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구상...오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검비 (218.♡.225.9) 댓글 9건 조회 12,288회 작성일 11-07-12 21:50

본문

경북 칠곡군 왜관에 구상문학관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소그림을 잘 그렸던 ..이중섭화백과 천상병시인..걸레 중광스님..김남조
많은 지인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기로 유명하신 멋진 분입니다
구상문학관 건립 당시 ...
제가 그곳에서 구상시인에 관한 문화 홍보를 한적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자택에도 자주 방문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처럼 슬퍼지는 날엔 인자하신 그분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화장실에까지 온통 책으로 가득했는데..
병석에서도 책을 놓지 않으셨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관에서 유명한 곳들입니다..
download?fid=642230896cee5b004e6a311e4f1de07f&name=20091004002017_44549387.jpg
download?fid=642230896cee5b00a98f311e4f1e2a7f&name=20091004002414_44549387.jpg
download?fid=642230896cee5b00bd07311e4f1e627f&name=20091004001657_44549387.jpg
a0108205_4dc1e9b0b409a.jpg
오늘 또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구였지만 돈과 벼슬을 멀리하고 살았던,
유명한 구상 시인의 유언과도 같은 시라고 합니다.
불교 선사가 입적 순간 내뱉는 마지막 날숨 같은 분위기가 읽힙니다.
사물과 사물 사이에 막힘이 없는 세계에서는 유한 속에 무한,
순간 속에 영원이 현존하기에 개체의 소외나 외로움은 사라지고
죽음마저 부정된다는 실상을 깨달은 시인의 경지를 보여준다고
하는군요

댓글목록

제석 스님님의 댓글

제석 스님 아이피 (125.♡.160.90) 작성일

영혼을 노래한 시인 칼릴 지브란 의 시보다,
더 감동적인데요.

그리스도 폴의 강 ... 충격적인데요.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73.♡.100.215) 작성일

정현아 안녕
많이 바빴나 보구나
건강하제~~
언니도 이곳 생활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어
두달 전 부터 소처럼 식물들만 먹고 사는데 기대한것 이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어
몸이 가볍고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더욱 단순해지고 ㅋㅋ

잘 살아주어 고마워 정현아
언니도 잘살을께 ~~~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미국 가시기전에 한번 뵙는 다는게..
맘처럼 쉽지가 않더이다~~
그래서 맘 한구석 죄송함이 남았구요^^
저두  몸과 맘을 맑게 만들고 싶어요
언니도 잘살아주어 고마워요
'언니도 잘살을께~~하는 그말이
왜 이리 슬프게 들리는지 모르겠네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 작성일

난 무식해서
구상이 누군지 몰랐는데

꽃씨 덕에 알게 되었네

할아부지 무지 귀엽게 생겼다  그쟈?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연예인 임성민? 닮았어요
80넘은 연세에도 미남이라고 하면
정말 아이처럼 좋아라 하셨어요 ㅋㅋ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 작성일

만나 봤냐?

흐미..

멋지다!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218.♡.225.9) 작성일

이미 돌아가셨습니다..천국으로..
문학관지을때 일을 했다니깐..ㅋㅋ
그분을 위해서..

신동님의 댓글

신동 아이피 (210.♡.101.217) 작성일

제가 근무하는 곳을 멋지게 설명하고 사진까지 첨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구상시인을 만나니 참 세상이 좁다는 생각이 드네요

검비님의 댓글

검비 아이피 (1.♡.123.26) 작성일

그렇죠? 그래서 원수를 만들면 안되요 ㅋㅋ
문학관에서 근무하신다구요?
벌써 10년이 흘렀으니...
얼굴을 보면 아는 사람일런지도 몰겠네요..
문학관에 가면 누구를 찾으면 될까요?
한번씩 그때의 추억을 먹으러 가끔 들리거던요^^

Total 6,239건 8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139 서정만 7686 11-07-18
4138 검비 11796 11-07-17
4137 산하 6080 11-07-15
4136 아무개 7835 11-07-15
4135 산책 6577 11-07-15
4134 아리랑 7081 11-07-15
4133 수수 6867 11-07-15
4132 돌도사 5751 11-07-15
4131 검비 7106 11-07-15
4130 김기태 9410 11-07-14
4129 산하 5657 11-07-14
4128 서정만 6352 11-07-14
4127 공자 6830 11-07-14
4126 맛동산 5876 11-07-14
4125 공자 8561 11-07-13
4124 산하 6628 11-07-13
4123 서정만 6750 11-07-13
4122 검비 8007 11-07-13
4121 바다海 7630 11-07-13
4120 바다海 6667 11-07-13
4119 검비 8843 11-07-13
4118 바다海 8144 11-07-13
열람중 검비 12289 11-07-12
4116 流心 6445 11-07-12
4115 문득 5800 11-07-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2,478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8,22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