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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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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0건 조회 9,278회 작성일 13-05-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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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천식으로 고생했는데..주관적으로 느끼기에 '더 이상 호흡이 가쁘지 않네?'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호흡기를 불고 조심하고 있다가 형이 나처럼 숨이 가빠서 같이 병원가기로 했다..
 
그런생각이 들었다..'계속 우울과 슬픔을 받아들이니 천식도 점차 나아지는것같애'하고 생각이들었지만..
 
확신이 없어서 병원에 갔다..내 마음상태는 '천식이 그대로 있거나 없거나 살만하니 그래도 당연히 있겠지'
 
생각했다..가니 의사쌤이 바뀌었다고 했다..특진의사썜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저번 의사썜은 좋긴한데 갠적으로 좀 사람을 겁주는것같아서 나도 같이 불안해졌다..
 
마치 밧줄을 보고 뱀이라고 내가 놀라면 같이 놀라는 아이처럼 나를 심각하게 생각했다..
 
이번에도 그런분인가?생각했고 기다리다가 들어갔다...형과 나는 조금불안해서 있으니
 
의사쌤은 좀 차분하셨다..나부터 진료를 했다...
 
'음..이상이 없네요..정상인데..약을 왜이리 독하게 쓰셨어요?'
 
난 이상하고 깜짝놀랐다..'이전엔 심했는데...괜찮아 졌나바요..'
 
'그래요?엑스레이를 보시더니 '심했는데 지금은 아무이상이 없는데...'라고 의아해 하셨다..
 
의사쌤이 바뀌어서 너무 대충보시는게 아닌가?불안해서 다시 물어봤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하니 안심이 되었다..약을 그래도 먹되 독하게 하지말고 약하게 해서
 
지어준다고 했다..
 
그 다음 형차례였는데 나랑 형은 매우 불안했는데 의사썜이 진찰하고 이상없다고 했다..
 
그래서 형하고 내가 엑스레이라도 찍어보자해서 찍었는데 이상이 없었다..신기했다..
 
형이 그랬다..'마음의 병인가?육체적으로 이상이 없다니..'
 
사람마음이 교묘한게 정상이라고하니 왠지 억울하다고 했다..아프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위로도 받고 동정도 받고 한데 정상이니 좀 그렇다고 교활한 마음이라고 농담을 했다..ㅋㅋ
 
그렇게 말해준 의사쌤이 편하고 좋았다고 했다..나도 이전 선생님보다는 좋았다...
 
머랄까..밧줄을 밧줄로 이야기해주는듯한 느낌..
 
과장하거나 겁주거나 같이 놀라거나 심각하게 보지않는듯 햇다...
 
사실 난 예전엔 이런 의사썜이 싫었다...좀 무성의해보이고 김빠지고 덜 친절해보였는데..
 
그게 아닌듯했다...
 
형이랑 집에가면서 말했다...예전에 우리엄마가 울산에 병원에서 다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가니
 
대수술해야된다..큰일났다...해서 엄마도 나도 진짜 걱정하고 불치병걸린줄알았는데..
 
서울에서 용하다는 선생님 찾아갔다..나도 너무 걱정되 일하다가 같이 갔다..
 
근데 용하게 생기진않는듯했다...ㅋㅋ 초조하게 기다려서 수술받으면 돈도 많이 나가고
 
엄마도 나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엄마와 의사쌤이 나왔는데 의사썜은 웃고있었다...'허허 아무 이상없으니 그냥 운동좀 하면 된다'라고
 
햇다...난 돌팔인가?생각이 들었다..'아니..그냥 운동좀 하면된다니..'너무 무성의한거 아닌가?진료도 안하고..
 
생각했다..근데 그날부터 엄마는 아무 이상없이 잘 걸어다녔다...
 
병원을 나오면서 그때 생각이 들었다..그분도 진짜 실력있는분이셨구나 생각이들었다...
 
이틀뒤에 걱정되서 엄마한데 전화하니 그냥 아무이상없다고 했다...멀쩡한 다리 대수술할뻔 했다고 서울가길
 
잘했다고 해서..좀 어안이 벙벙했다...
 
형도 그런 표정이었다...입원하니 큰일났네 둘다 걱정했는데....ㅋㅋ
 
예전에 동물병원갔을때도 원장님도 지금 특진의사님도 기태썜도 비슷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난 토끼가 아파서 무척걱정했는데..'웃으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했다..'내가 불안해하니 그냥 이것저것검사
 
해주셨다..
 
최근엔 그게 고민이었는데 점점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형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끔 아프거나 난 디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면 별것아니라는식으로 아야기하면
 
위안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 아픈거 안알아주는것같아 싫을때도 있다'고 했다..
 
내가 불안을 오래겪어바서 '오늘 불안했는데..죽겠다'그러면 난 괜찮다..그런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럼 좀 이상하게 보는경향이 있어서 나도 말을 넘 성의없이 했나?걱정이 들곤했다..
 
사실 말도 내가 원해서 그런말을 하는것같진않고 그냥 툭튀어나오는경우가 많았다...
 
다음엔 '따듯하게 성의있게'결심하면 그냥 툭하고 나오는경우가 많았다..
 
결심하고 다짐하고 행동하고 따로 노네?생각이 자주들었다...
 
오랫동안 문제로 여겼던 오만도 조금은 다르게 보였다...'그냥 어린아이가 상받아서 엄마한데 자랑하는것'
 
정도로 보였다...미움과 분노는 '그냥 사춘기의 투정ㅋㅋ'정도로 보였다..
 
'음...점점 보는시각이 온건해지고 기대로 보기보단 그대로보는구나'생각이 들엇다..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않는경향이 조금씩 늘어나는듯했다..개인적으로 두렵고 불안할때는 그렇게 보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다른사람한데 이야기할때는 안그러는듯했다...
 
그럼 사람들은 '헉!'하며 답장을 하거나 놀라곤 하고 그런 반응에 나도 놀라곤했다 ㅋㅋ
 
'어찌 그렇게 생각하냐?'물어보면 딱히 머라 답할지 몰라서 얼버무리는경우가 조금씩 생겼다..
 
'이게 어찌 가볍게 생각할문제냐?'란 태도를 보면 어떻게 말해야할지 헷갈릴때가 많았다..
 
'과거에 나자신과 지금의 나자신은 다르구나..난 과거의 나자신과 지금의 나자신을 억지로 통합시키려고
 
하는것같고 연기하는것같아..그럴필요를 줄여가도 되겠다'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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