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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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4건 조회 6,572회 작성일 11-05-30 22:27본문
댓글목록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5) 작성일
일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일호님께 실례지만, 우문일지 모르지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있는 그대로'가 경계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실개천님께
질문하신 뜻이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개천님께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제가 이 게시판에서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거의 안 쓰는데, 어제 서정만님의 글을 보고 한번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습니다.
태클을 예상했는데, 아직까지는 다른 분들의 말씀이 별로 없네요. ^^
질문하신 바는, 저는 아니고, 대답을 주실만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음.......그렇긴 한데.......
제가 짐작하는대로 말씀드리면요,
제가 김기태선생님을 처음 뵙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두번째 뵈었을때 여쭤보았지요.
선생님, 그럼 제가 남을 지배하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도 어차피 저의 모습이 아닌가요?
그건, 그것을 핑계로 자기자신으로부터 숨으려고 하는 교묘한 변명이자 또 다른 도피입니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작년 2월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는 이해가 안 갔습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실개천님께서 말씀하신 '있는 그대로가 경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 그러니까
'그래, 난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야, 난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그냥 남을 지배하려고 하면서 사는 거지, 뭐'
이런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어제 밤에 글 써놓고 보니,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렵게 생각되었습니다. ^^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어긋나기가 아주 쉬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실개천님의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5) 작성일
답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 답글을 기대하신다니 부담이 팍팍 됩니다 ㅋ
일호님의 경험으로 잘 설명하신 것같아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ㅎㅎ
언어로 무엇을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부분이기에, 진지한, 엄청(?) 진지한 대화가 아니고서는
이해를 못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때는 아무리 진지하게 얘기해도 서로 이해를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었읍니다
그리하여도 우린 살아가는 거지요
당당하게 ㅎㅎㅎ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오랜만에 일호님이 도배해주셔서 마음이 놓이네요~^^ 태클~
최근에 제경험상 '어차피 저 새끼들이 잘못한건데 내가 남을 비난하는것이 정당한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되어졌고 이것도 있는그대로니 아무문제 없지~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인정같아보여도 자세히 보니 저의 우월감과 열등감을 부정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남을 가르치는것이 두렵게 생각되어졌습니다'는 인정...
'남을 가르치는게 당연한거지 난 두렵지않아~'가르치는 모양밑에있는
자신의 두려움에 대한 부정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