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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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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15.♡.108.203) 댓글 7건 조회 7,481회 작성일 11-08-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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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태풍피해 없으신가요?

잘 지내시죠?

전 훈련소에서 밥 잘먹고, 잘 자고

잘 있습니다

매일 아침 3시간씩 있는 현지어 수업시간에

가슴이 콩닥 콩닥 거리고

플로리안 선생님이

이부영해? 하면서 질문이라도 하는 날엔

하얗게 질려서

머릿속, 버퍼링은 점점 늦어 지며

얼굴은 뜨악 한 얼굴로 모든것이 정지 되면서,

한마리 새가 삐약 거리며 지나 갑니다~~~ㅠㅠㅠ

이곳엔, 무슨 천재들만 모아 놨는지

내가 볼땐 맨날 놀기만 하는 아이들이

책과 씨름 하는 나와 전혀 다르게 정말 현지어를 잘 따라갑니다.

흑흑흑~~

제가 여기서 왕언니 61세. 다음으로 많습니다.

수해복구 봉사 활동도 다녀왔구요

덕분에 무좀이 아름답게 재발 했습니다. ㅠㅠ

어제는 풍선아트 배우다가 풍선 터지는 소리에

전쟁터 같은 흥미로운 소리들이 들렸습니다.

일주일 지나니까 역시, 무서운 숙제를 내 주시더군요

무슨, 원자력에 관해서 논하여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라고 합니다...

아이고~~나는 원자력이라 하믄 전기세 인상 밖에 모르는데..

그래서 주부의 눈으로 바라본 전기세 인상에 대해서 썼답니다.

그랬더니,

주제와 상관없이 배가 산으로 가버렸습니다..ㅎㅎㅎ

예방접종도 하고, 여권신청도 하고

단복과 신발도 맞추고...

히야~~우리 나라 진짜 좋아요

단원들 보급품이 너무 좋아서 옷 좋아 하는 저는

상표를 보고 뻑~~갑니다.

전 여기서도 촌스런 표를 팍팍 내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컴퓨터 작성 도움도 받고

나이 든 사람의 살아 남는법! 주머니 털기로

근근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제 방 룸메이트 한테, 과외를 받았습니다

저와 14살 차이 나는 아가씨 인데 서울대 박사 입니다

제가 책은 열심히 펼치고 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으니, 안 쓰러운가..

언니..! 이리 와 보세요..! 제가 좀 도와 드릴께요!

하믄서 공부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데끼가 가르쳐준 방법이랑 유사 해서

이해를 금방 했답니다.

그래도 실천 하는건 제 몫이겠지요...후덜덜

모두들, 백일기도 하고 계신가요?

무사히, 훈련마치고 70점을 통화 할수 있도록

기를 불어 넣어 주세요~~~!

데끼야 보고 싶다~~

너랑 같이 공부 했던 시간이 참 소중했어~~

이곳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

건강 하게 잘 지내세요~~~~!

KOIKA 훈련센터 훈련생 김영해

댓글목록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21.♡.7.136) 작성일

아 좋아요~
바다해님 힘내셔요~
기 불어넣어드릴게요^^* 아자잣!!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4.♡.22.101) 작성일

영.해.야!~~~~~~~~~~~~

살아있었구나.^)^
반갑다 반가워..증말 반가버~~~~

글치 않아도 오늘쯤엔...
훈련소를 탈출하든가ㅋ
아니면 수다떠는 참새라도 잡아서
편지를 묶어가 날려서~
네 소식을 전하기라도 기다렸떠니...

역시나...
우리의 영해다 ㅋㅋ

고생하는구나...그쟈?
안떨고 있는 듯하나 가끔 떨기도 하는 너...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서
은근히 슬쩍이
그러다가 확~
실력이 늘어가는 것은 너의 주특기...

니 방짝 서울대 아가씨가 착해빈다..
갸도 복도 많다 너랑 방짝해서...
맨날 맨날 과외받아라...ㅋ

니 너무 잘하지 말고
70점만 넘어라..알았제?
1등 같은거 하면 클난다ㅎㅎㅎ

나오거등
초코파이랑 짜장면 사줄께...
훈련소 졸업을 축하하며ㅎㅎㅎ
아 글구...쌩맥도 한잔 하자~~~~

Selamat tidur.
(잘 때 잊지마, 알겠지? ㅋ)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사랑하는 영해누나

저는 잘 지냅니다.^^ 도덕경 모임 나가고 일하는 곳이 있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렇게 꾸준히 나간 곳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
꾹 참고 다니다 보니, 기분이 극단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드물어지고
힘들었던 사람과의 관계도 악화되지 않고 점점 좋고 편안해지고 있어요.^^

.
.
누나 친구 데끼누나도 만났어요. 류시화 책에서나 접했을 듯한 영적인 누나인데
여기가 아닌 저기로 향하는 마음에 편하게 다가와 '지금 이대로 괜찮아요' 라고 말하는 듯한데
눈이 떠지는 느낌이였어요.
.
.
지금 그대로 괜찮아요~ 시험에 합격할 정도면 괜찮아요.
재밌게 즐기셔요! 건강하세요~~~~(^_^)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2) 작성일

누님 소식전해주셔서 고마워요~늘 건강하세요~응원할꼐요~^^

규리님의 댓글

규리 아이피 (211.♡.153.106) 작성일

주머니털기로 근근히 버텨내고 있는 친구~~
그래도 너니까 할 수 있는 거다. 바다해 너니까!!!

용기있고 끈기있게 잘~ 버텨내기 바래..
70점 이상으로 꼭 통과할끼다.
멀리서 마음으로 늘 응원하마.
멋진 영해 화이팅!! ^^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안녕하세요, 영해씨.
훈련소 생활이 많이 힘들텐데도 이렇게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에도 잘 하고 계시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큰 박수로써 영해씨를 응원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장엄하게 내딛는(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영해씨의 발걸음에 저도 온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영해씨는 모든 일을 이루어낼 거예요.

Don't worry
and
Be happy....

우리 영해씨, 화이팅!!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바다해 아우~~~~~~~~~~~~~~~~~~~~~~~
그러잖아도 궁금했었는뎅...
기대한대로 잘 살고 있고만....
지금은 모든 영광의 과정에 불과하니
래프팅을 즐기듯 살면 되는거야
물살에 온 몸을 맡기기만 하면...
물살이 날 짜릿 하게 해주잖아~~~~

아무개 왈~~
'인생은 래프팅이다.'
물살에 맡기면 짜릿하지만...
물살을 거스르면 고통이 따르지...

2년 뒤....
벌써부터 멋진 아우가 그려지네 그려....^^

사랑해~~
산처럼...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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