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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장자 강의<삶의 길 흰구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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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abcd (1.♡.209.58) 댓글 0건 조회 8,254회 작성일 13-09-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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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은 그것은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삶은 절대적인 빛 속에 있다. 그러나 그곳에 설명은 없다.
삶은 하나의 신비로서 존재한다. 설명을 시도하면 그때는 삶을 놓쳐 버린다. 삶은 설명될 수가 없다.
 
철학은 삶의 적이다.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일은 설명에 사로잡혀 고정되는 일이다. 설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은 떠나고 그대는 이미 죽어있다.
이것은 하나의 역설처럼 들리지만, 죽음은 설명될 지 몰라도 삶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죽음은 끝이 난 완성된 무엇이지만 삶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알 수 있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과거는 이론으로 정리해 놓을 수 있지만 미래는 하나의 열려 있음이며 무한한 열림이다. 그러므로 설명을 시도할 때 언제나 죽어있는 것을 가리킨다.
 
철학은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는 생명력이 없다. 삶은 그들에게서 멀리 새어 나갔다.
그들은 많은 소음을 만들어 내지만 삶의 음악은 없다. 설명은 꽉 움켜진 주먹과 같고 삶은 하나의 펼쳐진 손이다. 
 
웃음이 차라리 철학보다 위대하다. 삶에 대해 웃을 때 그대는 곧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들은 웃었다.
붓다가 들고 있는 꽃을 보고 마하가섭은 웃었다. 그의 웃음은 지금까지도 보이고 또 들리고 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선방에서는 아직도 제자들이 묻고 있다.
'가섭은 왜 웃었습니까?  그러나 더 의식있는 제자는  ' 왜 가섭은 아직 웃고 있습니까?  현재시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스승은 그대가 마하가섭의 웃음을 들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만 질문에 대답한다.
 
세상의 붓다들은 늘 웃어왔고, 지금도 웃고 잇다. 진리는 심각하지 않은데, 철학적 사유 때문에 심각하고 거룩하고 고요하고 성직자의 태도만 생각한다.
철학자는 심각하다. 그러나 동양의 선(禪)의 세계에서는 다르며 선과 도의 세계에서의 웃음은 절정에 달했다.
철학자는 삶이 하나의 문제이며 해답을 발견할 수 잇다고 믿는다. 머리로 삶을 이해하고 점점 더 심각해지고 죽어 있다.
  노자와 장자는 말한다. 그대가 웃을 수 있다면 억지의 웃음이 아닌 존재 속 가장 깊은 곳으로 부터 웃을 수 있다면 깨달음을 주며 그것은 하나의 신비라고~
 
평소에 좋아하는 수필가 전혜린(1934~1965: 서울 법대 후 독일 뮌헨대학 유학 후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번역했음) 선생은 너무 머리가 비상하고 문학적인 소양으로 많이 고민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삶은 살만한 축복이라고 했으면서도 젊은 나이에 자결하였는데, 아직까지 그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철학자, 문학자 등은 심각하고 분석하고 설명한다.
그러나 진실은 설명될 수 없다. 또 알 수도 없다. 알려고 하면 그것은 도망간다. 그럼 도가 무어냐"? 하면 과거 중국의 구지는 손가락 하나 올렸다. 타지는 땅을 쳤다. 또는 옷자락을 떨치고 가버렸다.~ 이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격외선(格外禪)이다.
 
철학자, 소설가와는 달리 시인은 르게 접근한다.
그는 해부, 분석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다가간다. 꽃을 뿌리채 뽑음을 통해서가 아니고 정반대로 꽃에 몰입한다.
그것은 하나의 설명이 아니라 한순간 진리를 들여다보며 어느 철학, 과학보다 진실하다.
 
삶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면 이미 괘도를 벗어나 잘못된 길을 가서 있다. 삶은 더없이 신비롭고 의미있던 의미없던 다 똑같이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 틀림없다. 단순하라~ 쉽게 살아라~ 쉬운 것이 옳은 것이다.
간혹 불행이 닥치더라도 그것 또한 하나의 삶의 한 조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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