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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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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abcd (1.♡.139.125) 댓글 2건 조회 7,081회 작성일 13-06-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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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노동의 -칠완다가(七宛茶歌)-     법정 의역
 
차 한 잔을 마시니 목과 입을 축여주고
두 잔을 마시니 외롭지 않고
석 잔째엔 가슴이 열리고
 
네 잔은 가벼운 땀이 나 기분이 상쾌해지며
다섯 잔은 정신이 맑아지고
여섯 잔은 신선과 통하며
입곱 잔엔 옆 겨드랑이에서 밝은 바람이 나는구나.
 
* 싯가 몇 백억대의 서울 성북동 길상사를 김영한 보살에게 시주 받고도 거기에서는 법회 외에는 단 한번도 1박을 하지 않고 다시 강원도 오두막으로 내려가 청빈하게 외롭게 맑은 고독과 산의 작은 짐승들과 대화하며 기거하는 법정조사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댓글목록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218.♡.56.85) 작성일

이런시가 있었군요,
(차)가 들어갈 자리에 (술)을 넣으니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술한잔을 마시니 목과 입을 축여주고
두잔을 마시니 외롭지 않고
석잔째는 가슴이 열리고

네 잔은 가벼운 땀이나 기분이 상쾌해지고
다섯잔은 정신이 몽롱해지고

여섯잔에 만사를 잊고 헤롱 거리고
일곱잔엔 겨드랑이를 부축하는 여인의 향이 향기롭구나,

웃어 보려고 쓴것입니다,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4.♡.11.225) 작성일

ㅎ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술,,,참 좋아했는데 이제 끊은 지 몇 달 됐네요. 아무래도 술은 공부하기에는 많이 방해가 되지요.

근데, 주도(酒道)에 오른 분들은 술로써 도력을 자랑하고 풍류를 펼치곤 하는데, 하여튼 술은 조심해야 할 물건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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