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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비 (218.♡.225.9) 댓글 0건 조회 13,265회 작성일 11-07-10 13:16본문
섬진강가의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
Malo / 벚꽃지다
언제였던가 꽃피던 날이
한 나절 웃다 고개 들어보니 눈부신 꽃잎 날려 잠시 빛나다 지네 꽃 보다 아름다운 얼굴들 모두 어디로 갔나 바람 손 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 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
Malo /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랑
강물인 양 말이 없고
온종일 몸만 뒤척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랑
강물되어 말을 잊고
달 가듯 흘러 가네
나는 바람 부는 언덕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서성이다
얼굴 붉힌 노을 받으며
말없이 돌아섰네
[간주]
섬진강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고요하고
밤 새워 홀로 속삭이다
섬진강에서 만난 사람
별빛처럼 반짝이다
어둠을 찾아드네
나는 이 어두운 강변
사연 하나 띄워두고서
마른 그 추억들 사이로 밤 깊도록
서성이다 창백한 새벽빛 받으며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말없이 말없이 돌아~섰~~네~~
에~에~~에~~에~~에~~에~~
아여여아아여아야얼야어여여~~
Malo (본명: 정수월, 1972~ )
1993년 제 5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은상(자작곡, 그루터기)을 수상했으며,
1995년 보스톤 버클리 음대를 입학했다.
Malo 의 3집인 [벚꽃지다]는 재즈이되 한국적 정서로 푹 빠져있다.
곡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자연과 약간은 애절한 마음등을 주 소재로 했다.
그런만큼 흐르는 노래들이 주는 감각은 실로 애잔하다.
3번이며 주제곡인 [벚꽃지다]는 이 애절함이 한국적정서라고 느끼기 쉬운,
보통 [한]이라는 한국적 소재가 잘 이입되어 있다.
그런만큼 하모니카와 낮게 흐르는 재즈피아노의 선율은 실로 전율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좋은 음악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게 꽤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니, 사실은 상당한 인지도를 획득했다고본다. 나윤선과 웅상, Malo.. 재즈 트로이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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