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나에겐 가장 큰문제로 다가왔었다...
스스로도 무지는 부끄러웠고 지혜는 교만해질까바 잘라내길
반복했으니 몰라도 힘들고 알아도 힘들었다...
의식의 방향이 늘 오른쪽 지혜를 추구하다가 꺠달음에 관심이 생긴후 반대로 왼쪽으로 무지를 추구했다가
순간 나사가 풀린 기분이었고 안도감과 동시에 김이 좀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과자를 사러나가는 중이었다..'형 나 과자좀 사올꼐...' 나오는중에 그런생각이 들엇다..
'아는걸 안다 모르는걸 모른다고 하면되는데..정말 간단한데..아는걸 낮추고 모르는걸 숨기려고 왜 그리 고생했지?'
아는것도 부정하고 모르는것도 부정하고...아는것도 인정하고 모르는것도 인정하고....'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고 몸에 무거운 부담감이 잠시 빠져나가고 안도감이 들면서 김이 새는 느낌이었다..
과자를 먹으면 축구를 보는데 형이 축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늘 말을 많이하거나 아는체하는것같아서
짐짓 모른다고 말을 안했는데 10분정도 자연스럽게 설명을 해주었다...좀 생소한 느낌이었다..
축구를 보다가 갑자기 책이 보고싶어서 책을 꺼냈다..진리에 관한 많은 책을 사서 이것저것고르다가 하나를 집어들었다..
형이 '어?왠일로 책을 읽어?몇년간 책안보더만 다시 학구열이 타올랐나?'
그냥 궁금해서 보려고했는데 ..'아니..구냥 심심해서 책볼려고..'하고 말하고 책을 보았다..
책이 눈에 보이긴하는데 의미가 잘 이해가 되지않았다..
도를 깨달을려면 겸손의 중요성과 이원적 분별...텅빔...등등의 설명과 윤회..전생...하나님...등등 설명이 되어있었다..
겸손하고 싶어서 겸손에 관하여 많이 읽었구나 생각했는데 낮춘다는 의미가 와닿지가 아니서 조금 생소하게 생각하고
책장을 넘겼다...책 전반이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다...공감하면서 읽은책인데 왜이리 공감이 안되지 아리송했다..
'텅빔...도인? 절대적 진리? '무슨말을 하는거지? 생각에...곰곰히 숙고를 해보았다..
비운다는...있던게 없어지는거고...절대는 ...아주 강하다는 뜻이고..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어서 잠시 그러다가 책장을 덥었다..
그러다가 다시 책을 펴고 읽었다..진리란 글자가 공감이 안되고 아주 유명한말들이 글로는 이해가 되는데 의미가 와닿지
않앗다...읽다가 힘들어서 침대에 누었다..
누워서 약간 짜증이 났다..'진리가 디게 거창하게 설명되어있네..' '너무 거창하게 설명되어있네..'생각했다...
아는걸 잘라낼필요도 모르는것에 더 보탤필요도 남는것도 모자란것도 아닌데..많은책이...
아는것을 잘라내라하고 모르는것에 더 보태라고 되어있구나..생각이 들었다...좋은책이 별로 없네 생각이들었다..
어떤 외부적 지식적이라기보단 우리자신 내면을 그렇게 둘로 나누어서 괴롭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럴땐 나도 알아도 괴롭고 몰라도 괴로웠다...알면 오만해진다고 괴롭고 모르면 바보라고 괴롭고...
근데 변한건 없는데 문제를 바라보는 눈이 바뀐느낌이었다..알면 아는거고 모르면 모르는거고..너무 쉬웠다..
언제쯔음 지혜로운 사람이 되나?늘 갈증에 시달렸는데 감사하게도 무지와 지혜는 따로 있지않았다..
그냥 정말로 있는 그대로 였다...지혜로울떈 지혜를 살고 좀 모를떄는 모르면됬다..
쉽다는 말조차 필요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난 나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늘 부러웠고(그래서 수치스러웟고)
나보다 모르는사람 앞에선 우쭐대는 마음떄문에
늘 힘들었구나 생각이 들엇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지혜로운 사람과 비교하고 모르는사람을 정죄하는 마음 타인이기도 했지만..
나 자신 스스로와 그렇게 끈임없이 싸웠다...
'왜 아는걸 그리 말하냐?모를땐 왜 그것밖에 모르냐?'하며 나자신을 끈임없이 정죄했다..
난 내자신이 알아도 싫었고 몰라도 싫었다..
난 내가 아는만큼알고 내가 모르는만큼 모르면됬는데 생각이 자꾸들었다..
'에이..짜증나...' 생각하면서 김이 빠졌고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P.S:지금까지 게시판에 많은글을 적어서 미안합니다...그리고 몇개월동안은 번뇌감정 보리감정
는 같다는 의견을 가지고 너무 우겼다고 생각이 들었어요..스스로 느끼기에 자부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늘 의문이었는데...
번뇌가 보리인지 저도 잘은 모르겠으나 이해하기엔 번뇌 감정과 보리 감정이 같다고 믿고있었는데..
그런 맥락은 아닌듯해요...'똑같다''하나다'는 말에 오해가 있어서 그런듯해요...
내용(감정)이 같다는 말보다는 맥락(존재)의 이원성이 아니다란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