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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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0건 조회 9,513회 작성일 13-05-12 02:51본문
지금 새벽에 일하는데 비가 온다..나는 과거 영업일을 할때 손님들이 너무 싫었다..
하늘에 날씨처럼 손님들의 마음은 너무 변덕이 심했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계약을 하니 안하니 바뀌었다..
난 그랬다..'아니 사람이 결정을 했으면 확고히 해야지 하루아침에 마음이 바뀌면 어떻하냐!'라고 투덜되었다..
그런 기준으로 나도 손님도 바라보니 죄다 맘에 들지않고 잘못되어보였다..
그런 기준에선 나도 힘들었다..나도 딱 결정을 해서 맘이 고정되었으면 했는데 그게 아니라..이랬다 저랬다
했다..난 작심삼일때문에 무척힘들었다...이제 그것에서 해방되었다...난 작심삼일하면서 매일 변덕스러운 나의
마음이 딱 고정되면 해결될줄알았고 25살때부터 일기에..작심삼일..작심삼일..고치자..밑줄까지 그으면서 그랬다..
난 하나도 바뀌지 않았지만...바뀐게 하나있다..'마음은 변덕이 심하지말고 고정되어야한다'는 생각에서..
마음의 변덕은 자연스러운거다..란 어떤 전환이 온것같다..
비가온다...'아..날씨가 끈임없이 변화하듯이..내 마음도 그래도 되는구나'생각이 불현듯들었다..
하루를 보면 정말 변덕이 심하다...아침에 기분이 좀 우울하다..출근해야해서..ㅋㅋ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기분이 좀 풀리고 쉬는시간에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다시 일을 시작하면..약간 하기싫어진다..
그러다가 손님한데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한것같은면 화나나고 짜증난다..그리곤 금새 잊고 손님이 고맙다고 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저녁이 되면 퇴근시간이 다되서 기분이 조금씩 고조되고 퇴근시간이 다되서 집에갈땐
마음이 마치..융단처럼 포근해진다..ㅋㅋ
집에오면 혼자 밥먹어야해서 좀 씁쓸하다가 샤워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다시 누워서 쉬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하늘에 비가오고(우울하고) 다시 화창하고 흐리고 설명할수없는 날씨(무슨감정인지 모호함)도 있고..
비가 올듯말듯한 날씨도 있듯이..나도 이게 우울한건지 기분이 어떤지 모를때도 있다..
이래도 괜찮다니 정말 신기하다..난 수년간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몇주전에 나는 계속 약속을 잡았는데 잡았다가 자고 일어나면 매일 아..괜히 약속잡았다..
'난 왜 맘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지..약속을 잘지켜야하는데..'하고 고민했다..
거의 그러면 취소하고 다시 미루고 그랬다...'미안..약속못가겠다..'그런게 아주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니네 생각이 든다...
변덕이 심한 다른사람도 과거에 내가 싫어했던 손님들도 정상이네..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 열망이 강했다..'늘 웃고 관대하고 약속잘지키고 모범적인..' 날씨로 치면..
늘 햇볓이 쨍쩅내리고 따뜻하고..머 그런 ㅋㅋ
글도 썻다가 지우고 글적어야겠다 적지말아야겠다 늘 다짐과 결심의 연속이었는데...
다짐과 결심이란 기준에 내마음은 거의 맞아 떨어진적이 없었다..
몇초만 지나면 갑자기 글이 적기 싫어질때도 있고 전화해야지하고 안한적도 있고 전화하지말아야지 하는데
전화한적도 있다..매우 변화무쌍하다...반대로 매주 정도는 요새 내마음은 우중충하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우중충할때가 많다...마치 여름에 장마처럼 비가 내리는 기분이 든다..요샌..
장마가 지나가면 정말 더워지듯이...나의 마음도 그러할것같아서 그리 걱정이 안든다..
작심삼일이든 변덕쟁이든 그게 괜찮다니 정말 신기하다..
얼마전에 형이 나한데 그랬다..'저번에 물어본거 아직 결정못내렸지?' '응..'하고 대답했다..
그럴줄알았다고 했다..근데 자기도 그런면이 많은것같다고 했다...ㅋㅋ
마음이 감정이 끈임없이 변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무척 가벼워진다...
마음이 감정이 끈임없이 변덕스럽게 변해서 그러면 안된다고 믿었을떄는 하루종일 감정을 콘트롤한다고 힘들었는데..
이젠 그래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이전보다 더 가벼워진것같다..
이젠 그래도 되겠다...얼마전에 누군가가 무척 좋았고 정말 웃고 했다가 갑자기 그사람이 보기싫고 밉고
짜증날때는 내가 또 문제가 있구나 생각했는데..그래도 되는구나 생각하니...정말 신기하다..
날씨도 이유없이 비가오고 햇볕이 나고 흐리고 하듯이...내 마음도 그렇다...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두서없다..변덕이 심하다..이랬다 저랬다..ㅋㅋ 정말 괜찮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토끼한데 내가 자주했던 말인데 그게 무심결에 항상 말했다..
'야..이랬다..저랬다..'으이구 귀여운녀석 하고 쓰담듬어주었는데..
항상 글 적으면 '아..내가 왜적었지 하고 맘이 바뀌었다..'
이젠 그래도 괜찮다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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