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 환포영(如夢幻泡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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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허 (218.♡.56.85) 댓글 1건 조회 8,502회 작성일 13-08-12 11:27본문
여몽환포영,
금강경 사구게 중의 한 말씀입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 말씀은 처음부터 말이나 문자로 나타내는 법의 허구에 속지 말라는 말씀의 반복 같으시다,
나타난 고정된 법은 없다, 변하지 않는 법은 없다, 고로 우리가 그대로 따라야 할 법은 없다,
일체유위법- 어떤 이가 말하던 그들이 나타내고 가르키는 그들이 설명하는 법이란
꿈인 듯 환영인 듯 물방울인 듯 그림자인 듯 곧 사라질 허상이지 실상이 아니다,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여 금과옥조로 삼고 따라가야 할 진리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순간적이며 말하는 그 사람의 시대 조건적이며 상황적인 그 사람 만의 판단에 불과하다,
아침에 잠깐 빤짝 빛을 발하는 풀잎 끝의 이슬 같고 찰라의 섬광인 번개와 다르지않다,
이와 같이 인연따라 잠간 동안의 모습을 나타남이지 영원불변한 그 무엇이 아니다,
법을 고정된 법이라고 규정하고 구하려 한다면 생각 하는 순간 이미 법에서 어긋났다,
오직 그대가 법인데 법을 구하려 하고 그대가 법인데 법을 찾으려 한다니,,,
이 느낌체 경험체인 이 몸을 만들어 이리 굴리며 저리 부딪쳐서 온갖 경험과 느낌을 즐기며
세세생생을 굴리고 굴려 그 느낌과 경험에 푹 빠져 허상인 느낌체인 이 몸을 본체로 착각하여
따라 다니며 울고 웃는 나의 그릇된 생각을 타인이 어떻게 깨우쳐 줄까?
그곳을 언뜻 본 그들은 그 만의 길로 그기에 도달했기에 그의 여정대로 말해 줄 수 있지만
누가 내 마음을 열어 참 나와 하나가 되는 길을 누가 안내하고 누가 느끼게 해 줄소냐,
존재마다 저 마다의 멍에가 있어 저 마다의 생각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에 말이던 행동이던
무엇을 가지고 형용을 하더라도 가르치는 그것에는 그 만의 생각과 그 만의 색깔이 베여있다,
그리고 설혹 정확히 가르친대도 그가 나 아니니 그의 방법으로 내 마음에 이르를 수는 없다,
마음은 없음의 자리이니 없음의 영역을 있음으로서 완벽히 표현하거나 보여줄 수는 없다,
우주 본체와 하나인 나는 오직 나 라는 안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고 나 뿐이 라는 직관을 통해서
본체인 나와 손잡고 그 자리가 둘 아니라는 강철같은 믿음으로 나만 보고 뚜벅 뚜벅 내디딜 때,
옛 어른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의 목을 베라 하신 말씀도
부처님말씀 이나 조사의 가르침 속에서 나를 찾으려는 무지몽매함에 빠지지 말라는 당부리라,
直指人心-見性成佛- 바로 내 마음을 가르키면 나와 둘아닌 부처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루리라,
여기서 마음이란 오직 하나인 한 마음이지 내 마음과 다른 부처의 마음 조사의 마음이 아니다,
아무리 부처님께서 조사께서 선지식께서 둘 없는 내 마음이 부처라고 간곡히 당부 말씀 하셔도
듣는 우리가 부처님 마음, 조사 마음, 선지식 마음을 내 마음과 하나인줄 모르고 둘로 본다면
見性은 수백생 돌아도 찾아지지 않는 안스러운 뺑뺑이, 눈먼 가련한 다람쥐의 쳇바퀴 이리라.
견성하는 바른 길은 내 마음 문을 열 사람은 오직 나 뿐 임을 굳게 믿고 부처마음과 조사마음이
내 마음과 절대 둘일수 없는 하나 임을 알 때까지 나를 믿고 나만 의지하며 뚜벅 뚜벅 가는거야,
비오면 우산 쓰고,
눈 내리면 눈 맞으며,
바람 불면 머리카락 휘날리며,
비 올때까지 기우제 지낸다는 인디안처럼 뚜벅 뚜벅 가는거야, 끝까지 가는거야,_()_
자성본래불(自性本來佛) 자성본래불, 자성본래불 나는 나의 자성에 귀의 합니다 _()_.
2012년2월6일 만허
댓글목록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반갑습니다~ 지족암의 지족선사는 살아있는 生佛로 자칭, 타칭 득도한 분이셨는데, 황진이의 자태에 그만 하루아침에 도를 잃고 다음 날 비틀비틀 정든 암자를 떠납니다.
몇달 후 힘이 생긴 황진이는 화담을 만나러 '서사정'에 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 화담에게 절하며 '한 수 배웠습니다. 계속 가르침을 주십시요' 라고 말한다.
* 지족과 화담의 차이는 무엇이라 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