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나랏 막걸리 듕귁에 달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평 (125.♡.64.100) 댓글 7건 조회 7,523회 작성일 11-05-18 01:16

본문

주사(酒辭)

제목;음주예찬

-딸~꾹-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은 역시 한글창제에 있다 하게따. (뭔 야그를 할라꼬 이런다냐...?)
그런데, 우리가 몰랐던 야사가 하나 더 있엇으니
그 것이 바로 훈민정음(訓民正飮)이다. (이가야,..그 무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훈민정음(訓民正音)과 함께 발표되었으나 하나는 정사에 남고, 다른 하나는 야사에 뭍힐 뻔 하였으니 그 서두는 이러하여따.

나랏 막걸리 듕귁(中國)에 다라 량주(梁酒)와로 서르 사맛지 아니할새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취하고자 할배이셔도 마참내 그 뜨들 시러 펴디 못 할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위하야 쐬주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날로 마시매 취케 하고자 할 따라미니라
(고어 표기가 난해하므로 최대한 소리나는대로 표기하려고 노력 하였다.-글쓴 이 주해)

술이 무엇이간데, (마,~~술이나 딸코 얘기 해...으~~꾹)

-딸~꾹-

세종대왕께서 친히 글로써 백성들에게 술마시는 것 까지 배려하셨을까?
술의 생김을 보면 물이지만 그 쓰임은 불이다.
미심쩍으면 목마를 때 소주 한 잔 들이켜 보라. 속에서 열불이 날 것이다.(그건,~~~거러치~~)

우리의 전통 사상인 음양 오행사상에 비춰 볼 때 물과 불은 상극이요,견원지간이다. (뭐.?..뭔 ~~사상..??) (이런,,무식한 넘...그것도 모리나..음양이라카는 거는뭐..남자 여자 어거 아이가..)
그런데, 술은 물과 불이 상생으로 만나고 있지않은가.(이가야,...넌 조켓따...아는 것도 마나서..)
인류가 발견한 것 중 이만큼 묘한 물건이 또 있을까.
그래서, 회식 자리나 또는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가는 곳 중 반듯이 술집이 빠지지 않는다. (거바라...남자 여자 만나는 거라잔...) (그래,...니 팔뚝 굵따...) (이제 알았나..흐) (조켓따..굴거서..)

공자님말씀에도 술을 가르치는 대목이 나오는데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에 보면 (어쭈~~가방끈 길다 이거쥐.~~)
大學之道는 在明明酒하고 在醉民하며 在至於酒仙이니라. (야,..또 머리 아프게 하넹...)(음...내 말이...)
대학지도 재명명주 재취민 재지어주선
대학이 나아갈 바는 좋은 술(명주)을 더욱 밝히게 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취함의 기쁨을 알게 하고 더 나아가 술로써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하고자 함이니라. (며,.명주..?) (헐,.누가 술꾼 아니랠까바...)
라고 하여따.
-딸~꾹-

예수님은 또,
포도주를 일컬어 당신의 피라 하여따.(뭐꼬...그거이 가당키나 한 말이가..)(훗,~이 양반도 취해~~꾼...취해 써...)
피는 피이고 포도주는 포도주일 뿐이다.
그런데, 삼대성인 중 한 분인 예수님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셨을까? (그쎄..??...)
약도 과하면 독이 되는 법.술도 과하면 병이 되는 것이니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면 욕심이 많은 넘(?)이 있게 마련이다.(이 넘~, 김가야~~너 얘기당...끄~윽)
바로 그들을 경게하려 함일 것이다. (~~~허걱)

-딸~꾹-

이런 술에 대한 가르침이 면면이 이어져 근세에 큰 빛을 발하게 되었는데, 바로 안 중근 의사의 이토오 히로부미 저격사건이다.
그는 늘 평소에도 입버릇 처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한다. (배고프지 안나..?...아는기 이케 마느니..흐)
日日無飮酒면 口中生荊棘
일일무음주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입안에 기시가 돗친다 (아무거나 다 가따 부쳐라~~~)(내 말이~~~)
상하이에서의 저격사건 뒤에는 이와 같은 비화가 숨겨져 있음이다.
-딸~꾹-

아! 그렇다.나는 그 가르침을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 사명을 가졌음이니 (암,~ 그러치..그러코 말고..~) (그러킨...개코나..)
난 오늘도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캬..!!...조타...주태백이가 부럽쥐 안취...윽~끅) (바드~시요,~~)
버어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이가야,~~너 오늘 아쭈 멋찐 소리 헌다..~) (뭐..?..버어지~냐가 술 퍼..??..) (걍...술이나 마셔라)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오~늘도 목로~주점 흑 바람 벼게~엔..삼시~입 촉~배겨얼 등이~~~)
(어..?...술이 다 샛삐따...??...)
-딸~꾹-

믿거나 말거나.....

댓글목록

화평님의 댓글

화평 아이피 (125.♡.64.100) 작성일

오랜만에 지우(志友)를 만나 한 잔 하엿따..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뱃속의 주충(酒蟲) 들이 환호성을 부르고
곡차 한잔에 주태백이가 부럽지 않더라...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오직 이 한순간 이 한잔에 올인하니
그 안에 우주가 너울 대더라..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백년을 살란가 천년을 살란가.
아서라! 내 머무는 이 곳이 천국이여라.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가로등아 내가 오늘 조금 취했다고 너무 건들거리지 말거라.
저 하늘의 달님이 미소 지으며 내 길을 비춰주지 않았던들
너희는 오늘 내 손에 초상을 치룰 뻔 하였느니라...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뱃속의 이놈들아 좀 가만히 있거라.
너희 때문에 온세상이 다 휘청거린다.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장자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는데
나는 오늘 꿈 길에 그 나비 잡아 타고 선경(仙境)에나 올라 보리라.
일배 일배 우일배...一盃 一盃  又一盃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5.5) 작성일

아구 참!!! 어렵다.....
한글도 어렵고 한자도 어렵고 술도 어렵고
글로벌 시대 더 어려운 요놈의 우주언어가 제일 쉬움......*^____^*

ps. 노파심에서 ㅋ
    화평님의 색깔이 무슨 색깔일까 궁금해져서?
    노란색 아님 아이보리색 아님 술색 아님 연보라색....................
    아이고 힘들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화평아~~

나 눈수술 한거 알지?

눈 아프다~~~!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조증강화제에서 님의 천부적인 소질을 알아봤지요...........^^
나는 역시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다시 증명되었습니다.
멋집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제 먹은 막걸리가 내 속에서 다시 되살아나서
부글부글 하는 듯 하지만...............^^
명문장 잘 감상하고 갑니다.
사랑합니다.
술처럼....

화평님의 댓글

화평 아이피 (125.♡.114.8) 작성일

ㅎㅎ...
노란색도 좋고 빨강색도 좋고 파랑색도 좋아하는디요...
그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색은 단연.....술색.
석류주의 그 선연한 붉은색....
잘 우러나온 인삼주의 노오란 황금빛.

화평님의 댓글

화평 아이피 (125.♡.114.8) 작성일

미안타..!! 칭구야...
눈 운동을  열띠미 해야 낳는다며.....
열띠미 운동 할 껀수를 맹글어 줬으니
나한티 고맙다 해야징...ㅎㅎㅎ

화평님의 댓글

화평 아이피 (125.♡.114.8) 작성일

네...감솨함돠.....ㅎㅎ
저도 사랑합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처럼....ㅎㅎ

Total 6,239건 97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39 왕풀 8724 11-05-18
열람중 화평 7524 11-05-18
3837 꽃씨 6532 11-05-18
3836 꽃씨 6255 11-05-19
3835 일호 6260 11-05-17
3834 일혜 5469 11-05-17
3833 규리 6468 11-05-17
3832 운영자 8292 11-05-17
3831 流心 8267 11-05-17
3830 아무개 6188 11-05-17
3829 레떼 5158 11-05-17
3828 아리랑 6342 11-05-17
3827 꽃씨 12500 11-05-17
3826 공자 15842 11-05-16
3825 말돌이 5493 11-05-16
3824 아무개 6002 11-05-16
3823 수수 7223 11-05-16
3822 바다海 6017 11-05-16
3821 화평 5735 11-05-16
3820 아무개 7217 11-05-15
3819 실개천 7514 11-05-15
3818 돌담 15385 11-05-15
3817 아리랑 7012 11-05-15
3816 수수 5830 11-05-14
3815 초심 5293 11-05-1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617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7,36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