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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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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10.♡.226.245) 댓글 0건 조회 7,570회 작성일 14-02-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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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밑에 적은 글에서 소개한 고려대생 고참과 노가리를 까고 있을 때, 내가 이런 질문을 했다.
"고참님, 고참님이 보시기엔 루시오는 어떻습니까?^0^ 소심합니까? 대범합니까?"
고참이 말하였다.
 
"누구나 어떤 면에선 소심할거고, 또 다른 면에선 대범하다고. 누구나...그래서 난 다 똑같다고 생각해"
 
똑같다고 생각해...
똑같다고 생각해...
똑같다고 생각해...
 
이 말이 울리는 순간 내 머릿속에는 하나의 이미지가 그려지는데, 둥근 에너지 덩어리가 있고
그 에너지 덩어리를 수 많은 이쑤시개 같은 것들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그러다 그 수 많은 이쑤시개
같은 개체들이 쫘르르 나가 떨어지는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큰 에너지 덩어리...이게 나다. 이게 나구나. 이걸 달리 표현해서 신이라고도 하는구나. 나는
하나의 에너지 덩어리이자 존재 전체인 그 무엇이고, 이쑤시개같이 수 많은 객체들로 보였던
것들은 우리가 이름을 붙인 수 많은 감정들, 내 몸 뚱이, 저 밖의 돌멩이로 볼 수 있겠구나.
그 객체들을 통해서 난 나이기도 한 에너지 덩어리를 만나는구나..."
 
난 그 고참을 향해 박수를 쳐주었다. 부라보~라는 소리와 함께...다 똑같다는 그 말에 감사하더라.
그래서 이 루시오나 예수나 부처나 하찮다고 여기는 개 똥이나(실은 하찮은게 아닌데)다 똑같은 거였구나.
 
나의 이런 이야기들을 주변이나 여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 몇 몇 반응들이 있다.
 
"루시오 그 어린나이에 대단하다. 어린나이에 깨닫다니.."
"부럽습니다. 비결이 있나요? 이런 이런 수행을 했었나요?"
 
따위의 질문들과 부러움에 대한 말 한마디들...
 
난 분명히 위대하고 완전한 존재지만 대단하진 않다. 단지 하늘의 뜻에 따라 꽃 피웠을 시기에 꽃 피운 거 뿐이다.
다 각자의 때가 있을 뿐이다. 다 똑같다. 우리는 하나일 뿐이다. 그냥 객체로서 존재할 때, 조금 다를 뿐이지
우리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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