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가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6건 조회 6,436회 작성일 11-08-09 16:13

본문

나는 오랫동안 갇혀있었다......그래서 그런지 나의 감정을 생각을 드러내기보다는 다른사람에게 맞추어주려고한다...

그사람의 가치관을 빠르게 파악하여 그사람의 생각,감정에 맞추어주면 안심과 안정감을 느낀다..광대처럼...맞추어준다..

나의 감정은 무시하고 억누르고 다른사람의 감정에 나의 모든것을 이리저리 교정한다...나를 버리고 다른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한다..오랫동안 했던 이 몸짓을 원호형은 대단한 능력이다..다른사람을 잘꿰뚫어본다고 하지만 나의 내적동기는

다른사람에게 내쳐질까바 욕먹을까바..날 싫어할까바하는 불안과 두려움이다....

그걸 내가 다른사람을 간파하는 능력이니 우월감이니 리더로써 그래야하니 여러가지로 합리화했다...

실제로는 진심은 나는 두렵고 불안했다..그래서 부동산에서 그 놈의 손님들과 부동산 아저씨들의 장단에 아무말없이..웃고만

있었다..좋은게 좋다...유하게 넘어간다..유연하다...고 넘어갔다...재영씨가 정만씨는 유연하다고 상황대처를 잘한다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유한게 아니라..나 스스로에게 비겁했다...나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안정과 보호보다 두려움때문에

그랬다...나를 알게되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두려움..그래서 그토록 빨리 극복하고싶었다...빨리 극복된모습으로

지금의 모습그대로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지금내 모습이..두렵고 감추고 부끄러워서..그토록 다른무엇가가 되고..

다른사람처럼되고 다른가치관 멋진가치관을 가지고싶었다....

죠슈아,배종찬,도널드트럼프,호킨스박사님,기태선생님,사이토히토리,그외 성공한 사람처럼 되고싶었다..

나자신이 아닌 다른무엇가가 되고싶었다...나는 너무 부족하고 못나고 초라해보였기에..그들처럼 되고싶었다....

다른사람들이 나한데 착하다고 할때 어느날부터 기분이 나빳다.....그건 나보고 참 넌 광대처럼 다른사람에게 잘맞추어준다..

누구보다 착하다는건 누구보다 비위를 잘맞추고 누구보다..나의 감정을 잘 숨기고 억압한다는것이었다......

누구보다 착하다는건 누구보다..나 아닌 다른무엇인가가 되고싶다는것이고..누구보다 다른사람의 시선을 두려워숨기기에

급급했다는거다...난 그랬다..지금도 그렇다...근데 앞으로는 고쳐갈것이다...

엄마가 주는 부스러기 깨달음이 주는 부스러기 다른사람의 인정이 주는 부스러기를 거부한다..그 잠시잠깐의 만족이

나자신을 억압하고 힘들게 할만큼 중요하지 않다..이론상으론 알지만 실천에선 쉽지않다....그래 쉽지않다..그래서 해볼만하다...

완벽...명성 칭찬..난 인간이지..신이나 로보트가 될필요가없다...씨발 난 완벽한 절대자나 로보트나 세계적인 운동선수처럼

실수하나안하고 완벽하게 될필요가 없다...그냥 나로 살면된다.....실수안하려다가 그냥 숨막혀점점 죽어간다...

남핑계한번안되고...합리화한번도 안하고 야한생각한번도 안하고 욕심 돈에대한 유명해지고자하는 욕심 그런 욕심이 나한데

있는데 그런날 부정하고 그런거 하나없는 사람이 되어도..난 분열감에 시달릴거다..나를 속인것에 대한...

나는 욕심도 많고..이기고 싶은일도 많고 지기도 싫어한다..스타를 하나 내가 좋아하는걸 하나 지는걸싫어한다...

그리고 난 내가 흥미가 없으면 금방질려한다...금방 잘포기한다.....그리고 포기할때 모양은 이해한다..내가 져준다이다...

나는 포기할떄나..약한모습을 보일때면 좋은 개념으로 포장을 잘한다...맞다...

책에서 읽은것들이 이래서 독이되었구나..느껴진다..

이기적인면을 욕망을 개인적인 욕심과 관심사를 무아의 개념 비개인적인 깨달음으로 덥었다...

나의 인정을 구하는몸짓을 이해와 경청 우월감으로 덥었다..남들은 나보다 못하니 내가 맞추어준다는걸로 덥었다..

나의 성욕을 나는 성에 쿨한사람 관심없는사람나중에 바람필거라는것으로 맘만먹으면된다는식으로 접었다...

나의 두려움과 불안을 책속의 지식으로 덥었다...지식과 아는척하는것으로 현명하고 똑똑한,명확함으로 덥었다..

나의 불안과 혼란 두려움을 명확함과 지식 멋진지혜라는 것으로 덥었다...

나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특별한사람은 혼자이다....결혼은 나쁘다..이성교제는 저급하다..그런건 나랑 격이 안맞다..

저급한것들로 덥었다....

나의 감정을 그래로 인정하지 못하는것을 수행과 관법 내면바라보기,내맡기기 있는그대로로 덥었다....

나의 정직하지 못함을 나의회피 기다림으로 괜찮다....지금이대로 완전이라는개념으로 덥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다..지금은 이전보다 이런점이 단점을 그대로 적고 시인한게 변했다...

나는 사랑이 나를 그대로 덥고 문제없다...괜찮다는 식으로 나두는것으로 방치하는것으로 알았다..

나의 불안과 막막함을 담배를 피는것으로 특별한 나를 증명하는걸로 덥었다..그때 0.5를 샀다..

나는 그때 의지할게 필요했지만 그마저도 증명하고 다른사람을 도운다는명목으로 덥었다...

내가 다른사람을 도운다는명목, 치유하는사람, 다른사람에게 사랑을 주는존재로 나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정작 아프고 썩어가는건 나 였는데...그게 보기 싫었다...그래서 온통 밖에만 다른명목으로 도망갔다..

나는 나자신부터 내 한몸부터 보려하지않았다..

.오늘 글을 정말 솔직하게 잘썻다..장하다..잘했다...

댓글목록

현진님의 댓글

현진 아이피 (121.♡.3.248) 작성일

수차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어제부터...
'나는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다'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가슴을 울리더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늦은 오후
소파에 기대앉아 음악을 듣다가, 문득. 여지껏... 나는 나의 삶을 살지 못했구나...?
단 한번도...나는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위대한 발명처럼 확 달겨 들었습니다.

무거운 가면을 벗고 환하게 웃음짓는 정만님을 그려보며
늙은 여자는 그대를 눈물겹도록 고마워한답니다.


그대의 발명                                         

박정대

느티나무 잎사귀 속으로 노오랗게 가을이 밀려와 우리 집 마당은 옆구리가 화안합니다
그 환함 속으로 밀려왔다 또 밀려나가는 이 가을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한 장의 음악입니다

누가 고독을 발명했습니까 지금 보이는 것들이 다 음악입니다
나는 지금 느티나무 잎사귀가 되어 고독처럼 알뜰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누가 저녁을 발명했습니까 누가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사다리 삼아서 저 밤하늘에 있는 초저녁 별들을 발명했습니까 

그대를 꿈꾸어도 그대에게 가 닿을 수 없는 마음이 여러 곡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저녁입니다
음악이 있어 그대는 행복합니까 세상의 아주 사소한 움직임도 음악이 되는 저녁, 나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누워서 그대를 발명합니다


엊그제가 버얼써 입추라네요. 여동생이 일러줬어요. ^^*
정만님 건강 잘 챙기시구여~ 쑤욱 쑥 자라나 큰나무 되시길 바랍니다.



라임님의 댓글

라임 아이피 (59.♡.195.210) 작성일

시 참 좋으네요. ^^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이론상으론 알지만 실천에선 쉽지 않다....그래, 쉽지 않다..그래서 해볼만하다...완벽...명성...칭찬..난 인간이지..신이나 로보트가 될 필요가 없다...씨발 난 완벽한 절대자나 로보트나 세계적인 운동선수처럼 실수 하나 안하고 완벽하게 될 필요가 없다...그냥 나로 살면 된다......오늘 글을 정말 솔직하게 잘 썼다..장하다..잘했다...

정말 정말 장한 우리 정만이에게 박수...무한한 박수를....!!

그리고 현진님께도 기쁨과 감사의 박수를....!!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25.♡.46.8) 작성일

고마워요~현진님~^^ 선생님 강의에서 현진님부분을 듣고 참좋았습니다...
근데 전 31살인데 나이가 저보다 많으셔서 놀랬습니다...글만으로는 잘몰랐는데 ㅎㅎ

저 요새 혼자 글을 적고 하는데 저에대해 참많이 알아갑니다..저항이 많이 일어납니다..
글적는것도 저항이 많이 읽어나요~지우고싶고 감추고싶은부분이고 내가 스스로 싫어했던부분이
많이 있다는걸 배우고있어요~

그래도 이전과 조금씩 달라지는건 방어적인 태도가 줄어가고 변화에대한 갈망이 많이 줄었어요~
그냥 글적는것 자체가 관심이 가고있어요~글적고 변화에대한 기대에 관심이 엄청많이 갔는데..
점점 좋아지네요...주변의 격려와 관심 이런공간이 제게 용기와 변화와 저를 털어놓을수있게
만들어주는것같아요~현진님도 그중에 한분이 되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격려의 메시지 현진님~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25.♡.46.8) 작성일

기태선생님 뜬금없지만 '씨발'이라는단어에 내가 욕을적었구나 하고 놀랬습니다...ㅎㅎ
저 알고보니 원망,불평,욕,험담을 잘하더라구요..그런면에서 솔직하지 못했다는걸 배우고있어요~
그래두 제 인생 쌓아둔거 말로도 풀고 글로도 풀고 인정해나가고 있습니다...
가슴속 짐덩이처럼 쌓인 무언가모를 막혀있는느낌,무거운 느낌이 점점 줄어가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냥 요샌 무언가 되는것보다..배워가는게 점점 재미가 있어요~
관계를 처음맺는 아이처럼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워가는게 재미가 있어요~어렵지만 그런 어색함과 실수가 있지만
가슴을 열고 다가가는게 참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여름인데 몸조심하시고 강의 참 재미있게 듣고있어요~
아~제 작은 변화인데...이제 저 모호한걸 좀 받아들인것같아요~그리고 모호한게 오히려 더 편하고 좋은것같아요~
제 경험상 명확함이 저를 정죄하고 나누는거 였구나..하고 느꼈어요~제 감정에대해 명확해지고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런행위가 점점줄어들고 편해지고있어요~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리플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맛동산님의 댓글

맛동산 아이피 (61.♡.88.9) 작성일

제 얘기를 대신 써 준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Total 6,239건 8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189 대몽개 5793 11-08-11
4188 대몽개 6836 11-08-11
4187 대몽개 9046 11-08-11
4186 대몽개 6800 11-08-11
4185 대몽개 5674 11-08-11
4184 돌도사 5941 11-08-09
열람중 서정만 6437 11-08-09
4182 아무개 5642 11-08-08
4181 서정만 7122 11-08-08
4180 바다海 8052 11-08-07
4179 아리랑 8424 11-08-03
4178 서정만 7272 11-08-03
4177 야마꼬 6841 11-08-03
4176 서정만 6146 11-08-03
4175 말돌이 5766 11-08-04
4174 아무개 8547 11-08-02
4173 아무개 6161 11-08-01
4172 아무개 7247 11-07-31
4171 서정만 6582 11-07-31
4170 서정만 6683 11-07-31
4169 돌도사 6336 11-07-29
4168 아무개 8253 11-07-28
4167 서정만 6622 11-07-28
4166 연금술사 5791 11-07-27
4165 아무개 6620 11-07-26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2,567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8,31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