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디가 아픈가 박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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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ra (220.♡.255.40) 댓글 4건 조회 5,823회 작성일 11-06-04 22:18본문
전에도 올렸던 시 단번에 보자마자 끌렸던 시
내면아이를 만난 사람이면 끌리는 것이 있을 것 같다.
노인은 내 마음의 ‘그것’과 같이 느껴진다.
뒤에는 벼랑길이라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앞에는 노인이 떡 하니
버티고 있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데, 문득 묻는다.
‘그대는 어디가 아픈가’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리광 부리듯이 모든 것이 다 아프다고 부여잡듯이 말한다.
근데, 물어본 사람답지 않게 위로도 하지 않고 가슴을 가리키며 다시 묻는다.
‘그대는 어디가 아픈가’ 회초리 처럼 따라다닌다.
“그대는 어디가 아픈가” 화두 같은 이 메시지를 해결해야 벗어나는 듯 싶다.
밖으로 투사된 마음을 돌이켜 ‘나는 어디가 아픈가’로 나로 돌이켜 마음을 볼 수 있다면 해결이 된다.
심리치료적으로 인식과 치료적인 측면이 있는데, 공감, 지지, 약물, 설득등은 일체 배재하고,
오로지 직면과 인식을 강조하는 이곳과 맞는다.
항상 내 머릿속에 회초리처럼 따라다니며 마음을 잡는 시.
댓글목록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17) 작성일
마음만 안아프면 ..
온~~몸이 아파도 살것같은데..
그 눔의 맘이 ...
보이지도 꺼낼수도 없는 ..
마음이 안잡혀
문제랍니다....
늘 그러고 방황했던 꽃씨..
어쩜 그런 시간을 즐겼을런지도...
감솨~~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82.♡.165.252) 작성일
지금 여기는 너무나 단순하지
과거의 경험도 아니고 머리에 있는 관념도 아니고
그냥 존재하는거....
그 회초리 누나가 다 분질러 주께 ^^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0.♡.255.40) 작성일
꽃씨님 마음의 방황 모두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말에 담기도 부족하네요... _()_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0.♡.255.40) 작성일
저는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어요.
수수님 보면 그냥 괜히 빵~ 터지네요.
그냥 .. 미치가써요 ㅋㅋㅋ
수수님께 강 같은 사랑을 흘려보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