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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맞장구를 쳐 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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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탱고2 (222.♡.118.31) 댓글 3건 조회 7,768회 작성일 13-07-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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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김기태님의 책을 사서 그날 바로 다 읽었습니다.
 
도대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게 어떻게 하는 것일까...
 
가만히 느끼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터질것 같아서..
 
맞장구를 쳐 봤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미치겠다..
(그렇지? 화가 나서 미치겠지?)
 
-저런 인간은 죽도록 패야돼..
(그렇지..저런 인간은 맞아도 돼...)
 
이런 식으로 혼자서 화를 말로서 표현하고 그걸 다시 스스로 맞장구 쳐주고...
 
이렇게 잠시동안 하다보니 가슴이 시원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며칠하다보니 혼자서 중얼거리다가 어느순간 아무렇지 않게 딴짓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분명 화가나서 혼자서 궁시렁거리고 있었는데????
 
저에겐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일어난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서 표현하고 그걸 맞장구쳐주고...
 
한가지 궁금한건..
 
이렇게 하는것이 김기태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것과 같은 맥락인지...그게 조금 궁금하네요..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25.♡.160.2) 작성일

얼마전 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힘껏 싸웠더랬습니다.

그러고 나선 교장선생님께서 회의에서건 어디에서건 무슨 말씀을 하는게 내 귀에 들어오면,

전, 속으로 '지가 교장이면 다야?, 입바른 소리하네?, 말만 좋으면 뭐하나 행동이 따르지 않는걸?'하며

투덜댔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 자신이  참 치졸하다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치졸한 나'가 싫지 않았습니다.

님도 저와 비슷하게 '치졸한(?)분'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치졸한 나'를 정죄하거나 죄책감없이 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222.♡.248.224) 작성일

예, 아주 잘 하셨습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어 아주 잘 하셨습니다.
님은 참 좋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그 경험을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139.125) 작성일

* 안녕하세요. 관리자분(교장)들께는 미안하지만 물론 훌륭한 인격의 관리자분도 많습니다. 허나 눈치 빠르고 잘 비비고(?) 잘 나서고 기회를 잘 타고 인맥 잘 타서 그 자리에 오른 분도 많습니다. 그런 분
보다는 밑에서 묵묵히 가난하고 소외된 학생들 위해 연구하고 사랑주는 선생님보다는 훨씬 못합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민적인 인격자 선생님들 많지요.

그런데, 교장, 교감, 장학관이라면 무조건 깜빡 죽는 젊은 교사들 많은데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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