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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61.♡.120.10) 댓글 2건 조회 7,685회 작성일 11-07-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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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저한데는 감정적으로 많이 오르락내리락했어요~항상 괜찮다고 하지만 실제경험에선 '공황상태''뒤죽박죽'이 많이 있어요~

이전보단 점점 괜찮아지지만 그게 좋은느낌은 아니네요~오랜만에 일본에서 귀국한 친구를 만났어요~

글고 친동생도 전화와서 한번올라온다구하고 글고 잊어버리고 있던 핸드폰 연체요금35만원 핸드폰바꾸면서

기계값을 할부로 내다가 일시불로 요청되서 깜짝놀랐어요~

아~친구가 오는데 지갑엔 방세,토끼먹이,핸드폰,어머니 생활비 등등 생각해보니 이번달 큰일이네~생각되구~

주말엔 밤새는데 밤새는 내내 '패닉상태'여서 첨으로 편의점카운터에 앉아서 머리아파서 쥐어뜯고 눈을 감고 이런저런 혼란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여자사장님이 오셔서 '정만씨~자네?피곤한가보네~' 전 자진않고 눈감고 골똘이 고민하고있는데...자는줄아셨나바요 ㅎㅎ

그리고 힘겹게 일하고...갈려니 사우나갖다가라구 2만원주시더라고요~이전엔 부끄러웠는데..그냥 고맙다고..넙죽받는걸보니 이런면은 변한것같아요~

전 2년넘게 일하면서 교대시간에 괴로운모습이나 힘든모습은 보인적이 한번도 없던지라..다른사람생각해서 항상 웃고있거등요~두려워서~

어쩌다가 40분정도 일찍 출근하셔서 저의 그런모습을 처음보셨는지라 걱정스럽게 사우나비를 주시니 이것도 좋네..ㅎㅎ 연기한건 아니구

그냥 전 몸추스르고 교대시간에 밝은 모습보여드리려했는데...갑자기 제가 젤 두려워하던상황을 마주쳤는데..그게 아무것도 아닌데..오랫동안 두려워

했었어요~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겐 '교대시간의 좋은 이미지'가 지켜야할 큰것이었는데..

지금 일본에서 귀국한 친구만나서 술먹고 맥주 반잔 ㅎㅎ 피씨방왔어요~

뒷고기먹으러갔는데..으잉 1인분에 8000원 내가 쏜다는 생각에 아줌마~~뒷고기2인분만 주세요~먹고 더시킬게요(더시킬맘 없었음ㅎㅎ)

어?저밑에...갈매기살이 더싼데..~~저거 시킬걸~ㅠㅠ 계속제가 고기양을 신경쓰며 최대한 천천히 굽으니 친구가 눈치챘는지..

'내가 쏠게 더먹어라~'짜짠...근데 걱정은 덜어졌는데..괜시리 미안하고 씁쓸했어요~

그 미안한맘에 2차맥주는 제가 쏘고~병맥주 오징어,치즈사서 그냥 벤치에서 먹었어요~옛날 이야기를 하니 넘 좋았어요~

이전엔 내가 친구를 어릴때부터 봐왔던지라 잘안다고 생각했는데..친구도 경제적인면은 엄청좋은데...사람관계에서 힘들어하는것같았어요~

정말 1년전만 해두 '힘들어하는 내색보이면 어떻게는 고치고 조언하구..니가 힘든건...이렇구 저렇게 안해서이니..이렇게 해바라~' 장광설을 늘어놓았을텐데..

사실 잘모르겠어요~구체적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줘야 될지..그냥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내가 하고싶은이야기를 많이했어요~

소꼽친구라 그런지...감정을 재단하며 이야기하지 않은게 정말 오랜만인것같아요~'저사람이 이렇게 생각할거야~'미리 예상하고 반응을 맞춰주며 이야기하던

괴로움이 오랜 친구를 만나니 그러지 않아도 되니 참 편하다...생각되었요~

그냥 맞춰준다...이해한다..공감한다..이런생각은 안들고 그냥 막이야기했어요~오락이야기,야한이야기,결혼이야기,직업이야기,애니매이션이야기

그냥 꼭 멋진 2차술집이 아닌 놀이터에서 병맥주에 작은 안주에 그냥 엤날이야기를 하니 좋았어요~

오락실가서 그냥 아주어릴때 했던 비행기게임이 왜그렇게 재미있는지..몇년만에 오락실을 가보니 너무 재미있어요~근데 100원이 아니라 300원으로 올랐어요~

오락실 아저씨한데 지폐주면서 동전바꿔주세요하니..씨익 웃으면서 동전교환기기계를 가르쳐주세요~으잉~~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정말 좋은것같아요~~~한명의 소중한 스승님이 좋은것처럼 ^^

댓글목록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118.♡.199.36) 작성일

나는 한 친구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명목상은 제일 친한 친구고 최근에 결혼식도 갔다왔는데,

결혼식전에도 결혼식 후에도 별로 연락없고 ,

또 연락없이 해외로 갈거 같다.

내면이 요동쳤었는데, 내색 안해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있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_^)ㅋ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25.♡.46.8) 작성일

힘내~아우라~리플달아줘서 고마워~

오늘 날씨 무지 더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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