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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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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비 (218.♡.225.9) 댓글 7건 조회 7,412회 작성일 11-07-09 20:30

본문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 시:송해월 그림:박향률
phy01.jpg

어쩌자는 것인가
phy02.jpg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悲報)처럼

phy04.jpg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phy05.jpg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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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phy06.jpg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刑罰)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phy08.jpg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phy09.jpg
사랑, 당신을 위한 기도

안도현 시. 이지상 작곡 .양희은 노래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눈물 짓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못 견딜 두려움으로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사람의 마을에 살면서
정작 사람의 맘을 얻기가 힘이듭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서 사랑받는 일 만큼
또 가슴 설레이고 행복한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세상에는
참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많고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적묘한 타이밍에 만나
적절히 사랑하는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어떤이에겐 아픔이 되지 않도록..
사랑하는 일이 죄가 되지 않도록...






댓글목록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198) 작성일

오늘은 토요일이면서 명절같은 날입니다.

아름다운 벗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또  이렇듯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검비님께서 올려주신
고운 그림을 만나고 시를 만나고 음악을 만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그 외로움을 만나는 일...

가끔은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툭툭 다독이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늘 사랑은 서투르고
외로움도 낯설은 것이 쉽지 만은 않습니다.

오랜만에 쉬어가는 토요일 밤입니다. 캄사해요^^

(검비님 아이디가 참 멋지네요)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그 유명한 오빠 만세~~~로군요 ㅋㅋ
고마워요 ..공자님^^
웃자고 올린건데 반응이 미비했던것 같아서..
저렇게 노래를 잘 부르려면
얼만큼 연습해야 가능할런지 ㅋㅋ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제가 좀 멋있긴 합니다 ㅋㅋㅋ

말해야 겠네요 ^^
변명처럼 주절거리기 싫어 ..가끔씩 노래나 올릴까 했는데..
이번에 개명을 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가만있는데 아까운 여자라고 ..
오지랖넓은 분이 이름하고 호까지 지어주셨어요^^
횡재라고 해야하나..이것또한 구속이라고 해야하나
아직 헷갈려서 법원 가서 개명하는 일은 여전히..망설이고 있습니다 ㅋㅋ

검비성정현...검비로 다시 태어난 꽃씨예요^^
많은 분들이 걱정전화 주셔서 다시 나타났어요 ...
여전히 잘살고 있구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19.♡.151.25) 작성일

ㅎㅎㅎ
오빠만세~~!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19.♡.151.25) 작성일

안도현 님의 시가 참 좋군요.

'사랑으로 하여 내가 쓰러져 죽는 날에도
그이를 진정 사랑했었노라 말하지 않게 하소서
내 무덤에는 그리움만
소금처럼 하얗게 남게 하소서'

비록 사랑으로 하여 쓰러져 죽더라도
그를 사랑했었다고 말하지 않고,
죽어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사랑으로 인해
그를 향한 그리움이 소금처럼 하얗게 남고 싶어하는

그런 사랑...........!!!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121.♡.7.136) 작성일

앗 꽃씨누나 가 검비누나로! ^^
저도 개명좀 할까요?
무심이라는 이름은 너무 슬퍼서..ㅎㅎ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儉毗 成姃玹(검비 성정현)

부자가 되어도 나눌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검소하게 모아 나누며 살라고 지어준..
단정한 옥빛처럼 고상하게 살라고...

그런데 이름을 잘 지었는지 누구한테 물어보냐고요? ㅋㅋ
무심은 좀 바꿀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뭐가 좋을까?
무심님.. 이름도 인상도 좋다고 하셨는데..
(내가 알고 있는 도덕경 식구들 다 물어보고 ..
테스트했봤거든요...50명쯤 될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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