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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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21.♡.176.101) 댓글 4건 조회 6,545회 작성일 11-07-04 08:32본문
오늘은 나름 쉬는 날 이다
남들은 일주일의 시작 인데
나는 월요일은 금토일 삼일 놀았기에
피곤해서 또 논다.
일주일에 삼일
화수목...용역을 간다
일주일에 15만원을 버는데
지출은 백만원이 넘는거 같다.
살아보니
혼자 살아가나
둘이서 살아가나 돈은 비슷하게 든다는 거다.
토욜은 조카의 알바를 위해
용역 갔다가 인원초과로 짤려서 집에 다시 돌아왔다.
그런 날도 있었다
토욜은 경쟁률이 높다.
코이카 발표일을 무기 삼아
하루 하루 지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불합격의 확률은 더 높아지고,
갑자기..전문 용역인으로 살아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렇게 빈둥거리다
언니네 가족에게 민폐끼치는 철없는 처제, 이모, 여동생이 되면 어쩌나..
하는 ..
여태 써보지 않은 장르의 드라마 각본이 쓰여져서
왔다 갔다 안절 부절 하기도 한다.
50대에도 이런 모습이면 어쩌나..
용역이 재밌다고 하지만,
개뿔,,
말짱 거짓부렁이다.
마음속 안에서는 난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냐!
라는 오만함이 올라오며
눈꼬리 치켜 올리고, 눈 내리깔고서
은근한 조소를 그들에게 날리고 있는 나를 본다..
언니의 명언 한마디가
나를 때린다..
야! 그래 봤자..넌 지금 용역이야..용역 주제에...!
그래 그래
난 용역이야..
웃으며 마자마자 외치지만
가슴 한구석에선...큰 한숨이 나를 쓸고 지나간다..
댓글목록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9) 작성일
'사노라면' 노래를 마음껏 부르던 때가 있어어요^
지금은 노랠 부르면 다른 느낌을 내지만 노랜 좋은 거 같아요
생각은 생각일 뿐, 산다는 것은 산다일 뿐...
휴~~~~~~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38.♡.155.131) 작성일
잘 보았습니다.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 사람은 무얼해도 멋진 것 같습니다.화이팅입니다. ^^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6.238) 작성일
요즘 조용하시네??
'열애'중이신가?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지금 이순간에 용역과 사랑에 빠지세요............^^
사랑하는 오늘이 쌓여서 멋진 내일의 내가 됩니다.
어떤 일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일을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머리로는 다 아시는 말이겠지만.....^^
용역인 당신의 모습도 사랑합니다.
아무개오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