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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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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10건 조회 6,744회 작성일 11-06-1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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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었어?
제가 집에 오면 아내에게 제일 먼저 하는 말입니다.(참고로 저는 개구장이 둘에, 갓난아이가 하나, 별일이 없으면 그게 별일이 있는 것입니다)
어제도 귀가해서 아내에게 물어봤지요.
아내의 대답.
컴퓨터가 부팅이 안 돼요
허걱~~~
결국 여차저차해서 씨 드라이브를 포맷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오늘 계속 끙끙대다가 산뜻하게 포맷을 하고 컴퓨터를 다시 켜니, 제가 이틀밤을 잠도 못 자고 써 놓은 글이 사라져버렸습니다.
-_-;;;;;;;;;;
그 글은, 제가 김훈의 소설을 읽고 쓴 글인데, 절반 정도 써놓았거든요. 다 쓰고 나서 이 곳 게시판에도 올리려고 했는데요. 꼼짝않고 쓴 시간만해도, 10시간이 넘는 글인데, 그게 날아가 버렸답니다.
사실 김훈은 보수주의자에다가 마초로 유명하지요. 이번에 빌린 한국 책중에 김훈의 소설도 두 권이 있어서 보았다가, 글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결론은 사실 별거 아닌데요. 김훈의 시각도 틀렸다고만은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김훈의 말도 이해가 가더라, 그 얘길 하고 싶었는데, 결국 포기해야할까 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여기에 남겨봅니다. 오늘은 어째 소설가들 얘기만 하게 되네요.

댓글목록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21.♡.7.136) 작성일

김훈...

그 문체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169) 작성일

일호님께선 정말 책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김훈님도 저는 모르겠어요.

그러면,
제가 요즘 한국말을 다시 잘 배울 필요성이 있는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그리고 따듯한 문체로 글을 쓰며
어휘력이 풍부한 작가의 작품을 추천해주시겠어요?
(주문이 넘 많은가요?)

정리님께도 부탁드려요.^)^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에고 에고 아까워라...

김훈을 일호님안경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날아가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1) 작성일

도서관에 가서 책 빌려다 봐야 겠군요..흠흠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소설가 공선옥을 추천합니다. ^^
어휘력은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대충 맞는 것 같네요. ^^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23.♡.61.222) 작성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그리고 따듯한 문체로 글을 쓰며
어휘력이 풍부한 작가의' 그런 완벽한 작품이 있으면
저에게도 소개 좀 해 주세요.^^

다만, 저는 오정희 님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이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합니다.
문장도 과장됨이 없어 더없이 좋구요.
최근(?)엔 '중국인 거리'가 한.영판으로 나와 반응이 좋았다고 하네요.
아, 한국어가 영어로 번역된 소설중에 거의 원문 손상없이 번역이 잘 된 작품이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정희 님의 '옛우물'을 좋아합니다.아주 오래 전 읽었던 소설이긴 하지만
평범한 삶을 잘 살아내는것이 가장 비범한 삶이란 문장을 제 맘에 심었더랬습니다.
아...기억이 가물거려서...한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데끼님의 [호박과 자전거]였나요? 은희경류의 분위기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정희 님의 분위기에 더욱 가까운 거 같아요, 저의 생각엔.
그이의 글은 참 따뜻하고 진지하고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남다르다 생각합니다...

연애소설은...ㅎㅎ, 전경린이 압권입니다. 완전...미칩니다...ㅎㅎ.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169) 작성일

일호님의 댓글을 읽고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공선옥님의 짧은 이력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갖추신 분이 있다는게 참 놀라워요.

공선옥님 작품의 제목들이 제겐 울림이 있네요.

아! 오랜만에 좋은 소설들을 읽어보는 호사를 누립니다.

일호님
고마워요. 아주 많이~~~

글 읽고 나중에 독후감 한 편 올려볼께요.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23.♡.61.222) 작성일

아, 그래요...공선옥 님.맞아요...
트위트에 공지영 님이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을 읽었다. 졌다.라는 글을 보았어요.

한번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잊어먹었어요.
수술하고서는 자꾸 뭔가를 잊어먹어요. (휴...심각.)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169) 작성일

제가 좀 과다한 요구를 했지요? (부끄 부끄^^)

오정희님도 처음 들어보는 분이네요.
잠깐 소개해주신 글을 읽어보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옛우물>은 제가 꼭 읽어보고 싶고요.
<중국의 거리>는
요즈음 문학소녀의 가슴이 되어가시는 울 엄니께 추천해드릴께요...

아...
풍요로운 아름다운 밤입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23.♡.61.222) 작성일

A thousands kisses deep night



공자 님이 올리신 음악의 제목을 재구성 함 해봤슴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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