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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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5건 조회 9,322회 작성일 13-03-27 17:56본문
댓글목록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14.208) 작성일
정만씨 처럼 저역시 강한기독교?의 영향으로 죄책감에 많이도 괴로웠어요
어린시절 tv를 볼때면 악마의 음악인거 같고 대중가요도 못듣고
교회가 아닌 모든것은 죄악으로 보였어요
이세상은 무섭고 불결하고 더럽고 ....오직 교회만이 순결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곳이라
배웠어요 어느순간 쓰레기 하나 못버리고(버리면 지옥갈꺼같아서) 거짓말도 못하고
조그만 실수라도 하면 기도드리고 회계하고..
나중에는 반복적으로 습관처럼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아마도 이런부분이 지나친 강박증과 결벽증으로 나타난거 같아요
죄책감이 전혀 없는것도 문제지만 너무심한죄책감에 나를 괴롭히는 것도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잖아요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60.226) 작성일
우리 나쁜사람이잖아요 ㅋ ㅋ ㅋ
제가 더 죄가 많아요 ㅋ ㅋ ㅋ
예수님이 정만이 넌 안되겠다 그랬어요 ㅋ ㅋ
농담 ㅋ ㅋ ㅋ
댓글 감사해요 덕이님^ ^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25.♡.156.170) 작성일
글을 읽고
특히 제목을 읽고
생각이 났어요.
딸이 어릴 때, 시누이 아들과, 시숙의 딸을 함께 키웠어요.
한 살, 두 살 터울로 지들은 형제처럼 컸지만
키우는 저는 힘이 들었고
당연히 제 아이와 남의 아이를 다르게 대했었지요
성숙하지 못한 엄마로서 딸아이에 대한 죄책감에다가
같이 자란 두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다르게 대했던 것이
오랫동안 죄책감으로 가슴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었답니다.
실험 후 꼭 That 님 처럼 알아졌지요
그건 그 때 내 나름의 최선이었구나.
지금은 세 명이 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지들 끼리 가끔 만나 밥도 먹고 하나 봅니다.
지난 2월 말 딸아이 이사하느라 그 둘을 불러 같이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끝나고
저녁에 아이들과 남편과 삼겹살 구워 소주 한잔을 했지요.
그날 보니 아이들이 어느새 의젓한 어른이 되어있더군요.
제가 말했답니다.
'니들이 어렸을 때 서운한 것 많았지? 미안하다.
근데 숙모는 그 때 최선을 다한 거다. 그 땐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
그랬더니 오히려 아이들이 저를 위로 하더군요
'알아요, 숙모.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보니 숙모가 한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라면서
특히 딸아이는
지 엄마 아빠더러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말라네요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오히려 그 말이 이제는 자신에게 부담이 된다네요.
‘엄마는 이제 너한테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지요. ㅎ
글 잘 읽고 있어요.
진정한 That이 된 님!!! 축하드리고 감사해요.
글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고, 무엇보다 기뻐요.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223.28) 작성일
댓글이 감동적이에요...ㅠㅠ 댓님도 좋지만 ㅋㅋ 서정만 이쁜이름으로 불러주세용..^^
글이 너무 감동적이에요..myh님...
myh님의 댓글의 댓글
myh 아이피 (125.♡.156.170) 작성일
고맙습니다.
화사한 벛꽃이 유난히 예쁜 날이네요.
편안한 오후 되시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