입니다.
  반가웠습니다.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직접 뵈니까
왜 나사또를 3000번씩 해야하는지 알았읍니다^^
반가웠습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첫 참석에 어색했을지도 모르는데
여러모로 수고가 많았어요.
어쩌다보니 별반 이야기도 못나누어 아쉽고,
다음에 만나면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21.♡.7.136) 작성일

제목을 이렇게 쓰시니까 혼난담스..ㅋㅋ
농담이구요^^;
대화는 많이 못했지만 그냥 보니 좋았습니다.
담에 또 뵈요^^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자신감이 넘치는 헤어스타일이 좋았습니다.
역시 예술가...........^^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지금 생각해보니....
공자님의 외모가 박성범님과 배용준님을 혼합해놓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전까지 함께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어색하다니요....^^
제가 단순무식하다보니...
한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담에 또 뵐날에는 제가 약주 석잔은 따라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제가 낚시성 제목을 많이 쓰지요?????
첫 모임이다보니...
아직 얼굴과 이름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담에는 찐하게 한잔 올리지요...^^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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