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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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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173.♡.100.215) 댓글 16건 조회 6,951회 작성일 11-07-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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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여러분께 인사 드리고 싶어지는 여유로운 아침입니다...
수수가 미국에 돌아오는 비행기 밖에서 마주했던 커다란 무지게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선명하고 가슴이 벅찰만큼 커다란 무지게를 뱅기 타며 보긴 처음이였어요
그옆에 흐릿하고 작은 무지게가 크고 선명한 무지게를 더욱 돗 보이게 만들었어요
뱅기에 타고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은 아무도 무지게를 보지 못하는거 같아
제 옆에 타고 있는 소녀에게 소리쳤습니다
쌍무지게가 우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우리가 가는 길에 늘 함께 하신다고....
모든 소망이 남기없이 이루어 진다는 하나님의 증표가 저 무지게라고
수수는 일곱살난 소녀가 되어 마구 흥분되어 소리쳤습니다 ^^
그리고 피곤이 겹치어 까마득히 잊어버린 쌍무지게가
오늘 아침에는 수수 가슴에서 선명히 피어났습니다
그 소망의 무지게를 한분 한분 �?� 가슴에다 선명히 그려 선물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도덕경 식구 여러분께요
고향을 떠나 타국 생활한지가 어언 이십년이 넘었습니다
얼수없는 무엇이 목까지 차오르면 느닷없이 조국으로 달려가
친구와 마주앉아 아무말도 안하고 술마시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며
눈이 부워 붙어버릴때 까지... 다시 아침이 오는일을 보지 않아도 되는 아침을
맞이하고 나면 왠일인지 가슴이 비워지어 한 일년 견디고 ...그렇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타고나기를 오지랍이 넓이 자신도 구하지 못하고 남을 구하는 일에 동참한다고 설치어대고
심약하기 그지 없는 가슴은 늘 져리고 벌렁거리며 살면서 욕망은 왜이리 넘치어 나는지....
지나간 세월은 참으로 많은것을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특별히 수수 자신에게 걸었던 터무니 없는 기대와 오만한 믿음들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
비원님을 뵙고 난후 자신을 만나가며 모든 포장과 거품을 빼고 난 후의 수수의 모습이
너무나 쪼잔하고 비참하여 견딜수 없었는데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수수가 정답습니다
감사한 일은 수수가 인간이 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
전에는 수수 기준에 안맞으면 내치고 차단시키고 돌아보지 않았는데
수수가 설정한 기준이 사라지니 수수는 사라지고 상대만 남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습이 남아 분별하기도 하지만 한걸음씩 치루어내며 지나가는 모습이
대견해 하며 스스로 격려하고 있지요
인간적인 모순에서 오는 사람의 아품이 그저 절절할 수 있는건 수수가 그렇게 인간이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도 원했던 신이 되고 싶었던 욕망도 이제 보니 귀신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ㅋㅋ
지금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를 빌미로 삼아 있는 그대로 바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이기심을 보호려 하기도 하는 가짜 수수도 아푸게 만나면서
자신을 스스로 속일수 없는 수수 사랑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건 마치 수수가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아도 인류애적인 사람은 커녕 ....쳇!
조국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그럴수 되겠구나....
사랑하는 여러분 한분 한분 그리며 더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주신 사랑 담푹 먹고 마시어 더욱 건강한 인간이 되어 설래임으로 다시 만나겠습니다
아 사랑하는 여러분....

댓글목록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7.16) 작성일

사랑하는 수수누나~
잘 가셨어요~~~

^^ 저도 엇그제 무지개를 보았는데...
      무지개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요... 와~ 아름다운 무지개... 그 무지개를 밟고 구름 위에 올라
      세상을 바라다 보는 것 처럼...
      사람은 다 사랑인가 봐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22.♡.209.117) 작성일

수수님 잘읽었어요~'인간이 되어간다'는 말이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비가 옵니다, 비가..
하늘에서 뚝 뚝 떨어져 땅으로 스미는 비는 낮아지는 아픔이 있을까요
웅덩이로 삼다수로,나무로, 꽃으로, 바다로 가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느껴봅니다.

창밖 무지개에 환희하는
일곱살 소녀, 수수님을 떠올리며 같이 무지개를 봅니다..

음 이제 일곱살로 거듭 나셨으니 120세가 아니라 150세까지는 문제없을 듯^^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그냥 수수님으로 살면 되지요...^^
포근한 포옹의 느낌이 기억나네요.
엄마같고, 애인같고, 누나같고, 동생같고....
이 네가지가 섞인 감정은 뭐여????????????????????????????????????????????????????????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9.48) 작성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는데 그예 미국으로 가셨군요. 서울모임에서는 일행이 있어 눈인사만 하고, 다음에 얘기 나눌 기회가 있으리라 미루다 오늘에 이르렀군요.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여, 하종오 시인의 <사랑노래>를 보냅니다.                                                                   

우리 만난 이 세상에 풀꽃 피고
네가 살아있을 때
널 따라 나비 날거든 나도 살아가는 줄 알거라.
햇살에 부신 눈을 비비며
한세월 보이잖는 길을 더듬어
푸른 하늘 서러운 황토에 왔다.
우리 괴로운 이 세상에 먹구름 끼고
네가 눈물 흘릴 때
널 따라 비 오거든 나도 우는 줄 알거라.
갈대 서걱거리는 허허벌판 바라보며
바람 부는 벼랑 끝에 장승으로 서 있지만
모진 마음은 더욱 응어리지는구나.
우리 헤어지는 이 세상에 천둥 치고
네가 죽을 때
널 따라 벼락 떨어지거든 나도 죽는 줄 알거라.
인생 한번 간 뒤에도 밤이 오듯이
사람 사랑하는 것은 운명 아니냐.
천지간에 어둠이 뒤덮여온다.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21.♡.7.136) 작성일

구미모임에 오신 그날
제가 손 꼬옥 잡고 사랑을 불어넣어드렸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지만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었습니다.

제가 나누어 드린 사랑으로, 수수님을 사랑하시고, 그리고 많은 이들 사랑하시길!ㅎㅎㅎ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사랑하는 영태야
참 반갑구나
해맑은 친구도 잘있는지 궁금하네

사람은 다 사랑인가 봐요...
그렇지
정말 멋진 말이네
우리가 언젠가 자신에게 실망하고 사람에게 상처 당할때도
이 말을 기억하자

사람은 사랑이라고....
고마워 영태야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ㅋㅋㅋ인간이 되어 간다는 말을 다시 읽으니 재밋당
지금 서정만이라는 인간
지금 수수라는 인간
참 괞찮지 ㅋ

인간이 되어 간다는 말은 실수와 아품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게지
서정만님
잘나고 당당한것은 즐기고
못나고 어눌한것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이제....
고마워 서정만님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한번의 전화 통화한 후
드닺없이 제주도에서 평택으로 달려온 지족님
그 한번의 만남이 늘 수수의 가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홀로 선자는
또 다른 홀로 선자에게
기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로 홀로 선다는것은 지독한 일인거 같아요 ^^
우리 외롭지 말아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하하하
그 네가지가 섞인 감정은 뭐냐믄요
완전한 여자를 만났을때 나오는 호르몬이여요 ^^

아무개의 친절한 전화를 받고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왔네요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남을 약속해요
아무개나무와
수수나무는
사랑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주신 사랑노래 시를 읽으며 커억커억 가슴에서 ...

내가 살아있을때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사랑같았어요

인생 한번 간 뒤에도 밤이 오듯이
사람 사랑하는 것은 운명이 아니냐.....

그렇지요 vira님
사람 사랑하는 것은 거역하지 못할 운명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제외 시키면 죽은 삶입니다
삶은 사랑입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으하하하 무심님

정말 고마워요

나눠주신 사랑으로 그래 할께요

무심님도 꼬옥 그리 하시길....

살아있는 삶은 최고의 스승입니다 (*)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18.235) 작성일

네 맞습니다.. 살아있는 삶에 항상 배웁니다.
저도 수수님이 나누어주신 사랑으로 그리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112.♡.233.65) 작성일

수수님 두달전 처음 서울 모임 갔을때 구석에서 어색해 어쩔줄 몰라했던 저를
챙겨 주신 따뜻함 이제야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말씀은 많이 못 나누었지만 먼곳에서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아, 마피님
더운 날씨에 잘 지내는지요

수수도 마피님과 애기 나누고 싶었는데
서로 멍때리고 앉아있었지요 ^^

푸르름이 짖어지면 단풍이 진다지요
마피님의 젊음이 아름다워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 작성일

언니..

부산모임 겸사 겸사
저의 미용실에 왔던거 기억 합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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