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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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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3건 조회 5,690회 작성일 11-05-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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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주는 거의 분노속에서 허우적되고 짜증이 너무나 목이 마르고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솔직히 여기 와서 글을바도 글도 안읽어지고 어떤놈이든 시비만 걸어바라
패버릴테다..란 마음뿐이었습니다..4일전에 저랑 같이 4년간 동거동락하던 형이 엄청
미웠습니다...이유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감정적으론 그러지 않았습니다..제가 2년정도는
수입이 한달에 30정도도 안되서 빚도지고 해서 그 형이 생활비를 많이 내고 전 10만씩만
주었습니다...그러다가 2년전부터는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월세 생활비내면 한달에
한 10만원정도 겨우남는데 전 100만원벌고 그형은 80만원버는데 이해한다고 했지만
조금씩 불만이 쌓였습니다...2년동안 직장을 4번정도 바꾸면서 항상 집에와서는 저한데
이해해달라 기다려달라..그형이 내가 돈벌면 나중에 절 먹여살린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정말 듣기 싫고 (지금 누가 누굴 먹여살린다는거야?속마음)했지만 가뜩이나
가던곳마다 사장님과 트러블이 생겨 싸우고 도망쳐나오듯이 하소연하면 상처줄까바
차마 이야기 하지못하고 괜찮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번에도 대책없이 그만두었습니다...그잘난 자존심이 먼지 저 처럼 편의점일을 했는데
자기는 이런데 있을사람이 아니라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잠시 있는것뿐이라고~
가끔 저한데 일 화끈하게 그만두고 다른거해라~라고 하면 존나 열받습니다..
이번엔 예전처럼 되지않았습니다...힘들게 일하고 집에와서 티비보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때려쳐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화도 못내고 말도 않고 그냥 형식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4일전엔 계속해서 게임방에서 게임하러가는게 너무 짜증나고 억울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분노가 가라않지않았습니다..그런데도 화를 내거나 무슨말을 할지 몰라
하는 제 상황이 참 답답했습니다...어제도 집에들가서 10분정도 이 분노가 무서워 어쩔줄
모르다가 옷입고 나갈려고 하는 형에게 ...
나 '또 겜방가냐?'
형 '어' '먼 말이 하고싶은데?'
나'돈이 남아도냐?일 그만두고 겜방가고 일그만두고 겜방가고..(흥분모드 ㅡㅡ;;)
형 '아니 도대체 먼말이 하고싶은데?'
나 '맨날 겜방가는게 짜증난다.혼자 멋지게 일때려치는게 5번째다..근데 겜방가나씨발'
형 '착한척하지 말고 씹새야 먼말이 하고싶은데?'
나' 그래 씹새끼야 돈때문이다 돈돈...씨발놈아'
4일전에 형이랑 나랑 알던 친구(1년넘게 쉬고있음)가 집에 왔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잘때도
전 삐져서 이불도 혼자덥고 했습니다..^^;;
형 '개새끼야~그래도 친구가 힘들어서 왔으면 좀 따뜻하게 해주지 이불혼자덥고 무시하고
그 모습보고 죽여버릴려고 했다'
나 '당신이..당신이...착한척 이해하는척하지마라~다 때려죽이고싶은데 그럴 배려가 생각나냐?착학척은 니가 다하네 개새끼'
하고 서로 노려보며 밀치고 하다가 전사실 맞을까바 몸이 부들부들떨리고 그랬지만
그래도 권투선수처럼 노려보았습니다..그걸 느꼈는지 몰라고 내가 널 때려서 머하냐고
또 나가버립니다..
혼자말로 '또 겜방이냐?'하고 애꿋은 집에있는 기물를 집어던집니다..참 그와중에도
리모컨이고 티비고 때려부술려다가 '아~그래도 티비는 나중에 동안미녀바야지'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열받다가 누워있는데 서럽고 외롭고 짜증나고 머라고 억울하단 생각에
울음이 나왔습니다..울면서도 '개새끼야~죽여버린다~'이말을 계속했습니다..
참 외롭다는 생각에 울다가 갑자기 웃고 미친것같았습니다...울다가 웃다니 ㅡㅡ;;
'내가 너무 심했나? 저놈은 그와중에 게임잘할려나?화나는데 그냥 찜질방가고 오늘들어
오지마라~아예집에 안들어오나?화해는 절대안한다..아냐 그래도,,등등 온갖생각이 들었
습니다..
사랑이고 용서고 니 멋대로 되라~투터투털 하며 혼자 욕하고 지쳐있다가..
김영대님 미용실일화도 생각나고 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나에겐 억울함과 분노밖에
없구나~자비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그토록 수행했는데..존나 머냐..이게~
새벽3시넘어서도 안오길래 어제 보던 동안미녀 4화부터 보았습니다..가끔 집으로 오는
발자국 소리에 그형인가 흠칫놀라면서..걱정도 되면서 열받아서~근데 그와중에도
드라마에 빠져 싸웠던거는 생각도 안나고 8화까지 다보았습니다..아침에 잠들었는데
다시 들어와서 집안일을 하고있었습니다...잠결에 깼는데 차마 내색못하고 코고는 소리
내면서 몰래 듣고 있으니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토끼먹이주었습니다...그렇게 대판하고
저럴수있나?생각도 들고 사실 전 다른무엇보다도 우선이 토끼들이 잘먹길바래서
안심이 되었습니다..차마 무슨말을 해야할지몰라서 일어나서도 암알 안하고있는데
말을 겁니다...전 '응' 무뚝뚝하게 삐져서 대답합니다...
아무인사도 없이 나와버립니다....어떻게 될지 잘모르겠지만...

댓글목록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모든게 나의 투사다..그러니 이해하고 용서해야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안미녀보면서도 정말 장나라가 모든게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할때 공감이 되었습니다...

최다니엘이 그런말을 했습니다..장나라보고 '너 정말 이기적이구나~' 자기가 미안해서 도망갈려고한다고

'내 잘못이야'라고 하고 도망가려고한다고...

저한데는 '내가 책임질게~''모두 내탓이야'가 겸손이 아닌 용서가아닌 이해가아닌 이기적이었단 생각이들어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서정만님..

저도 편지한장 달랑 남기고

집 나왔어요

우린 같은 동지 예요..

그게 우리 방식 인가 봐요..

일단, 그러거나 말거나 살아봐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고맙습니다..바다해님~굉장히 긴글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출하셨네요?ㅎㅎ 어릴적에 가출아닌 가출 하루정도는 몇번했지만 아예 나간적은 없어요~

동지라니 뭉클하네요 ㅠㅠ 땡큐베리감사~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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