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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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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순간 (124.♡.13.157) 댓글 3건 조회 6,915회 작성일 13-08-07 20:27

본문

제목 : 지금 이 순간이 오해입니다. (선생님 책 패러디 해봤습니다. ^^)
부제목 : 나의 받아들임 시행착오
 
지금 이 순간을 모든 것을 받아 들인다.
 
해석을 잘 못해서 웃긴 상황 들을 몇가지 말씀드려 봅니다.
 
지금 이순간?? 시간이 째깍째깍 가는 지금을 말하는건가?
 
인식하고 나면 벌써 내 뒤로 시간이 가버린 후고...
 
걸으면서 길가에 핀 잡초를 무심히 바라 보는 행위도 해보고
 
지나가면서 주위 사물을 똘망 똘망한 눈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는 걸꺼야?
 
받아 들이고 순응한다. 도대체 뭐야.. 무슨 의미일까?
 
다 바깥 일들로만 오해하고 순간의 신체의 느낌에만 집중했었습니다.
 
자면서 잡생각이 날때는 코끝에 집중을 해보는 연습도 추천해주셨는데
 
효과는 없었습니다. 집중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지금 이대로 받아 들임에 대해
 
너무 추상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효과 빠른 두통약 처럼
 
고통을 그치고 나에게도 기쁨과 진리와 평화가 넘쳐 났으면 했었습니다.
 
김기태 선생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말씀처럼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분별하려하지 말라"
 
"깊이 받아 들이라"는 말은 너무나도 쉬운데
 
적용하기엔 내 상황들이 너무도 처절하고 힘듭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도 아닌것 같고..
 
결국 지나고 생각 해보건데 그 쉬운 말속에 두가지 짚어야(오해하지 않고) 할 것은
 
바깥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 안으로 돌이켜 바라보는 것과
 
보았으면 시간을 갖고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단박에 그것이 떡하니 올 줄 알았습니다.
 
결국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그냥 오는게 아님을 알았습니다.
 
단순히 바라보고 기다리고 바라보고 기다리고..
 
그러면 그냥
 
저절로 지금 이 순간을 살 수 있습니다. 아니 지금 이 순간이라고 수식하거나
 
덧붙이지 않아도
 
삶을 사랑하며 배우며 느끼며 살아 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去去去 中知,  行行行 以覺 : 거거거 중지, 행행행 이각

매순간님의 댓글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13.157) 작성일

감사합니다. 도덕경에 있는 말이군요. 제 글을 한줄로 요약해주신 듯 ^^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26.166) 작성일

이해하는것과 경험하는것은 다른것 같아요
지금 이순간을 받아들이고 내 자신을 있는그대로 만난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인내하면 언젠가는 내자신을 만나고 내삶을 사랑하겠죠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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