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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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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춘 (211.♡.60.132) 댓글 6건 조회 6,053회 작성일 11-05-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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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움의 공포는 옛날의 무의식의공포이다.
7살 갓 초등학교 입학할무렵 병마에 힘없으신아버지께서 비틀거리며
바같화장실로 나가셨읍니다. 지금생각해도 감수성이예민하고 눈치빠른나는
아버자가죽을까봐 그어린나이에 벌뻘떨며 아버지가무사히 나오시기를 가슴조아리며
남몰래 애를태웠읍니다. 그러나 형의등뒤에엎이어서 안방으로 아버지는들어서고
불은환하게 켜지고 울고불고난리나고 드디어 안방에 병풍이가려지고
아바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가슴에안앗읍니다.
아무말도못하고 그냥 어린아이같았지만 그 비통한심정은 말할수없엇읍니다.
앞집석봉이네 새벽부터가서 아침밥을 차려놓았는데
그된장극이 그렇케쓰고 어린나이지만 허무감에 큰충격을 가슴에안아
입에넘어가지를않았읍니다.
아,,,아바지가 죽었구나.... 죽움 ..죽움
그죽움의무서움과 공포가 지금도 나를괴롭혔읍니다.
깨닫고보면 죽음도없다하는데~
오늘 한마디합니다

댓글목록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7.4) 작성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나네요

나이 30대 후반에 한 번도 친하게 지내본 적이 없지만
살짝 내게 사랑을 보이던 아버지... 외로운 아버지의 주검...

아버지가 관에 들어 가실 때 얼마나 많이 눈물이 나던지
아버지의 외로움이 나의 외로움과 같았을 것 같아서
아버지가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그 때 성당에서 장례를 도와주러 나오신 따뜻한 할아버지께서
아버지는 참 잘사셨네요..라고 해주셨어요
지금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따뜻함은 아직도 남아 있는 것같아요...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가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간암으로 5년여 투병끝에 돌아가셨지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나더군요.
아버지는 저를 참 좋아했지요. 저는 아버지가 싫기도 하고 좋기도 했는데요.

깨닫고보면 죽음도없다하는데~ 라고 하셨는데요.

이곳 어느 글에서
'그렇게 오고 그렇게 가는 것이지요' 라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아무개의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오고 그렇게 가는 것임을 알면 죽음이 죽음이 아닌게 되겠지요.
그래서 깨달으면 죽음도 없다고 하지 않나 싶네요.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218.♡.204.100) 작성일

아~~아버지..
오디프스 컴플렉스에 빠진 꽃씨...
세상의 모든 남자를 아버지와 비교하던..
잃어버린 아버지의 상을 찿아..방황했던..
무한대의 사랑을 쏟아부어 주셨던 나의 영조...
나의 그리운 아버지...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81.22) 작성일

아버지는 누구에게나 무거운 이름인가 봅니다.
가슴 한켠에 꾹 눌러 고이모셔 놓은 위패 같은 이름인가 봐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

이해춘님
죽음이 무서움과 공포로 오는건
아직 죽을때가 아니어서 인거 같아요 ^^
그러니 오지도 않은 죽음을 미리 땡겨서 무서워 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수수에게는 제일 공포스러웠던것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삶이 였어요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81.22) 작성일

항상 정곡을 찔러주는 수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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