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에 대한 철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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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오 (175.♡.77.15) 댓글 0건 조회 6,681회 작성일 12-12-28 18:48본문
마치 풍차와 싸우는 돈키호테를 보는듯...
세상을, 그리고 나를 깊이 들여다 보면 정의와 불의, 옳고 그름 따위는 없지요.
실제 존재하는 것은 각자 각자가 가진 利己들과, 그 이기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다투다가 그 끄트머리에 만들어지는 타협이 존재할 뿐...
실제 존재하는 것은 각자 각자가 가진 利己들과, 그 이기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다투다가 그 끄트머리에 만들어지는 타협이 존재할 뿐...
결국 나의 이기를 지키기 위해 다른 이기들과 타협한 결과가 윤리, 도덕, 정의와 같은 아름다운 이름으로 포장되어 나타난 것일 뿐이라는 말씀이고,
그 타협의 결과물들을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들에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주입함으로서 그들이 허상일 뿐인 관념과 분별심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이지요. 젊은날의 저도, 지금 젊으신 것으로 보이는 님도 어쩌면 그 희생자라고 할 수도 있지요.
제가 현실세계에서 가끔씩 인용하는 글귀가 있습니다.
'비분강개하여 죽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굴욕을 참고 살아남아 후일을 기약하기란 더욱 어렵다'
라는 글귀인데요, 우리 조상님들이 참으로 굴욕을 참고 후일을 기약했는지 아니면 죽지 못해서 살아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둥글이 님이나 저나 비분강개해서 돌아가신 분들이 아닌 어쨌든 살아남은 분들의 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분별하자면 모두 부끄러운 사람들이고 존재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죠. 전세계의,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역사가 온통 반역과 배반의 역사이니 지금까지 살아남은 세계인들도 전부 마찬가지이겠지요.
삶이란 그렇듯 거의 대부분 굴욕적이고 더럽고 치사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 이유가 있는 것은 삶을 통해서 '나' 를 알고, 체험을 통해서 근원, 진리로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지요. 위에 말한 공허한 윤리나 정의같은 관념이 아닌 의식의 근원, 진리 말입니다.
여기 모인 분들이 찾아다니는...
님에게 이 긴글을 쓰게한 님의 이기와 그것을 작동시킨 근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님의 그런 긴글을 읽게하고 그 글에 이런 댓글을 달도록 하는 저의 이기는 또 어떤 것이었을까요?
자신의 이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합리화하지 않을 수 있을 때, 삶을 이해하는 단초가 만들어집니다.
지구별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누구인지 아세요?
저는 붓다, 예수, 노자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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