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바랬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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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2건 조회 9,366회 작성일 13-01-25 15:25본문
어제는 매우 혼란스러웠다..극도의 불안감..무언가 하려는 마음에 안절부절했다..
너무나 불안하여 자리에 털썩 앉아서 놓아버리기를 했다...
끝없는 망상과 감정에 나도 주체할수가 없었다...끈임없이 집중해서 놓아버리려고했다...
그런데도 아무리 놓아버리려고 안간힘을쓰고 경험을 잘 느끼려고 해도 놓아버려지지도않고
잘느껴지지도 않았다...겪은만큼 감정을 경험한 만큼 사라진다고 믿고있었기에 잘 느끼지못하고
놓아버리지도 못하는것에 매우 절망감과 무력함을 느꼈다...
'잘느껴지지않잖아..놓아버려지지않잖아..' 혼자 울먹울먹거렸다...
느낌상으론 거의 다 온것같은데 거의 다온것같은데 그런생각에 다시 앉아서 잘느끼려고 해보았지만
잘안느껴졌다...그리고 놓아버리는것도 안되었다...
'이놈의 이원성을 어떻게 할수가없다...이놈의 불안,망상을 어떻게 할수가 없네'라고 혼자 무력해했다..
'놓아버림'을 포기하면 안될것같았다..거의 다왔는데 고지가 저 앞인지 조금만 더 느껴주고 경험해주면..
조금만 더 경험해주면 될것같은데 그런 안타까움과 절실함에 어쩔줄몰랐다..
어떻게 하지않았지만 그렇게 지친모습으로 앉아서 무력감에 빠져있었다...
늘 진실되게 진리를 추구했다고 믿었는데...
문득 나 자신의 내면의 욕구가 있음을 알았다...끈임없이 놓아버리려는 그 욕구는 한번도 정직하게
살펴보고 진정으로 받아들여본적이 없구나 생각이들었다...
실제로 그순간에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문득 '놓아버리려는 그 마음'과 동일시하면서 끈임없이
올라오는 생각 ,느낌,감정에 저항했구나 받아들이기보다는 저항했구나..
비유하면 떗목을 타고 거의 육지에 다 왔는데 떗목이 부서지고 흔들리는듯하여 매우 낙담했는데...
그 떗목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면 성공인데 너무나 오랫동안 떗목으로 강을 건너려는 성공하려는
일념으로 노를 저었기에 그 떗목과 노만 나라고 생각하고 동일시한느낌...황당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그런 논리적인 생각을 그 순간에 한건아니고 어찌된영문인지는 몰라도 '놓아버리려는 그 마음'
'끈임없는 추진력'과 나로 동일시했구나 문득 생각이들었다..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지만...내가 원하던 원하지않던 대상이 올라오면 끈임없이 놓아버리고 간섭하는
그마음...그것만 나라고 여겼던것이..머라 말을할지는 몰라도 그런생각을 한번도 하지않았을까..
황당함...솔직히 어떻게 한건아닌데 잘모르겠다...
그 욕구가 내안에 강하게 자리잡고 그걸로 성공,꺠달음.자유,평화라는 그림을 그렸다는걸 알았다...
이제 더이상 놓아버리려는 그 노력을 끈임없는 부담감에서 한결 가벼워진듯해서 좋았지만..
억울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황당한마음과 억울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먼가 이루었다 성공했다 변했다라기보다는 그 성공하고 변하려고 하는 그마음에서 압박감에서
문득 ....동일시에서 풀려났다해야하나? 좀 가벼워졌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 욕구와 동일시가 강하게 되었고 그 마음을 따라 '놓아버림'을 했는데..
그 놓아버림이 저항하는거였다는걸 문득 알았다...
매우 황당했다...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하려고했다...난 내가 받아들임 놓아버림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잘느끼고 잘 경험해야 그 모든 번뇌가 사라져야되는줄 알았는데...
잘느끼고 잘 경험하려는 그 마음이.....성공과 꺠달음만 바랬던 마음이...
그것떄문에 매우 힘들어졌다....
댓글목록
파초님의 댓글
파초 아이피 (124.♡.35.155) 작성일
마음이 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모두가 저항이라고 봅니다.
깨칠려고 하거나 놓아버리고 싶거나 또는 이순간 그냥 존재하려고 하거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이 놓아져야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할수 있겠죠.
어떤 순간 어떤 인연으로 그걸 알아차리게 되면 그냥 놓여집니다.
깊은 선정 또는 지극한 간절함으로 알아차리게 되면 에고가 남김없이 소멸되어 매순간 그냥
존재하겠지만 일상에서 알아채면 에고가 남아있어 그걸 또 다스려줘야합니다.
불교용어로는 돈오점수로 봐야겠죠.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41.126) 작성일
매번 상이나 관념이 내려지거나 약해질때 어떤 전조나 의도는 없었던것같아요~전 에고 내면아이 나자신이 혼동될때가
많았어요~지금도 긴기민가하지만 이전보단 점점 명확해져서 감사해요~에고도 깨부수거나 극복해야하는것보다
인정하고 함께하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동일시에서 풀려나는듯해요~이원성을 깨부수려고 해보니 다른 이원성
이원성을 초월한 일원성 절대를 만드는듯해서 힘들었어요~
뜬금없지만 평범함에 머무는게 편안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